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면서 문제는 어떤 한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했다.

- 성직자 한 명의 잘못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한 "시스템"

- 영화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성직자의 아동성추행과 그것을 은폐하려는 교회 내부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만,

- 이런 "시스템"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은 성직자의 아동성추행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영화는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다기 보다는 성직자의 아동성추행 사건에 대한 칼럼을 시작으로, "교회 내부의 아동성추행" 사건 전반에 대한 것과 그것을 기사화하기 위하여 자료를 찾고 인터뷰를 하는 기자의 모습이 대부분이다.


몇몇 대사와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첫 번째는 기자가 변호사와 함께 아동성추행 피해자와 인터뷰를 할 때였다.

피해자는 처음에 자신의 자식이 이 일을 몰랐으면 한다며, 가명을 써달라고 요청했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혀도 된다고 하였다.

기자가 고맙다고 하자 피해자는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라"와 비슷한 말을 한다.

- 피해자는 자신과 같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그렇게 말을 한 것 같다.


스포트라이트팀에 소속된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넣다가 괜히 짜증을 내기도 하고,

자료가 있으니 지금 기사를 써야지 왜 쓰지 않느냐며 화를 내기도 한다.

- 감정적으로는 화를 내는 사람, 이성적으로는 좀 더 자료가 정리된 후에 기사를 써야한다는 사람 편이었다.

- "아동성추행"을 하는 성직자에게도 화가 났고, 그 사실을 은폐한 교구에도 화가 나지만

- 그렇다고 너무 쉽게 언론보도를 하면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영화를 보는 중이었고, 스크린을 통한 상황이기에 쉽게 글을 쓰는 것이지 현실이었으면 어떻게 행동하였을지 모르겠다.


기사는 잘 마무리가 되었고, 영화는 제대로 끝이 났다.


영화가 끝이 나고 실제로 "성직자의 아동성추행 사건"을 대규모로 은폐한 교구에 대한 정보가 나왔는데, 전세계에 모든 도시 이름이 나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도시와 나라 이름이 나왔다.

- 한국은 없었는데, 밝혀진 것이 없어 그러지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기는 하다.

- 한국 교회 목사만 봐도 이미 성추행에 강간인데 뭐.

- 교회 목사 일부 드립은 사양.


문제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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