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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실험실 -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가 찾은 최고 기업들의 혁신 비결
스테판 H. 톰키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1월
평점 :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만(灣)을 둘러싼 샌프란시스코반도 초입에 위치하는 샌타클래라 일대의 첨단기술 연구단지이다. 반도체 및 IT기업 대부분이 몰려있으며 이 중에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도 포진해있어 실리콘밸리 자체가 IT와 첨단산업으로 혁신을 일으키는 곳의 대명사가 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실험실은 실리콘밸리에서 성공한 기업이 어떻게 혁신을 일으키고 살아남을 수 있었는가에 대해 분석해둔 책이다. 스테판 H. 통키가 이전에 쓴 책은 '실험의 중요성'인데 해당 책에서는 디지털 실험 툴이 기업의 연구와 개발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산업 전반에 변혁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하였다. '실리콘밸리의 실험실'은 전작에 이어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실험은 테스트 가능한 가설을 토대로 하는가?
실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그에 따르겠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가?
조직이 이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가?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는가? > 종속변수(결과)와 독립변수(원인)이 확인되었는가?
실험으로 최대한의 가치를 도출했는가?
조직 차원에서 실제로 실험 결과에 따른 결정을 내리고 있는가?
책에서는 위의 기본적인 7가지 툴을 토대로 개념을 정리해간다. 너무 복잡하여 원인과 결과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실험 대신 조직 내에서 가능하고 원인과 결과를 빠르게 파악 가능한 작은 실험 여러 개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조직의 혁신을 위해 제일 좋다고 제안한다. 실험 결과를 조직에서 받아들일 경우에는!
CEO나 대표의 의견이라고 할 지라도 실험을 통해 해당 의견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어야지만 사업이 진행가능하다는 사례는 꽤 흥미로웠고 실험이 실패로 끝났을 경우,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실패로 새로운 교훈을 얻었음을 배우는 과정임을 조직에서 받아들여야 성공적인 실험이 존재한다는 사례에서는 '한 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함을 배웠다. 실리콘밸리가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기술적인 우월함도 있겠지만 실험과 실패로부터 배우며 성공을 조직적으로 받아들이며 평등한 원칙 아래서 조직이 행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