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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나 크롤 : 파리 라이브 [dts] - [할인행사]
다이아나 크롤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친한 동생이 있는데 몇 년전 김태희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전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죠. "그 얜 얼굴도 잘생겼지. 몸매도 좋지. 그런데 서울대생이래.젠장 세상 이거 너무 불공평한거 아닙니까?"
음반으로만 듣던 다이아나 크롤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 '절세가인'이란 말이 저절로 떠오르네요. 와, 이거 세상 너무 불공평한거 아닙니까?
다이아나 크롤의 밴드는 어쿠스틱밴드로 다이아나가 보컬이자 피아노를 맡고 기타 3명 베이스 1명 퍼쿠션과 드럼이 각각 1명으로 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타와 피아노가 비밥풍의 반주를 서로 주고받다가 다이아나의 보컬 이런 식으로 돌아갑니다. 5,60년대 풍의 재즈를 고즈넉하고 세련되게 연주하는데 참 멋집니다. 듣다보면 잠시 졸기도 한다는 리뷰가 떠오르는군요. 감칠맛있는 편안함. 다이아나가 보아나 효리처럼 몸매를 과시하는 댄스가수가 아니라 우아한 피아니스트라면 좀 분위기가 연상되실까요? 보컬로서의 다이아나는 전체의 1/7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드러내 외치지 않고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나즈막히 노래할 뿐이죠. 우아하고 편안하다 그리고 밴드연주도 아주 젠틀하다- 이 DVD에 대한 제 총평입니다.
(참고로, 칼레 54라는 재즈 다큐멘터리 영화가 알라딘에서는 8000원, 오이뮤직에서 40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데 정말 훌륭해요. 최곱니다. 재즈연주 좋아하시면 꼭 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