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은 동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9
로브 레이들로 지음, 곽성혜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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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구역. 한국에서 동물보호구역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거의 대다수의 사람은 개나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장소를 생각할 것이다. 한국에 존재하는 동물보호센터라는 곳 대부분이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동물보호구역은 '개'와 '고양이'로만 정의된 동물이 아닌 인간동물을 제외한 모든 비인간동물에 대한 보호구역을 이야기한다. 고통받은 돌물들의 평생 안식처 동물보호구역에서는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구역이 아닌 당나귀, 사자, 조류, 침팬지 등 온갖 동물학대에서 구조된 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동물보호구역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지은 저자가 야생동물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Zoocheck(https://www.zoocheck.com)의 설립자이기에 책에서 소개되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보호구역은 반려동물이나 가축이라고 생각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위주의 동물보호구역이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세계에 있는 동물보호구역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 각 동물 종마다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며 본질적으로 동물보호구역에 동물이 계속 사는 것이 아닌 야생으로 동물이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려는 내용이 좋았다. 동물보호구역이 필요한 본질적인 이유가 그 동물이 인간의 도움이 필수적인 장애나 일시적인 치료로 인하여 해당 장소에 머물러야 하거나 생태계가 파괴되어 돌아갈 수 있는 자연 환경이 존재하지 않거나 대부분의 사람이 해당 동물을 입양할 수 없는 환경에 살고 있어서이지 뭔가 가능하다면 동물을 원래 살고 있는 야생으로 돌려보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게다가 모든 동물보호센터에서 단순 자원활동을 받거나 동물의 입양을 권장하기보다 동물을 위해 인간이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동물의 종과 돌봄에 대한 이해를 교육시키려고 노력한다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려고 하여 좋았다. 단순히 동물이 학대상황에서 보호구역으로 거취를 옮겼다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라 해당 동물의 심리적, 신체적 재활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가능하다면 학대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그 노력에는 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는 부분을 끊임없이 알릴려고 하였다.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양한 동물보호구역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동물보호구역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돌봄에 대한 비용과 인력, 동물 종에 적합한 돌봄의 방식과 공간 구조, 보안, 동물의 야생 복귀)과 동물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맨 마지막 부분이었다.

우리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기보다 동물을 위하여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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