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의 목차를 보면 ETF라는 상품에 대한 설명부터 국가, 테마, 섹터 등으로 ETF를 분류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ETF를 나라별로 분류하여 설명을 해준 책은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가 처음이었다. 최근에 읽은 신문 기사 중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와 SENSEX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자산운용소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그 기사를 읽었을 때 어떤 기준으로 인도 증시 ETF를 만든 것인지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었고, 해당 ETF 추천 이후 3주 뒤에 인도 관련 상품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떠서 한국의 자산운용소를 매우 불신하게 만들었다.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의 나라 상황과 증시의 특징에 대해서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자신은 어떤 기준으로 특정 나라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선택하는지를 알려주어서 참고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도 인도 NIFTY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물론 각 나라의 증시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내 생각보다 보편화되어있는 상품이라는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각 섹터나 테마에 대한 ETF 단기적인 기사로 읽다보니 정리가 잘 안 되어있던 부분을 개념요약할 수 있어서 꽤 유용한 정보가 많았다(고 느낀다).
나는 ETF로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가 2024년 6월에 출간된 책이라서 2024년 1월부터 현물 ETF가 승인되었던 비트코인 ETF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증권을 만들고 그 증권을 개인과 기업이 모두 살수있는 새로운 금융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가 불가능한 것도 책에 내용을 담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의 실제 가격을 추종하는 현물 ETF가 아닌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 기반한 선물 ETF인 BITO, CONY, BTF, XBTF, BITS 등이 있다. '래버리지 상품인 선물옵션 ETF보다 차라리 현물 ETF가 더 안전한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당췌 한국 금융당국의 생각을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