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희망하는 남자 야콥.


야콥을 죽이려는 여자 안나.


지난 번에 본 영화 유스도 그렇지만 좋은 음악으로 시작하는 영화 중에 나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죽은 이후, 아무런 감정도 느낄 수 없는 야콥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자신의 오랜 희망인 죽기위하여 노력하다 엘리시움을 찾는다.


엘리시움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곳.


그 곳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죽기를 희망하는 여자 안나를 만나 함께 죽음을 기다리다가 안나에게 사랑을 느끼는 야콥.


야콥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 하고 죽음을 희망하는 이유는 아버지의 죽음이나 로얄패밀리 출신이기 때문은 아닌 것 같다.


문제는 아무도 야콥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지 않았고,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 어머니와 뮐러 빼고.


야콥은 안나와 사람에 빠지고 죽지않는 것을 선택하지만, 야콥의 집을 관리해주던 하인장 뮐러는 죽음을 선택한다.

-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맞이하는 죽음을.


야콥은 뮐러의 죽음 이후, "뮐러는 내가 그리울 것이라 말 했어요. 하지만 그리워 하는 것은 나에요. 남아있는 것은 나니까."라는 말을 하는데


언제나 그리움은 남아있는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 새삼 다시 느껴졌다.


로맨틱코미디 영화답게 유쾌하고 즐거웠지만, 늘 보던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북유럽 영화의 신선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게다가 영상!!


아일랜드 도네갈에 있는 슬리브 리그 클리프, 아일랜드 이니스케리의 파워스코트 하우스 앤 가든, 벨기에의 벨로에일 성 등 유럽 풍경이 진짜 영상을 꽉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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