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성의 월가의 투자 - 뉴욕 주식 시장 빅샷들이 찾은 금융 투자의 해법
윤제성.김현석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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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성의 월가의 투자'는 2023년 10월에 출간이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이었다. 윤제성 CIO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대략 10살 정도까지 한국에서 살았지만, 10살 이후 외국으로 넘어가 한국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보니 경제와 투자에 관련된 대담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나간 것이 아닐까싶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1-2장은 미국에서 어떤 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적혀있고, 3장은 탈세계화 시대의 투자를 설명하였다. 4-6장은 Wall Street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 윤제성 CIO의 생각이 드러났으며, 7장은 윤제성 CIO의 개인사적인 이야기와 함께 스스로 경험했던 투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8장에서는 경제와 투자를 보는 눈을 키워준 책을 추천해주고 있다.



현재 미국은 강대국으로서 위치를 잃은 모양새라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면서 원유를 오직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겼거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시장 변화가 주요원인 중에 하나이다. 그럼에도 윤제성 CIO는 미국 내 주식이나 ETF 투자가 다른 국가의 주식이나 ETF 투자보다 더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었다. 아무리 중국의 경제가 성장하거나 러시아의 군사적 힘이 증가를 하여도, 독재체제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미국을 넘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같았다. 신자유주의 사상에서 어떤 아이디어라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으며, 그 아이디어가 실제로 산업화/상업화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은 미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같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유럽과는 다른 것이 EU라는 체제 내에 있더라도 유럽은 각 나라마다 규제가 다른데, 미국은 그 규제 자체가 어느 정도 한 국가 내에서 통일이 되어있으므로 같은 체제 내에 속해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나는 아주 약간 생각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미국의 국가 영문명은 U.S.A.로 united라는 단어가 제일 앞에 등장한다. 하나의 국가가 아닌 연합국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연방법이 있더라도 주법이라는 것이 있어서 '같은 통일된 법'으로 완전하게 묶여있지는 않을 것 같다. 물론 미국에서 몇십년을 산 사람과 미국이라고는 하와이밖에 안 가본 나와는 알고 있는 내용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서 윤제성 CIO가 의미한 바를 내가 제대로 캐치하지 못 했을 수도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 투자에 긍정적인 윤제성 CIO의 관점은 상당히 합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투자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이 담겼었다. 단순히 오를 가망이 있을 법한 주식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시기에는 주식으로 돈을 벌 확률이 있지만,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국채나 기업채권 등 수익은 괜찮고 비교적 안전한 수익상품을 고민해봐야한다는 상당히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주식을 단타로 매수/매도하여 수익을 얻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어느 정도 운이 따라야 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빠른 판단을 내려야하기 때문에 풀타임 직장인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라는 조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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