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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미 - 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 영화 트윈스터즈 원작
아나이스 보르디에.사만다 푸터먼 지음, 정영수 옮김 / 책담 / 2015년 5월
평점 :
어머니에게 버려져 각기 다른 나라,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이 두 여성.
쌍둥이나 형제자매가 나라를 떠나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었다는 것이
너무 흔한 나라라 이상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사회복지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CT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초기 정보로 인하여
쌍둥이가 20년이 넘도록 서로의 존재를 모르게 했던 한국의 사회복지시스템을 향하여 화를 내야할까?
그것도 아니라면 그나마 20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 운이 좋게도 미디어의 발전와 세계화,
국가를 초월하는 SNS의 발달과 최소 2개국어가 가능한 시대를 잘 타고나서
남의 도움 없이도, 서로를 찾은 시대의 축복이라고 해야하는것일까?
- 근데 그것도 쌍둥이 중 1명이 헐리웃 영화에 출연하는 사람이라서 다행이지,
그것이 아니었다면 이 두명의 여성이 서로를 찾는 시간이 10년은 더 걸리지 않았을까?
한국전쟁직후 전쟁과 가난은 한국을 입양수출국으로 만들었다.
그 뒤로 미혼모에 대한 차별은 아직도 끊임없이 한국을 입양수출국으로 만들었다.
입양수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위하여 만든 입양특례법은
버려진 아이가 입양을 갈 수 없게 만들었다.
평생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살았지만, 끊임없이 한국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