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산 킨텍스 펫페스티벌.

오늘은 올림픽공원 평화광장 동물보호문화축제


개 많고, 사람 많은 곳에는 정신이 없다.

- 라기 보다는 사실 행사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정신이 없다.

- 특히 내가 일하는 사람일 때는 더더욱


어떤 사람이든 유기견을 입양할 때,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 어리면 좋겠다.

2. 털이 안 빠지면 좋겠다.

3. 작으면 좋겠다.

4. 배변은 알아서 가리면 좋겠다.

5. 특정 종류의 강아지(푸들, 말티즈 등)이면 좋겠다.


이럴 때, 내가 늘 생각하지만 입밖으로 꺼내지 못 하는 말은

1. 어리다는 기준이 몇 살까지이며, 유기견 입양하면서 어린 애 찾는건 이상한거 아닙니까?

2. 사람 머리카락 빠지듯이, 개도 털 빠집니다.

    사람이 머리카락이 아예 안 빠진다고 생각하신다면,

    머리를 감을 때나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 가닥을 세어보시오.

3. 한국에서는 작다는 기준이 일반적으로 5kg인 것 같은데,

    강아지 몸무게 따질거면 본인 몸무게나 따지세요

4-1. 사람도 어렸을 때 화장실 가는 법 가르쳐줘야하는데,

       어린 강아지한테도 화장실 가는 법 당연히 가르쳐줘야합니다.

4-2. 개가 무슨 기계입니까? 환경 바뀌어서 스트레스 받는거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배변가리게.

       그냥 처음부터 다 가르친다 생각하고 입양하세요

5. 유기견 입양하러 와서, 특정 종류의 강아지 찾으려면 그냥 입양하지 마세요.


그냥 10kg정도 크는 개도 운동만 충분히 하면 실내에서 사람과 함께 살 수 있으니 너무 작은 개만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 참고로 10kg정도 크는 견종이 코카스파니엘이나 비글이다.


유기견 입양할 때, 따져야 하는 것은 개의 종류나 몸무개 같은 것보다는 함께 사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과 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어리고(4개월 미만), 성견이 되어도 작고(5kg미만), 배변을 완벽하게 가려도

함께 사는 사람이 개를 생명이 아니라 장난감처럼 생각하거나, 직업의 특성상 집에 거의 없다면 그냥 인형을 사는 것이 모두에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장애가 있어도 행복하게 함께 잘 살 수 있다.

- 장애가 있는 유기견/묘는 장애때문에 입양이 더욱 힘들다.

- 사실 장애가 문제가 아니라 "장애"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장애견 입양이 힘든 것이다.

-  "장에"가 치료/재활이 필요한, 정상화된 몸이 되어야 하는 비정상적인 몸이라는 인식이 바뀐다면 장애견의 입양이 더 늘어날 것이다.

-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장애견 입양"을 외치는 동물단체 내부의 문제도 있다.

- 동물단체 내부에서 주로(혹은 100%?) 비장애인이 활동하다보니, 장애에 대한 편견때문에 장애인에게 유기견 입양의 기회를 박탈하는 곳도 있다.

- 유기견 입양이 동물단체 내부에서도 고민이 되고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사람의 장애/성적지향/가정환경/인종 등을 이유로 유기견 입양이 제한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그렇다고 동물단체를 까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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