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개"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나는 동물을 좋아하고, 그게 사실이다.


스페인에서 제일 많이 자주 만나게 된 것은 개였고, 그 다음이 고양이였다.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금류(오리, 닭, 거위)와 말(기마경찰이거나 관광객 마차용)도 많이 봤다.

가금류도 퉁쳐버린 오리, 닭, 거위 시리즈는 사실 청계천에 가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청계천용 오리는 관광상품 목적 같은거(라고 생각한다.)에 비해서

스페인에서 본 오리, 닭, 거위는 진짜 먹으려고 키우는 것 같았다.

 - 어디까지 내 생각이니 너무 믿지는 마시고


기마경찰은 스페인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특히 서유럽 쪽에는 참 많은 것 같다.

 - 아무리 사람이 타고 있고, 신기해보여도 함부로 다가가서 만지지는 말 것

 - 말은 매우 예민한 동물이기때문에 주변 소음이나 터치에 굉장히 민감하다.

 - 뒷다리 있는데로 잘못 갔다가 걷어차이면 그건 무조건 사람 잘못


한국에서는 꽃마차 반대 운동을 벌이는데, 유럽에서 꽃마차는 존재한다.

한국의 꽃마차보다 상황이 좋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답을 할 것이다.













다른 유럽 지역도 그러겠지만, 한국보다 대형견의 비율이 많은 편이다.

혼혈견(믹스견, 잡종, 똥개)도 많고, 한국이라면 5kg이나 10kg도 크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10kg까지는 소형견인듯하다.



물론 이런 치와와 데리고 다니시는 분도 있다.

작은 개가 아예 없지는 않은데, 대형견보다가 소형견보면은 잘못하다 뼈 부러질 것 같아서..



주인과 함께 산책도 다니고 꽤 좋아보인다.







스페인에서 만난 고양이는 그냥 다 길고양이였다.

딱히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은 없고, 사진을 몇 장 찍으니 심기가 불편했는지 자리를 떠버렸다.




스페인에도 기마경찰이 있고, 나름 오래 머물렀던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 굳이 왜 말을 끌고다니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기마경찰이 타고다니는 말보다 나의 관심을 끈 것은 마차를 끄는 말이었다.



코르도바에서 택시승강장처럼 마차를 타는 곳이 있었는데, 꽤나 마음이 불편했다.

- 한국에서 꽃마차를 끄는 말이 학대를 받다, 구출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사실 이 녀석 때문에 마차를 보닌 나의 시선이 더 불편했다.

발렌시아에서 마차를 끌던 녀석인데,

내가 발렌시아에 머물던 2주 동안 다른 때 같지않게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비가 올 때는 딱히 마차 운행을 하지 않아도 길 한복판에(주로 레이나광장 중앙 정도) 말과 마차를 세워두었다.

그 주인이 참 얄미웠던 것은 혼자서 천만을 치고 비를 피하고 있으면서,

말은 그 추운날 비를 맞으면서 계속 서 있게 하였다.

- 비가 그치고 관광객이 오면 마차를 끌게 하였다.


한국에서는 말이나 소가 끄는 마차는 "우마차"로 구분이 되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운행을 해야하는데

스페인도 그렇게 되는지 마차가 계속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 보험은 되는지 모르겠네. 자동차 도로로 다니게되면 자동차보험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 한국에서는 "우마차"는 자동차 보험이 안 됩니다.

- 한국은 "우마차"랑 "자동차"랑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일반적인 교통법규 적용합니다.

- 스페인은 어떻게 되는지 무척 궁금한데, 스페인어로 적혀진 법을 읽을 수도 없을 뿐더러 찾는 것조차 현재 불가능합니다.

- 스페인 도로교통법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자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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