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페라 올리브 리프트 나이트 젤 마스크(수면팩) - 70ml
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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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페리페라 제품은 두번째 사용하게 되는거여서 친근한 느낌과 함께 무척 기분이 좋았어요. 이전에 써본 수분크림도 전 좋았거든요. 케이스가 버섯돌이의 집처럼 생겼어요. 뚜껑부분이 붉은빛에 곡선이 조금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용기가 작아보이는데도 다른 크림보다 용량은 오히려 많더라구요. 70ml여서 듬뿍 발라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리브라기에 녹색이나 흰색일줄 알았는데 예쁜 노란색이더라구요. 냄새도 상큼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다만 스파츌라라고 하죠? 손 대신 사용하는 작은 스푼같은게 없어 살짝 아쉬웠어요. 제가 가지고 있던것으로 듬뿍 떠서 사용해봤습니다. 얼굴이 정말 까칠까칠했는데 이게 신경이 쓰여 정말 아낌없이 발랐습니다. 바르면 잘 펴바를 수 있는 그런 타입이예요. 완전히 물처럼 퍼지는 정도가 아니어서 나이트 마스크로는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어번 문지르면서 바르고 몇번 톡톡 두드리니 어느샌가 흡수가 되더군요. 얼굴이 좀 탱탱해지는것도 같고 촉촉한듯 하고 무엇보다 피부 바로 안쪽에 뭐가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주 얇은 마스크가 그대로 피부로 스며들어간듯한... 흡수된것을 확인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에 유분기가 없더라구요. 기초화장품도 잘못하면 아침에 유분기가 돌기도 하는데 이건 안그래서 마음에 들었어요. 탄력있고 촉촉함은 남아있었구요, 유분기가 없으니 이 얼굴이 원래의 내 얼굴상태같았어요. 겨울이 지나가도 계절과 상관없이 쓸 수 있을것같네요. 전 완전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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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나 - 믿음으로 산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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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마도 재작년 이맘때쯤으로 기억한다. 습관적으로 들린 서점에서 사람좋아 보이는 웃음이 매력적인 조엘 오스틴을 만났다. 그 모습이 사진이래도 멋있어 계획에도 없이 덜컥 책을 사버리고 말았다. 원래 종교가 없어 특정 종교서는 여간해서는 읽지 않는다. 조엘 오스틴이라는 사람이 목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상하게 이 책만큼은 그자리에서 집어 사기까지 했다. 자꾸만 하나님 하나님 하는것이 어색하긴 했지만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 책이 긍정의 힘이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이번에 새로 출간된 잘되는 나 역시 찾게 됐다.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자꾸만 종교적인 내용을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 나도 너무 주장이 강한 종교인을 만나면 그 종교에 좋지 않은 인상을 받곤 한다. 하지만 그 종교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각각의 종교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목사의 글을 읽을 수 있었다. 조엘 오스틴의 글은 그저 굳건한 믿음만을 강조하는 책은 아니다. 그랬다면 이번 새 책을 찾지 않았을 것이다. 

  조엘 오스틴은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그 안에서 행복과 믿음을 갖고있는 목사이다. 그 생각과 마음이 전해지곤 한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하는 말이 내게도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도 좋은생각을 더욱 하게 하고 정말 오늘보다 내일 더욱 좋은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나님이라는 절대적인 품 안에서 안정을 찾고 걱정도 시름도 없이 원하는대로 노력하고 웃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글이었다. 그 기분은 긍정의 힘에 이어 잘되는 나에서도 이어졌다.

  무조건 믿기만 하면 잘된다고 하면 실망스럽겠지만 이런 부분까지도 다듬고 배려해준다. 이번엔 지금 나의 세대뿐이 아닌, 이후에 자녀의 세대까지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글을 펼치고 있었다. 스스로를 믿고 격려하고 사랑하며 나보다도 더욱 잘될 후세와 가문을 언급하는 것을 보니 조금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솔직히 싫지는 않았다. 비록 하나님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이를 전제로 권하는 지침들은 분명히 따뜻하고 바르고 행복한 것들이었다.

  우는 것보다 웃는 것이 좋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보다 사랑하는 것이 행복하고, 불안하고 피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도 모르게 웃음짓고 힘이 나게 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훨씬 스스로에게 이롭다는 것을 안다. 이상하게도 아는데도 쉽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와 전제가 붙건 진정 자신을 행복하고 활기차게 해준다면 그 자체로 훌륭하지 않을까? 종교와 무관하게 나에게 그런 에너지를 넣어주는 사람중 한 사람이 목사 조엘 오스틴이다. 내가 그를, 그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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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닝수분크림]휘세르 화이트 듀 모이스쳐 라이져6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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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체험단입니다.]

저는 원래 얼굴이 무거운 느낌을 너무 싫어해서 평소엔 크림을 아예 안바릅니다. 그런데 겨울엔 안바를수가 없더라구요. 워낙 까칠해지고 건조해서 얼굴인지 수세미인지 알수가 없으니... 그래서 수분보충을 해줄수 있으면서 가볍고 시원한 사용감의 크림을 찾아다닙니다.

용량이 적은건 아니지만 용기가 그리 크지 않고, 반투명한 파란 용기에 담겨져 있어요. 깔끔한게 케이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직접 손으로 덜어내지 않아도 좋도록 스푼이 들어있고 향이 은은한듯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제가 즐겨 사용하는 젤타입의 크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젤같기도 푸딩같기도 해서 흘러내리지는 않지만 피부에 닿으면 물을 바르는듯 시원한 그런 제품을 무척 좋아해요. 이 제품도 그렇답니다.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아도 촉촉하고 바를때의 감촉도 부드러워 만족스러웠어요. 손으로 문지르는것보다 적당량을 살짝 펴바른 후 손으로 톡톡톡 두드려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는게 훨씬 좋아요. 바르기 전보다 더욱 촉촉해졌고 아침에 일어나도 피부가 부들부들해서 웃음이 나요. ^^ 좋은제품을 만나고 사용하게 돼서 기분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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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오쿠다 히데오 지음, 정숙경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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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유명한 이름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고, 금새 그의 팬이 되었다. 꾸준히 책을 읽다 최근 그의 작품에서 언짢은 구절을 발견해 조금씩 실망하기 시작했다. 그런 작가의 새 작품이 나왔다. 그래도 결국 손이 가는걸 보면 오쿠다 히데오라는 이름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걸이라는 책을 작년 겨울에 읽었다. 책 속의 여성들과 같은 나이대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남자가 여자의 속마음을 썼다는것에 허탈한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이정도 표현을 한 사람이 자신과 같은 남자의 마음을 그려냈다니 더욱 읽고 싶어졌다. 걸보다 훨씬 나을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마돈나라는 상징적인 제목의 책 안엔 다섯명의 중년남성이 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생활에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직장부하를 여성으로 보고 혼자 짝사랑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가치관에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아들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기도 하고, 새 부서의 부정때문에, 자신의 미래와 아버지의 모습을 연상시키게 하는 노인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기도 하고, 도무지 빈틈을 보이지 않는 낯선 업무방식 스타일의 여자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우리의 아버지들이 그러한것처럼 이들도 집과 직장, 부모님과 자신의 가정, 자기 자신의 미래라는 영역에 깊숙히 얽혀 웃기도 울기도 하며 살고있었다. 

  나는 남자도, 중년도 아니어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냥 그렇구나, 그런 모양이구나 하는 수밖에는. 다만, 조금 답답했다. 일본도 한국의 남자들처럼 여자앞에서 남자라는 자존심이 센것같다. 알파걸이라는 말이 등장했을만큼 여자들은 더이상 남자에게 신경쓰지 않는다. 남자건 여자건 내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 훗날 결혼할 사람도 가장으로서 존경하고 날 이끌어줄 남자가 아니라 내가 하듯 나에게 존중하고 노력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여자들은 그렇게 변하고 있는데 책 속의 남자들은, 그들과 닮아있는 현실속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오죽하면 어느 프로그램에서 외국인 여자가 남자들은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을 했을까. 관례처럼 굳어진 부정에 안주하고 있는 총무부를 마누라에 비유한 표현이나 상사의 완벽함에 숨막혀하다 우연히 알게된 다른모습을 아내의 경우와 비추어가며 싱긋 웃는 내용, 자식과의 갈등을 푸는데에 소극적인 행동을 하는 그 모든 모습에 깔린 관념이 나는 답답했다. 

  어쨌거나 낯익은 아저씨들을 많이 만났다. 언젠가 만날 남편도 저런 모습이 되겠지. 아니, 당장 우리들 아빠도 저렇겠지. 문득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듯한 기분이 들어 머쓱해진다. 추워진 날씨에 몸이 굳어 집에 들어오는 아빠와 함께 때론 술 한잔을 해보는건 어떨까. 때론 광고를 따라 깜찍한 무용과 함께 노래를 곁들인 재롱은? 어떤 식으로건, 한번 씩 웃으면 껄끄럽게 굴러가는 인생의 수레바퀴도 싫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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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 부모들이 잘 모르는 자녀들이 싸우는 이유와 대처법
일레인 마즐리시.아델 페이버 지음, 서진영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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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남동생이 하나 있다. 3살 터울인데 어려서부터 제법 싸웠다. 언젠가 서랍정리를 하다 초등학교 다닐때 쓴 일기를 보게됐는데 거기에 엄마가 동생편만 들고 나에겐 화만내서 싫다고 써있었다.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몇장을 넘기니 동생은 노는데 나에게만 일을 시켜 못마땅하다고 쓴 일기가 보였다. 우습게도 그때의 기분이 떠오르고 이해가 돼서 한숨이 나왔다.

  어려서의 감정은 다 큰 어른이 되어도 영향을 미치는것 같다. 돌아서 남 이야기를 하듯 할때나 드라마등을 볼때면 어른이 되어서는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화목하게 지낼것만 같고 그게 당연한것 같지만 가만히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 그런데도 어린아이들을 보면 가족간엔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입바른 소리를 하게 된다. 아마 내가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 나도 당연한듯 아이들에게 강요할 것만 같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몇몇 방송을 보면서 형제나 자매, 남매간의 싸움이 흔히 말하듯 누구나 다 싸우면서 큰다 라며 넘어갈 수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지금도 동생에게 불만이 있는 내가 후에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들간의 싸움에 부모는 무척 힘들어한다. 그러한 부모들간에 모여 대화하고 토론하면서의 과정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무리 멀리 떨어진 곳의 사람들이라고 해도 감정은 모두 같은 모양이다. 아이들이 싸우는 모습이나 그것을 보고 느끼는 부모의 당혹감이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도 그 가치에 빛이 바래지 않을 책을 만났다는걸 느꼈다.

  읽으면서 정말 간단하지만 전혀 할지 못했던 것들을 배웠다. 엄마는 너희를 똑같이 사랑해 라고 말하면 안된다는걸 처음 알았다. 너그럽고 공정한 말같지만 받아들이는 아이에겐 조금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없는 말이었다는것을 읽고 나서야 이해했다. 내가 아이라고 생각하니 내 마음에도 그 말은 마음에 들지 않아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아이의 화난 감정을 그대로 말해주어 엄마가 알고있다는것을 알려주는 그 자체로도 아이가 마음을 풀기 시작하는것은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하나 하나 읽고 알고 이해할수록 아이를 대하는것이 쉽기도 어렵기도 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언젠가 동생때문에 기분나쁜 것을 말하면서 엄마에게 나를 이렇게 만드는게 엄마탓이야 라고 했던 적이 있다. 이것을 잊고 내가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이 서로에게 나쁜 감정을 오래갖고 싸우는것을 나무라기만 할까봐 겁이 덜컥 난다. 아이들간에는 분명히 싸울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원만한 방향으로 이끌어 좋은 영향을 주도록 하는것은 부모의 몫이다. 이것을 잊지말고 조심해야겠다. 주변에 권해도 좋을 책이었다.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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