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처럼 생각하고 스키너처럼 행동하라
제러미 딘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사무실을 정리하다가 나온 도서이다. 버릴 목록에 들어가 있어서 버리거나 팔기 전에 내가 한 번 읽어보기 위하여 가방에 넣어서 조금씩 읽었다.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에는 대학교 1학년 2학기에 전공필수 과목으로 들었던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이 생각나는 도서였다. 아무래도 심리학이라는 것이 프로이트에서 시작된 정신분석학에서부터 스키너의 행동주의 이론까지 상당히 폭넓은 사상을 다루었기에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에서 배웠던 내용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인간의 행동은 심리를 통해 상당히 조작하기 쉽고, 아주 작은 비언어적 표현에도 미묘하게 작용받는 것이었다. 심지어 기억조차 조작이 가능했으며, 내가 확실하다고 믿는 기억조차도 사실 정확하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어쩌면 정확하지 않은 기억이 정확하다고 믿기 때문에 관계 속에서 갈등이 생기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키너의 행동주의에서 나온 '행동으로 인한 행복'에 대한 내용은 나에게는 충격아닌 충격을 주는 내용이었다. 상당히 많은 책, 신문기사, 뉴스에서는 사회생활이나 종교 활동이 개인의 행복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 두 가지 활동을 개인의 행복도에 크게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TV시청이나 인터넷 검색과 종교활동/사회생활은 같은 선상에서 딱히 개인의 기분을 리프레쉬 해주지는 않았다.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긴장을 누그러뜨리며, 삶에 활력을 주는 활동으로는 운동하기, 음악듣기, 사회적 교류가 최선의 선택으로 뽑혔다. 종교활동과 사회생활이 사회적 교류의 한 방법이라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사회적 교류를 단절하는 요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고려해봐야할 부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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