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마지막 날을 마치고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아직 썸머타임이 적용이 안 되어 아침에 일어나서도 비몽사몽하였다.

아침부터 나가 발렌시아 투어리스트 버스를 타고 Turia공원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안에 커다란 호수도 있어, 그저 시작부분을 둘러보는데도 2시간여가 걸렸다.

수위가 낮은 곳에는 강아지와 함께 나온 가족이 공을 호수로 던지면 강아지가 공을 가지로 호수로 뛰어들고는 했다.

낮에는 온도가 30도까지 올라 낮설었지만, 그래도 좋았고 며칠 더 머물면서 바다에 가고싶었다.

 

마드리드로 떠나는 AVE가 오후 5시 10분에 출발이라 호텔에 미리 이야기를 해두었다.

2시에 호텔로 들어와 짐을 싸고 침대에 누워 조금 쉬었다.

날이 더워 그런지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

 

3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발렌시아 AVE역인 Valencia Joaquin Sorolla(발렌시아 호아퀸 소로야, Valencia JSO로 표기)로 갔다.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먹고 열차를 탔다.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식사가 맥도날드 감자튀김이라 얼떨떨했지만, 제대로 뭘 먹을 시간은 되지 않아서 그냥 그럴려니 했다.

- Valencia JSO의 맥도날드는 비밀번호나 인증없이 와이파이를 쓸 수 있어서 좋다.

 

발렌시아에서 마드리드에 오는 1시간 30분 동안 음악을 듣다가 밖에 지나가는 풍경을 찍다가 잠깐 딴 생각을 하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마드리드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짐을 두고 간단한 저녁을 먹은 후 Metro Chueca(메트로 추에카)역 근처로 갔다.

이 곳은 LGBT People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패션을 중심으로 마드리드 핫 플레이스가 되었다고 론리 플래닛에서 읽었는데,

잘 모르는 나의 눈에는 어느 동네와 다르지 않았다.

5분정도 돌아다니다 들어간 Bar는 간판에 LL이라고 적혀져있었는데,

TV화면에 자세히 나오는 글을 읽어보니 Lesbian Show를 하는 곳이었다.

어이가없어 웃음을 삼키다 주문한 진토닉을 마시고 바로 나와버렸다.

 

- 썸머타임이 적응이 안 된 건지, 너무 급하게 마셔버린 진토닉때문인지 피곤하다.

- 한국으로 돌아가기 3일 전. 시간이 천천히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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