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성수기의 중심에서 거제도를 가다.


휴가를 간 것도 여행을 간 것도 아니고, 거제씨월드에 돌고래쇼 조사를 하겠다고 거제도까지 내려갔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도의 고현시외버스터미널까지 4시간 20분(혹은 5시간 20분) 동안 고속버스를 타고

고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가면 거제씨월드에 도착한다.

-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버스로 왕복 10시간이 넘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 비행기로 왕복 10시간이면 태국을 다녀올 수 있다.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알라스카, 캐나다, 그린랜드와 러시아의 차가운 해역에 사는 흰고래) 4마리와

큰돌고래(전세계 온대와 열대 수역에 분포, 돌고래류 중 제일 크다.) 16마리가 있다.

- 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에서 멸종위기종 Res List 준위협 종이다.

- 거제씨월드는 도대체 멸종위기 준위협 종을 자연재활을 통하여 생태계로 돌려보낼 생각은 안 하고, 왜 수족관에서 쇼동물로 키우고 있는건가?

- 큰돌고래 같은 경우 돌고래쇼에 흔히 사용되는 돌고래이다.

- 쇼에 출현하는 돌고래의 대부분이 불법포획(납치)에 의하여 돌고래 쇼장으로 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도, 당신은 돌고래쇼를 보시겠습니까?


거제씨월드에서는 1일 비성수기 5회, 성수기 6회의 큰돌고래 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1일 2회의 벨루사 수중쇼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1회당 6~7만원의 돈을 받고 돌고래에게 먹이주기와 만지기 체험,

1회 12~14만원의 돌고래 인카운터 체험, 1회 17~20만원의 돌고래 타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의 즐거움을 위한다면, 어떤 사람에게는 입장료 몇 만원과 돌고래 쇼를 비롯한 각종 체험은 별 게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게 생각해본다면 이것은 동물학대이다.

어떤 사람이 10살 아이를 납치하여 감옥에 가둔 다음 재주를 부리게 하고 돈을 번다면 그 사람은 아동 학대와 착취를 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을 것이며,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많은 사람이 생각할 것이다.


돌고래 쇼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바다에서 헤엄을 치며, 가족과 살아야하는 벨루가와 큰돌고래가 인간에게 납치당하여 돈벌이의 수단으로 착취당하고 있다.

이는 비난과 비판을 받아야 하는 행동이고, 나아가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서울에서 첫차를 타고 출발할 때는 비가 내리는 중이었는데, 거제도는 오히려 비가 안 내리고 있었다.



 

 


 

 


- 거제씨월드에서 나왔을 때는 날이 흐렸고, 곧 비가 올 것 같았다.

- 현재 제주해상에 태풍이 앉았다하니, 거제도에도 비바람이 불고있지않을까 싶다.



 

 


- 밤 10시 40분 차를 타고 거제에서 출발해서, 서울남부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가 훨씬 넘어있었다.



- 거제도 돌고래 사진과 쇼를 하는 모습은 현재 정리 중이다.

- 조사를 더 하고 정리를 한 후에 사진을 올릴 수 있을 듯 하다.

- 책공장더불어에서 출간한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와 "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를 읽는다면, 동물원 동물과 동물 쇼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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