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시티투어 버스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된어서 탔다.

버스를 타는 요금은 8유로, 오디오 가이드는 1유로를 내면 이어폰을 제공해주어서 총 9유로에 버스를 탔다.

버스 티켓은 한 번 사면 1Dia, 24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아침 10시 30분에 맨 처음 타서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서 거리를 보았다.

건물이나 거리의 명칭에 대한 역사적인 정보를 알려주는데

집시 왕이라든가 무슨 성당의 유래라든가 그라나다 대학을 세우는데 어떤 왕이 후원을 했다든가 이런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1시간 30분동안 되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나는 것은 그라나다 인구가 약 30만명되는데 그 중에서 6만명이 대학인구라는 이야기밖에 없다.

정확하게 기억 나는 것은 없지만 그라나다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니 재미있었다.

 

점심을 먹고 두번째로 버스를 탈 때는 사진을 찍다가 졸다가 구경하다가 다시 사진찍다가 그랬다.

벽에 그래피티를 한 곳이 알고보니 학교 담벼락이었는데

난 그래피티 사진을 찍으려고 한 건데 중딩으로 추정되는 어떤 남자아이가 사진을 찍히려고 냅따 뛰어와서 사진을 찍었다.

결국 그래피티만 찍은 사진은 한 장도 없다 스페인 학생이 하교하는 모습만 찍었다.

 

숙소에 와서 음악을 들으면서 내리 쉬는데 열어둔 창문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이 계속 들렸다.

약간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었으나 새로운 음악을 듣는다는 생각으로 즐겼다.

믹싱을 하는 건지 랩을 하려고 틀어둔 건지 잘 모르겠다.

 

7시쯤 저녁을 먹고 어제 만난 한국인들과 타파를 먹고 들어왔다.

발렌시아에 간다는 친구는 내일 네르하에서 1박을 하고 야간버스로 발렌시아로 온다고 하였다.

나에게 하루동안 혼자 다니는 시간이 생겼다.

 

내일 그라나다에서 발렌시아로 약 8시간의 버스타기를 하는데 알사버스에서 Wi-Fi가 되기를 바랄뿐이다.

 

- 그라나다에 도착한 첫 날 내가 스페인까지 와서 사진을 왜 찍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30센트 하는 우편에 찍힌 사진이 더 잘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 그라나다의 5일째 되는 날 한 도시에 오래 머무르면 새로운 것을 보는 눈이 생기겠구나 싶었다.

- Wi-Fi가 되는 곳이면 어김없이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고 있다. 내가 한국에 사는 동안 인터넷과 컴퓨터라는 것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살았구나. 발렌시아에서 2일 정도를 빼고 계속 혼자 있을지 한국인 동행을 구할지 생각해봐야겠다.

- 내일 발렌시아에 가서 2주 동안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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