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인터넷 - 지구를 살릴 세계 최초 동물 네트워크 개발기
마르틴 비켈스키 지음, 박래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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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행동과 이동만 추적이 가능한 아날로그와 달리 인공위성을 사용한 동물 지능 센서 네트워크는 기후, 온도, 습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으며, 각 동물 종의 고유한 특성은 물론 종간 상호작용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동물 뿐만 아니라 비인간동물과 모든 식물은 지구 내에서 단독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 특정 동물의 이동 경로와 먹이 변화는 다른 동물과의 먹이 경쟁과 협력에 영향을 미치고 서식지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한국에서 도심화가 급격하게 진행이 되자 기존에 숲에서만 살던 멧돼지 무리가 가을 추수기에 민가로 내려와 수확을 앞둔 벼와 밤을 먹는 것도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의 생태 상호작용의 사례이다. 인공위성을 사용한 동물 인터넷의 구축은 동물생태에 대한 연구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닌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고,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며, 바이러스 이동으로 인한 팬데믹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수 있다. 인간동물보다 지구의 변화에 민감한 비인간동물의 행동으로 해일 피해를 미리 예측하여 2004년 인도양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스리랑카를 덮쳐 대규모 인명 같은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이카루스 시스템으로 온도, 습도 변화로 인한 동물의 생리적 변화(질병)에 대한 데이터수집이 생긴다면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초기에 파악하여 전세계적인 바이러스 확산 또한 예방이 가능하다. 이카루스 프로젝트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보편화 된다면 지구와 비인간동물이 인간동물과 동떨어진 물체가 아닌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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