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군토를 다녀왔다.

사군토행 버스를 제대로 타고 사군토로 향했는데, 문제는 정류장을 지나쳐서 내려서 다시 되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군토에 잘 도착해서, 로마 유적지도 보고 왔다.

네이버에 사군토를 검색하면 간략한 역사가 나오는데 한니발장군도 나오고 그런다.

 

간식으로 바나나 하나와 귤 하나를 까먹었는데 계속 걸으니 배도 고프고 목도 말랐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오렌지 쥬스를 한 잔 마시고 나왔다.

내가 보는 앞에서 오렌지 세 개를 짜서 나에게 줬는데, 안에 벌레가 하나 나왔다.

벌레는 안 먹고 쥬스만 용케 마신 후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발렌시아에 도착해서 시내를 계속 걸어다니면서 지리를 익히려고 노력했다.

근데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만 같은 느낌이다.

 

축제를 준비하느라 발렌시아 곳곳에 나무 조형물을 세우고 있다.

멋진 것도 많고, 세우는 과정이 신기하다보니 사람들이 길을 가다 멈추고 너도나도 사진을 찍었다.

나도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같은 길인데 아침까지만 해도 없던 조형물이 생기고 하니 신기했다.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 서점이 있어서 냉큼 들어가 책 구경을 하였다.

오늘 본 서점은 두 군데 였는데, 하나는 fanc라고 교보문고 같은 곳이었고,

하나는 조금 많이 큰 동네서점 같은 곳이었다.

책을 사기는 fanc에서 Las Falls 2015 사진집을 샀는데,

동네서점에 들어가보니 한국에서라면 10만원은 넘게 주고 살 법한 사진집이 24유로고,

사진 관련된 책이 많이 있어서 정말 사고싶었다.

- 돈이 문제가 아니라 들고갈 엄두가 안 나서 결국 못 샀다.

 

오늘따라 밤이 너무 추워서 겉옷을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면서 엘 꼬르떼 잉글레스(스페인 백화점)에 들어갔는데 내가 맘에 드는 옷은 죄다 나에게 안 맞는 옷이라 포기했다.

 

- 연극 에쿠우스와 어떤 퍼포먼스 같은 것을 하는 공연장을 찾았다.

   내일과 모레 한 편씩 봐야겠다.

- 발렌시아의 바다는 일요일에나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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