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우"이다.
어쩌다 알게된 "ㅅ"이 강아지를 임시보호한다고 했었다.
"ㅅ"이 임시보호만 하려고 했던 강아지 부우를 입양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얼마 전이다.
부우는 유기견보호소에서 태어난 강아지이다.
마포에 있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어떤 유기견보호소에 갔었는데,
거기서 태어난 강아지 4마리가 모낭충(피부병의 일종)이 너무 심해서 밖으로 데리고 나왔단다.
한 마리는 모낭충을 견디지 못 하고 죽었고, 남은 강아지 세 마리 중에 한 마리가 부우이다.
부우가 처음 "ㅅ"의 집에 왔을 때, 사람을 너무 많이 무서워해서 구석에 숨어 나오지도 않았단다.
게다가 소고기알레르기에 아토피 같은 것도 있어 간식도 많이 못 먹이고
고구마, 사과 같은 것만 먹인다.
유기견보호소에서 강아지가 태어나면 기쁨이 걱정보다 크다.
보호소에서 어미가 돌본다 하더라도 일반 가정집으로 입양이 되지 않으면
아플 때도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유기견보호소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것이고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 정해지 공고기간이 끝나면 안락사를 시키는 정부산하의 보호소보다 일단 계속해서 살 수 있는 사설 유기견보호소가 더 좋을수도 있다지만..-
부우는 다행히 "ㅅ"을 만나 아픈 것도 다 나았고, 사람과 함께 사는 법도 배우는 중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ㅅ"과 "ㅅ"과 같이사는 "ㄴ"이 부우를 많이 좋아하고, 입양을 결정하였다는 것이다.
가족이 된다는 것은 많은 책임을 요하는 것이다.
"ㅅ"은 그 책임때문에 많은 생각을 하였지만 입양을 선택했고, 앞으로 부우와 같이 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