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야민 & 아도르노 :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지식인마을 30
신혜경 지음 / 김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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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사진의 작은 역사를 읽고 난 뒤

좀 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하여 이 책을 읽었다.

벤야민과 아도르노의 만남과 죽음, 생애에 있어서 발전되는 철학의 과정을 단편적으로 읽으면서

설명을 덧붙여서 쓴 것은 사실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지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책에서 전에 빌려간 누군가가 형광펜으로 밑줄을 쳐 놓은게 아주 많이 거스리기는 했지만.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깜짝퀴즈와 지식플러스는 책을 읽는데 왜 이리 방해가 되던지.ㅡ.ㅡ

 

책을 읽고 난 뒤 "문화산업"이라는 것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양날의 칼이라나는 것과

(별 의미있어서 쓰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문화산업"이라는 것을 조정하여도

그게 예술가의 삶에 어떤 차이가 생기느냐는 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문화"가 "산업"으로 취급되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쁘고.

 

"문화"라는 것을 아주 넓게 포괄하면 정치/경제/사회/예술/도덕/종교 인류(혹은 인간)의 삶을 전체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일 텐데

이것을 "산업"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류(인간)의 삶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산업"이 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

 

뭐 그냥 주변을 둘러봐도 교회/절/성당 그외 기타 등등의 종교가 교인을 늘리려고 마케팅에 아주 열심히이고

마이클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책이 대히트를 치면서 서점가에서는 도덕을 책으로 팔기 시작했고

정치는 원래 돈 ㅡ.ㅡ 이었고.

 

아쉬운 점은 뒤에 나온 대화부분에서 문화산업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그 단어의 해석을 매우 좁게하여

"예술"/"대중문화(라고 불리는 영화나 매스미디어)"로 이야기를 한다.

-대중문화라는 것이 온전히 예술영역에 넣기는 그렇지만 아무튼 약간이라도 미학적인 부분을 조작하여 사회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할 지라고-

물론 짧은 책에서 문화의 개념을 예술과 그것이 미치는 한정적인 것이라고 좁게 해석이 되어 있기도 하고

좁게 해석된 것에서 점차 큰 개념을 섞어서 이야기를 하기는 했어도

아무래도 아쉽지 않나 싶다.

또 이 대화부분이 다른 개념을 주장하는 4명이 모여 100분토론처럼 토론을 벌이는 형식이고

많은 사람이 이해하도록 쉽게 쓰기는 했지만

나는 둘 다 공감할 수가 없어서.

 

그래도 전반적인 개념을 약간이라도 도식화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땡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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