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사람들 (천줄읽기) 지만지 천줄읽기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 지음, 김선웅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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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시작되기 전에. 도서관에서 두 권의 책을 빌렸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와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의 용감한 사람들.

추석 동안 돈키호테는 읽지도 못해서, 오늘 펴지도 않은 상태로 도서관에 반납을 하였다.

헤수스 페르난데스 산토스의 용감한 사람들은 끝까지 읽고 이제야 리뷰를 쓴다.

- 지만지의 책을 이번에 처음 읽는데, 중간을 번역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이었다.

- 하멜린은 원본을 모두 번역했는데...

- 읽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판단을 왜 역자와 출판사 마음대로 하는 것일까?

 

서문에 나와있는 내전이후의 평범한 사람의 삶에 대하여 썼다는 것을 읽지 않았다면,

책을 읽으면서 스페인내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읽었을 것이다.

평범한 마을의 평범한 사람에 대한 책이었다.

스페인 내전의 상흔을 읽을 수 없었다.

- 내가 책을 읽으면서 다른 곳에 정신을 팔고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못하겠다.

- 정신을 집중할 수 없었다.

 

돈이 필요한 마을 사람과 사기를 쳐서 돈을 빼돌린 낯선 사람.

사기꾼을 치료한 의사.

 

이 책의 제목의 용감한 사람들은 어떤 의미였을까?

 

내전이 지나고 난 뒤에 삶을 지키려고 애쓰는 마을 사람들?

용감하게(일반적인 의미와 전혀 다른 뜻으로) 사기를 친 사기꾼?

아니면 사기꾼을 치료한 의사?

- 저자에게 사기꾼은 용감한 사람이 아니었기를 빈다.

 

스페인 내전에 대한 책은 읽지도 않고, 스페인 내전 이후의 배경에 대한 책을 읽은 내가 용감한걸까?

 

스페인 내전에 관한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

- 한국 전쟁에 대해 전무한 상태로 한국전쟁 이후가 배경인 책을 읽은 외국인은 그 문학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모를 것이다.

- 내가 딱 그꼴이다.

 

용감한 사람들. 다시 한 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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