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단수이를 다녀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본 것은 아니어서, 어떤 느낌 인지 알 수 없었다.

- 타이완에 오기 전에 배경이었던 영화를 모두 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영화로 인해 유명해진 학교는 가지 않았다.

그냥 단수이강 근처를 걷고, 페리를 타고, 쉬었다.

 

단수이에서 유명한 치즈카스테라는 맛있는 편이었고, 개시 빵을 산 관계로 싸게 살 수 있었지만 너무 많았다.

조금 먹다가 지나가는 길에 보게 된 한국인에게 넘겼다.

- 치즈 카스테라는 식은 다음에도 맛있었지만, 나 혼자 다 먹을 수 없는 크기였다.

 

낮에는 너무 더워 단수이 강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카스테라를 먹고, 음료수를 마시며 더위를 피했다.

- 단수이 강 앞에 있는 스타벅스 2층 테라스에서 강이 보여 사람이 많았다.

 

3시쯤 더위가 조금 가셨을까 싶어 스타벅스에서 나와 단수이강 하구를 향하여 걸었다.

가는 길에 만난 노랑 고양이가 잠시 나를 따라오기는 했었지만,

거의 1시간 30분동안 혼자 걸었다.

 

단수이 강 하구에는 해가 지는 모습을 보러 온 사람이 많았다.

- 하지만 해가 지자마자 그 많던 사람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단수이에는 관광객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애써 피해다녔기 때문인지 거의 보지 못했다.

- 유명 관광지는 물론 시장에도 가지 않았으니까.

 

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단수이보다는 사람이 적고 조용한 단수이가 더 좋다.

 

 

 

 

 

 

 

태양 아래의 단수이는 정말 더웠다.

 

 

 

단수이 강 앞에 있는 스타벅스.

 

 

 

 

단수이 길 한복판에서 만난 노랑 고양이.

매우 말랐고, 어려보였으며, 사람을 좋아하던 노랑 고양이.

 

 

 

 

해가 바다로 떨어지면, 어둠이 빠르게 도착한다.

어둠이 도착하기 전에 단수이 강을 빠져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둠을 만나고 가는 사람도 있다.

 

단수이에서 해가 지면, 어디서 태양이 뜰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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