The edge of seventeen을 굳이 "지랄"발광 17세라고 의역한 영화 관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소년 영화를 청소년&장애인 차별적인 단어로 제목을 지은 것은 참 마음에 안 든다.

- 사실 이거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싶기에 왜 이 영화의 한국 제목이 청소년&장애인 차별적인지에 대해서는 글을 읽는 사람이 천천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네이든이 다른 사람에게 날카롭게 대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며, 연출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네이든의 행동만 보이고 행동의 이유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이든과 데리언이 사이가 나쁜 남매라는 설정은 꽤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 어느 영화처럼 사이좋은 남매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 둘의 어머니가 네이든보다 더 구제불능이 아니었을까싶었다.


데리언이 잘난 아들이기에 더 챙겨주면서 모든 것을 의지하고 게다가 엄마로써 해야하는 역할까지 아들에게 넘겨버리는데, 이 사람이 엄마인지 아닌지도 의심스러웠다.


외국 영화이니 문화가 달라 공감이 안 된다고 덮어두기에는 "시도는 좋았으나" "연출이 너무 별로"였다.


여기저기서 미국에서 봤을 때 너무 공감갔다 내지는 좋았다고 표현한 리뷰가 많아 은근 기대했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실망이 좀 크다.


영화를 보면서 손발이 오글거려 뛰쳐나가는 것을 겨우 참았다.


다 보고 나올 때, 어윈의 부모님이 누구인지가 더 궁금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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