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론리 플래닛 트래블 가이드
론리 플래닛 엮음, 이동진 외 옮김 / 안그라픽스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좋은 의미에서 글자가 엄청 많다는 거다.

 

한국에서 쓰고 출판하는 스페인 여행 책의 특징은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을 위주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스페인 여행지란

-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산티아고,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여행책을 보나 거의 엇비슷한 수준의 정보가 실려있다.

또한 책을 쓰는 사람이 1명에서 많아야 2명 정도를 벗어나지 않으니,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이 충분하지 못 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 책은 스페인에서 거의 살다시피하는 사람 2명과

스페인 여행은 1년에 최소 한 번 이상은 가는 사람이 쓴 책이고,

그들의 여행지가 스페인 전역으로 퍼져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스페인을 아주 세분화 하여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같이 대도시는 따로 써 놓았고,

스페인 북부도 3군데로 나누어서, 남부도 아주 세세히 써놓았다는 점에서 좋다.

 

한국의 여행책처럼 한 도시에 몇 개의 숙소와 몇 개의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3~4개 지구를 나누어서 한 지구에서 쉴 수 있는 숙소, 음식점, 술집 등등을 아주 자세히 써 놓았다.

게대가 한국인이 모르는 스페인의 지역 역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여 좋았다.

 

한국의 여행책과 다른 점 하나 더!

한국의 여행책의 루트는 많아야 5개 정도, 여기서 더해봐야 8개 그 이상은 되지 않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론리 플래닛의 여행 루트는 10개가 넘는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만큼 정보의 양도 많고, 읽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한국인이 전혀 생각하지 못 하는 정보가 들어있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를 들면 성소수자가 많이 가는 클럽이라든가

아니면 채식위주로 서비스가 되는 식당, 혹은 현지인이 많이가는 식당과 클럽

클럽도 재즈위주의 클럽인지 로커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인지 하는 정보는

한국 여행책이었다면 소개를 안 했을 것 같다.

 

3월에 가는 스페인 여행에 이 책을 들고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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