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의 레티로 공원Parque del Buen Retiro


스페인의 왕 펠리페 2세가 부인이었던 영국의 메리 튜터 여왕을 위해 지은 부엔 레티로 궁전의 정원이었다.

- 어차피 별로 사랑하지도 않았고, 정치적인 이유로 결혼했을건데 궁전에 정원까지 지어주다니. 호사스럽군.

- 메리 튜터 여왕이 엘리자베스 1세의 이복언니이며, 블러디 메리라는 칵테일 이름의 원조인 그 메리이다.

- 더 이상 쓰면, 스페인 이야기가 아니라 영국 이야기가 되므로 패스.


부엔 레티로 궁전은 나폴레옹과의 전쟁으로 파괴가 되었고,

남아있는 공간은 군사 박물관과 프라도 미술관의 별관으로 운영 중이다.

마드리드 최대 규모의 공원이고(둘레가 4km), 관광책자 여기저기에 쓰여 있는 그 공원이다.

공원 내에 심어져 있는 나무가 15,000그루라고 하는데 사실 직접 보고 왔지만서도 숫자로 말을 하니까 현실감이 없어진다.


그냥 커다란 공원이다.

그리고 아침에 가면 조깅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



 

 


이른 아침의 레티로 공원 내 호수



 

 


한 낮에부터는 이렇게 변한다.

- 관광책자와 구글 이미지로 여럿 볼 수 있는 사진.

- 배 타고 호수에 떴다가 다시 땅으로 못 돌아올 것 같아서, 안 탔다.

- 사실대로 말하자면 안 탄게 아니라 못 탄거다. 노를 저어 배를 움직일 근력이 없다.



 



주말 낮에는 공원 잔디밭에서 잠을 자는 가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이건 사람만 백인이지, 한여름의 한국 공원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광경인 것 같다.



 

 


공원 사진이라 딱히 재미있거나, 한국과 다르지는 않았다.

이 정도 크기의 공원은 한국에 일산 호수공원이 있지않나.

한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흑인 노점상이 물건을 팔고 백인관광객이 물건을 산다는 것 정도였다.

- 그냥 인종이 황인종에서 다인종으로 변화했다는 것 밖에 없다. 유럽이니까.

 

 

세계 어느 나라나 사람이 사는 것은 거의 비슷하다.

내가 그 나라에 살지 않으니, 낯설어서 신기한 것이지.




 

 


마드리드 레티로 공원에서 제일 신기했던 것. 공원 내 도서관. Biblioteca el Retiro

- 지난 번에 스페인의 도서관과 서점에 대한 글을 썼을 때 도서관 외부 사진을 못 찾았는데 이번에 찾아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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