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메쓰니 그룹 - 이메지나리 데이 라이브 - [초특가판]
팻 메쓰니 / 라이브 DVD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이 앨범을 테이프로는 별로였는데 DVD로 보면 정말 좋아요. 테이프로 들을땐 앨범표지만 좋다고 생각됐는데 팻 메서니 연주모습을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참고로, 오이뮤직 같은 데서는 1년째 3900원에 팔죠.가격대 만족비로는 최고였던거 같아요. 이 정도면 2만원 가치는 있겠지요. 이정도의 기타 DVD는 드뭅니다.다만 팻 메서니 DVD를 다합쳐서 5장 가지고 있는데 SECRET STORY가 가장 편안하고 좋았어요. 그걸 전 별 다섯개를 주고 싶어요. 그것도 오이에서 3900원이었는데 품절이 되어서 언제나 구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기타를 좋아해서 음악DVD를 100개 정도 구입했는데요. 참고로 가장 만족스런 것 10개를 적어봅니다.

1. 팻 메서니..(1) SECRET STORY(2) Imaginary Day (3) Dejohnette, Hancock, Holland , Metheny in Concert(재즈 기타 밴드로는 최고!!) (참고로, CD로는 팻 메서니와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의 대화 beyond Missoury sky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랍니다.)

2. 짐 홀과  미셸 페트루치아니 Power of Three(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와 너무도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만남!)(저는 아직도 기타음반으론 짐 홀의 콘체르토와 유칼리를 능가하는 앨범을 못봤어요. 짐 홀의 은은한 기타 음색을 누가 넘을 수 있을까요?)

3. 딥 퍼플...오스트리아공연, Bombay Calling(스티브 모스의 맑고 깨끗한 기타소리를 듣고 있으면 리치 블랙모어도 잠시 잊게 되지요.)(하드락 밴드로는 최고! 다른 것도 거의 다 있는데 연주모습을 잘 담은거는 이 두개가 유일해요. 특히 기타를 좋아하신다면 이 두개만 사시는게 짜증 안나십니다. 저는 잘 몰랐는데 리치블랙모어의 후임 스티브 모스도 최고의 기타플레이어상을 몇번 수상한 훌륭한 인물인데 왜 딥 퍼플 가서 괜히 꼬붕노릇하냐고 팬들이 아우성이었다는 군요.딥 퍼플 팬입장에서는 정말 실력있는 기타리스트가 원곡 느낌을 잘 살려주니 고마울 뿐이지요. 스티브 모스가 딥 퍼플의 히트곡을 맛깔나게 연주하다가  기타 솔로를 나 이런 사람이다라고 말해주는 듯이 깔끔하게 연주해주는데  정말 좋아서 감탄하게 돼요.물론 리치 블랙모어를 못 본다는 것은 아쉽지요.그래서 만약 딥 퍼플의 전투적인 연주를 잠시라도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로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표지에 콜로세움인지 원형극장 그림 그려진 DVD를 한번 보세요.중간에 오케스트라와 전쟁하듯이 울부짖는 기타와 드럼연주가 있어요. 소름이 쫙 돋죠.이것도 오이뮤직에 가면 2-3000원 정도면 구할수 있어요.)

4. B B King...아프리카공연 (맨마지막에 모두 하나 되어 춤추는 걸 보면 정말 눈물나요.)(신촌블루스의 엄인호씨가 항상 비 비 킹을 존경한다고 했던 거가 떠오르네요. 비 비 킹이 Thrill is Gone을 연주할 때면 가슴이 무너지는 거 같아요.  제가 블루스 기타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 이 곡하고 로이 뷰캐넌의 Messiah will come again이거든요. 여하튼 이 DVD에서는 비 비의 40대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전 비 비 킹하고 로이 뷰캐넌을 좋아하는데 로이는 없고 별수없이 게리 무어라도 들을려고 하죠.그런데 게리 무어도 좋지만 로이 뷰캐넌의 그 날카로운 후벼대는 기타소리만 못한거 같아요.)

5. 잉베이 맘스틴...Concerto Suite for Electric Guitar and Orchestra(헤비메탈과 클래식의 클로스 오버 연주로는 이걸 능가하는 작품이 못나올 거 같아요. 내팽개친 잉베이를 다시 듣게 만든 앨범.)

6. 키스 자렛(피아노).. Solo Tribute(재즈 피아노 좋아하신다면 놓치지 마세요.정말 자기 일을 저렇게 좋아하면 안늙을 거 같은 생각이 들죠. 피아노를 치다가 덩실덩실 춤을 춰요. 정말 도인같죠.)

7. 다이아나 크롤...Parris Live(정말 행복하죠.아마 피아노와 보컬로만 본다면 이 DVD를 능가할게 있을까요? 다만 기타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기타연주를 중간에 뚝뚝 끊는 카메라 웤이 너무 야속합니당)

끝으로 위에서 반절정도는 2500원에 샀구요 8000원정도로 산게 많고 두개만 20000원 주고 샀어요. 항상 느끼는게 돈 비싼거하고 좋은거하고 같이 가는건 아니드라구요. 아차, 재즈 DVD중 최고를 빼놨네요.걸작 중의 걸작 calle 54! 이것도 오이에서 3900원에 파는데 이걸 듣고 있으면 팻 매서니도 빛이 가려지는 거 같아요. 정말 강춥니다.  지금은 Acoustic Alchemy의 Sound of St. Lucia 듣고 있는데 듣기 편하고 좋네요. 래리 칼튼이나 얼 클루 것보다는 어쿠스틱 기타 듀엣인데다가 기타음 자체에 충실해서 훨씬 나은 느낌이에요. 유명한 기타회사에서 훌륭한 기타리스트들을 불러들여 벌인 '스트랫 팩 라이브인 콘서트'나 걸출한 기타리스트이자 리더인 마크 노플러가 있는 Dire Straits의 On The Night도 돈 아깝지 않습니다. 이런 것들도 높게는 11000원 대체로 8000원정도면 충분히 구할수 있습니다.오이뮤직이나 알라딘이든지 어디서든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핑거링을 자랑한다는 기타 귀신 알 디 메올라의 DVD는 8000원 정도 선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발 한 번 보기만 해도 좋겠다고 꿈꾸었던 사람인데.. 몬트뢰 라이브 시리즈로 2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점 DVD를 선호하는 것은 왠만한 음반구입 비용이면 오히려 2장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5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음질이 훨씬 좋고 수록된 분량도 많다는 데 있습니다. 요즘 바라는 것은 알디메올라, 존 맥러플린, 파코 드루치아의 기타 트리오 DVD-Fridaynight in St Francisco면  얼마나 좋겠습니까?-가 나왔으면 하는것과 짐홀과 팻 매서니 협연 DVD를 볼수 없을까 하는 것이죠. 그럴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긴 Jack Lee의 Asianergy가 DVD로 나와도 좋겠군요. 지금 같아서는 그렇게 3개만 더 산다면 평생 안사도 행복할거같은데 ...쩝. 

(바가지 긁히면서 힘들게 사면 하도 꽝이 많아서 실패의 궤적을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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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정희 2
백무현 지음, 박순찬 그림 / 시대의창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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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장 자끄 상뻬의 '속깊은 이성 친구'나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처절한 만화 '쥐'보다 좋아합니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다룬 명작 '쥐'를 손꼽히는 수작이라 여기면서도 다시 펼친다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꼭 '쥐'를 보기를 권해왔습니다. 만화라는 가벼움과 박정희라는 무거움이 교차하는 '만화 박정희'- 이제 저는 이 책을 권해야겠습니다.그러고 하나 더 당부드린다면 이 책 옆에 강준만 선생의 '한국 현대사 산책 시리즈-70년대'를 펼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이 글의 저자들은 박정희에 대한 치밀어오르는 분노를 가지고 살아오신 분들일겁니다. 그럼에도 후반을 제외하고는 그 속내를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후반 조차도 사실만 적을뿐 담담하기 그지 없습니다.목격자의 증언만 인용할 뿐이고 감정을 지워버리고  객관적인 서술로 한 두줄 쓸뿐입니다. 몇몇 장의 최종결론을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36쪽 인혁당 사건..억울한 죽음이었다.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법학자협회에서는 사형판결이 확정된 4월 8일을 "사법 사상 암흑의 날"이라고 선포했다. 

142쪽 정인숙 피살사건..그녀는 과연 누가 죽인 것일까. 더구나 숨겨진 정인숙이 아들(성일)이 박정희의 아들이냐, 총일 정일권의 아들이냐 라는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졌다. 대통령, 총리 할 것 없이 함께 엽색행각을 벌일 만큼 도덕적으로 타락해 가고 있었다.

160쪽 김형욱 실종사건..그리고 사건발생 26년 만인 2005년 김형욱의 가족은 김형욱이 한국에서 피살되엇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파리 근교 양계장에서 김형욱을 직접 살해했다는 전 중정 요원의 고백이 있어 김형욱 실종사건은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195쪽 10.26사건...(박정희 시해 장면을 증언에 따라 담담하게 묘사한 후 단 한줄) 박정희 정권 18년은 마침내 이렇게 막을 내렸다.

정말 담담한 역사서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 속에 "이자식들이 감히 박정희 각하를 욕해?"라는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에서 연신 박정희에 대한 증오를 끄집어 올릴 것입니다.그러나 보시라! 담담한 사실 서술에 동요하고 있는 당신들 마음 속의 콤플렉스를! 반면 마음 속에 박정희에 대한 감정적 증오만을 가진 분들은 이 책에서 판결내리지 않는 무미건조한 서술만을 볼 것입니다.그러나 보시라! 우리의 증오가 부족한 근거와 냉철한 판단이 결여된 허망함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 바로 그것이 우리가 아직도 박정희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또다른 축은 아닌지!

사실 제가 이 책에서 뜻밖에 놀란 것은 1권 130쪽에 있는 청년 박정희의 처절한 절규였습니다. "소령직 파면, 급료 몰수...엎친데 덮친 격으로 불행은 연이어 찾아왔다. 동거녀 이현숙이라는 여인이 박정희의 좌익 연루와 결혼 전력을 알고 떠나버렸고 어머니마저 죽은것." 이 때 술병을 내던지며 주저앉은 박정희의 절규가 눈앞에 선합니다."아, 왜 이토록 불행의 연속이란 말인가! 절치부심 쌓아올린 노력이 또다시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다니....아....어무이...." 박정희는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그런 게다가 애증으로 점철된 박제된 인물입니다. 그를 되살려내 이렇게 절절하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낸 분들이 경이로왔습니다.

이 책을 쓴 모든 이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의 갈채를 보냅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널판지에 썼던 '민주주의여 만세' 옆에 이제는 이런 글도 써야할 땝니다.  '이제는 떠나라! 다카키 마사오! ' 이제 애증만으로 역사를 볼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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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박정희 1
백무현 지음, 박순찬 그림, 민족문제연구소, 뉴스툰 기획 / 시대의창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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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경제학과 마지막 해에 동양 경제사를 듣고 있었다. 당시 강의자셨던 안병직 교수님은 일본 식민지시대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발언으로 신문지상에서 곤욕을 당하고 계셨다. 신문이 나오고 학생들이 교수님을 성토하는 분위기로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느냐?"며 힐난했을 때 교수님은 탄식하셨다. "여보게. 난 경제사학자일세. 또 다산 전문가이지. 내 평생은 조국의 근대화와 자생적 근대화론을 위해 바쳐졌다네. 그러나 이렇게 정년이 가까워진 지금 난 학자로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하나의 사실을 발견했네. 조선말과 해방당시의 인구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가 있었다는 사실일세. 내가 아는 한 그러한 사실은 생산력의 획기적인 증가를 뜻하는 걸세. 나 스스로도 그걸 인정하기 싫었지. 그러나 내 평생을 허물어뜨리는 그런 고통조차도 나는 학자이기에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사실 그런 절절한 실존적 고백 조차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반면 역사란 사실앞에서  편견을 무너뜨리고 나아간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난 몇년간 나는 박정희에 대한 책들을 읽어 왔다. 그중에는 강준만 선생의 글도 백무현 선생의 글도 진중권 선생의 글도 조갑제 선생의 글도 있었다. 그 결과 나에게 있어 박정희란 '역사란 무엇인가?' 또는 '무엇이 진실인가?'하는 화두가 되어버렸다. 최근에 읽은 가장 절절한 글로는 '쾌도난마 한국경제'가 있다. '박정희의 개발독재를 어떻게 볼것인가?'라는 장면에서 너무도 고통스럽게도 이렇게 끝맺음을 한다. '박정희라는 인물이 꼭 필요했는지는 모르겠다. 독재의 불가피성에 대해서도 인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경제 개발이 필요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그것도 박정희의 경제 개발과 같은 적극적이고 목표지향적인 방식의 개발이. 그 과정에서의 착취와 저 임금 구조는 피할 수만 있다면 피했으면 좋겠지만 역사적으로 볼때 가능한지 모르겠다.'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소개하는 방송중에서 진중권선생과 장하준선생이 박정희 문제로 싸우듯이 토론했던 것이 떠오른다.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의 저자와 "쾌도난마'가 싸우다니! 참 흥미로운 일이다. 어쨌튼 박정희를 어떻게 보느냐가 결코 쉽지 않음을 새삼 느꼈다. 나에게 박정희 보기는 마치 이런 느낌이다. 이웃집에 정말 성미고약한 놈이 살고 있었다. 이 놈은 가끔 내 돈을 털기도 하고 매일 밤에는 술을 퍼먹고 시끄럽게 고성방가를 하거나 내집 담벼락에 오줌을 싸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른 집은 수 차례 강도가 들었는데 성미고약한 놈이 밤낮으로 설치는 통에 우리 집만 강도가 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성미고약한 놈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다시 이 책으로 돌아와서 박순찬 선생 그림 매우 뛰어나다. 또 친일파 연구가 임종국 선생의 후배인 민족문제 연구소의 연구성과 믿을만 하다. 아니, 그림이 엉성하다고? 아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핵심을 잡으려 오랫동안 고투한 사람의 흔적이다. 재미가 없다고? 아니다. 역사는 진실을 말해야하기 때문에 드라마로 억지로 가두어서는 안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즉, 이 글은 절절한 현실의 반영이기에 화려할 수가 없다고, 그러므로 우리는 재미가 아닌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어도 여기서는 재미를 찾을 것이 아니라 진실을 추적해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우리는 밖에 대고 욕을 퍼부을 것이 아니라 우리 내면을 성찰해야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에 갈채를 보낸다. 이 책과 더불어 성찰하는 이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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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사 3 - 가람역사 21
백무현 지음 / 가람기획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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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항쟁으로 시작한 80년에서 전노구속까지 숨가쁘게 이어지는 현대사의 현장을 간결한 글과 뛰어난 그림으로 잡아냈다. 이미 그 시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림 한장한장에 감탄하게 될것이고, 잘 모르는 사람은 듬성듬성하게 보일것이다. 그런 이들은 강준만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시리즈  중 '80년대'를 이 책과 더불어 읽으시기를! 아니면 '다시쓰는 현대사3'을 펼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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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크롤 : 파리 라이브 [dts] - [할인행사]
다이아나 크롤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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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이 있는데 몇 년전 김태희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전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죠. "그 얜 얼굴도 잘생겼지. 몸매도 좋지. 그런데 서울대생이래.젠장 세상 이거 너무 불공평한거 아닙니까?"

음반으로만 듣던 다이아나 크롤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절세가인'이란 말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와, 이거 세상 너무 불공평한거 아닙니까? 

다이아나 크롤의 밴드는 어쿠스틱밴드로 다이아나가 보컬이자 피아노를 맡고 기타 3명 베이스 1명 퍼쿠션과 드럼이 각각 1명으로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타와 피아노가 비밥풍의 반주를 서로 주고받다가  다이아나의 보컬 이런 식으로 돌아갑니다. 5,60년대 풍의 재즈를 고즈넉하고 세련되게 연주하는데 참 멋집니다. 듣다보면 잠시 졸기도 한다는 리뷰가 떠오르는군요. 감칠맛있는 편안함. 다이아나가 보아나 효리처럼 몸매를 과시하는 댄스가수가 아니라 우아한 피아니스트라면 좀 분위기가 연상되실까요? 보컬로서의 다이아나는 전체의 1/7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드러내 외치지 않고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나즈막히 노래할 뿐이죠. 우아하고 편안하다 그리고 밴드연주도 아주 젠틀하다- 이 DVD에 대한  제 총평입니다.

(참고로, 칼레 54라는 재즈 다큐멘터리 영화가 알라딘에서는 8000원, 오이뮤직에서 4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 정말 훌륭해요. 최곱니다. 재즈연주 좋아하시면 꼭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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