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 Getz - The Very Best of Stan Getz
스탄 게츠 (Stan Getz) 연주 / 유니버설(Universal)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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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두장인데요 첫째장은 아스트루드 질베르투 등 뛰어난 보컬들과 함께한 거구요. 두번째는 연주만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스탄 게츠는 보사노바 시대의 전성기를 연 명인으로만 알려져 있는데요. 그 시기를 빼고는 전통적인 재즈 연주자 였다고 하는군요.

저도 음반을 다섯장 가지고 있는데요. 기타리스트 찰리버드와 협연한 재즈 삼바를 가장 좋아합니다.너무 아름다워서 펑펑 울고싶을 지경이죠. 물론 인지도면에선 호아 질베르토와 협연한것이 더 알려져 있지만요. 어쨌튼 스탄 게츠는 색소폰 소리로 이렇게 아름답고 촉촉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평온한 연주가 많지요. 정말 스탄 게츠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뛰어난 곡 아름다운 곡으로 가득 채워진 베스트 오브 베스트네요. 추천합니다.

스탄 게츠 앨범 중 하나 산다면 재즈 삼바를 사시고 또하나 산다면 호아오 질베르토와 협연한거 사시고 세개 산다면 이거 사세요.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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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In Classics
Various Artists 연주 / 신나라뮤직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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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듣다보면 언젠가는 클래식과의 클로스오버 음반을 찾게 된다.물론 자크 루시에 트리오의 걸작들이나 론 카터의 뛰어난 베이스 연주가 일품인 Pastel, 아니면 팀 하딘 트리오의 유명한 시리즈를 권할 수도 있으리라. 그렇지만 우리나라 신나라에서 제작해서 인지도는 떨어지나 감동은 최상급인 뛰어난 컴필레이션 앨범이 있으니 걸음을 멈추시라.쨘^^

사실 나역시 이 음반을 만난 것은 우연이었다.어느 날 레코드가게에서 몇 만원어치의 재즈앨범을 탐욕스럽게 고르고 있다가 주인한테 강매당하다시피 구입한 음반이었다. 나 역시 명반으로 알려진 것에 눈이 가지 컴필레이션을 사는 것은 종합선물 사는 아이같은 짓이라는 자존심이 있었다. 그런데 주색에 절은 듯한 아저씨가 굳이 몇분간 호소하다시피 건네준 앨범을 냉정히 거절할 위인은 못되었다. 솔직히 표지나 CD외관은견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으나 두번째 디스크를 플레이어에 걸자마자 아! 영롱하게 울려퍼지는 토미 스미스의 색소폰 소리! 그리고는 자크 루시에가 G선상의 아리아를..... 에디 다니엘이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는 것이 아닌가! CD두장을 그야말로 걸작들로 가득채우고 있었다. 갑자기 나는 평생처음으로 강매한 사람에 대한 고마움이 북받쳤다. 정말 강력 추천 앨범이다.

끝으로 내가 생각하기에 클래식을 재즈로 해석한 최고의 앨범은 Jim Hall(기타)과 Chet Baker(트럼펫) Ron carter(베이스) Rolland Hanna(피아노)가 연주한 [ Concierto]라고 생각한다. 헤비메탈쪽에서 클래식을 해석한 가장 우수한 앨범은 잉베이 맘스틴의 밀레니움이라고 생각한다.(잉베이의 앨범은 DVD로 구할수 있다: 도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공연실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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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Hall - Concierto - Columbia Jazz Masterpiece Series
짐 홀 (Jim Hall)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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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기타 앨범 중에서 10개의 명반을 꼽는다고 해도 반드시 포함될 걸작입니다. 우선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거장인 짐 홀만 해도 눈길을 끄는데 트럼펫에 그 유명한 쳇 베이커, 베이스에 그 유명한 론 카터에 피아노에 롤란드 한나가 참가했습니다.( 색소폰에 존 콜트레인과 캐논볼 애덜리, 피아노에 빌 에반스와 윈튼 켈리, 베이스에 폴 체임버가 연주한 마일즈의 명반 Kind Of Blue에 견줄 최강 세션입니다. )

그런데 세션의 구성을 보면 기타를 가장 안정되게 받쳐줄 것 같은 최적의 라인업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짐 홀의 기타는 영롱하고 사색적인 음색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느낌이 들 정도이죠. 그 기타 소리와 론카터의 맑은 베이스음, 쳇베이커의 슬픈 트럼펫 소리가 곁들인다면 어떻겠습니까?     정말 조화로운 연주의 향연! 특히 유명한 아랑훼즈 협주곡은 무려 19분에 걸쳐 마치 영원으로 항해할 듯 악기들이 대화하며 연주해나갑니다. 재즈연주 역사상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협연이라고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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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 개정판 정채봉 전집 8
정채봉 지음 / 샘터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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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에는 '1998년 11월 11일 1쇄 펴냄 1998년 12월 24일 1판 4쇄 펴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달 반도 안되어 4쇄를 박고 있다는 건 이 책이 많이 팔리고 있다는 것이겠지요.11월 11일 1쇄도 재미있지만 12월 24일 1판 4쇄도 재미있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찍혀나왔다는 거 아닙니까? 1도 처음으로 가는 거고 크리스마스이브도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해 주니까요.-전 기독교인도 아닌데 감동하게 되네요.

그리고 이쁜 하루님이 아니셨다면 표지에 어항 속의 물고기를 보고있는 고양이 그림이 있다는 걸 몰랐을 겁니다. 무언가 먹잇감을 찾는 탐욕스런 현대인을 뜻하는 걸까요? 그러면 눈이 어항쪽이 감기고 반대쪽이 음흉하게 떠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어항이란 거울처럼 무언가를 성찰한다는 뜻이 있는게 아닐까요? 과거로 빚어진 나라는 물고기를 선입견이나 지식의 눈으로 보지말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의 눈으로 보라는 것이 아닐까요? 고양이가 그래도 착하게 보이는 걸로 봐서 그리고 고양이와 물고기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걸로 봐서 여하튼 과거와 현재의 대화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개정판은 표지가 바뀌었군요. 책 속에 풀잎이야기가 종종 나오는데 그래서 풀그림이 그려져 있나 봅니다. 그렇다면 처음이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연두색이면 좋았을텐데요... 어찌 생각해보면 맑은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갈색이 더 나은거 같기도 하구요.아무튼 고양이 그림도 풀잎그림도 저한테는 오리무중이네요.^^

정채봉 선생님과 권정생 선생님을 종종 헷갈리게 됩니다. 이름이 특이한 이름들이시고 똑같이 '정'자가 들어가고 '채'자와 '생'자가 비슷하고 끝이 모두 'ㅇ'받침으로 끝나는 동화작가여서 그런가 봅니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권정생선생님은 '강아지똥'의 작가고, 정채봉 선생님은 '오세암'의 작가로구나 라는 걸 말이죠. 그러고 보면 권정생선생님은 훨씬 척박하고 구체적인 애환을 배경으로 동화를 쓰시는 반면에 정채봉 선생님은 투명한 기독교적 감성으로 동화를 쓰시는 거 같습니다.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권정생 선생님의 걸작"강아지똥'이 자신의 길을 발견하는 것은 정말 험난하고 암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독자는 강아지똥의 처지에 자신을 몰아넣고 같이 느끼고 울게 됩니다. 보잘것 없는 똥개의 똥이라는 설정 자체가 배운것도 걸칠것도 없는 초라한 부모님의 보잘것없는 자식들-헐벗은 일반 서민에 다를바가 없습니다. 거인들의 세상에서도 난쟁이들은 꽃으로 피어나야하고 피울수 있다는 희망을 담은게 강아지똥이었습니다. 강아지똥의 모험을 보면 권정생 선생님은 가슴깊이 품고 안아주시는 분입니다.

정채봉선생님이 과연 이 책을 동화책으로 썼겠느냐 부터가 궁금해집니다.예를 들어 "사랑의 옷은 신비이다'라는 글을 보면 "6월의 산에서 밤꽃 향기를 대한 적이 있는가. 사랑의 유혹 또한 밤꽃 향기처럼 숨을 막히게 하느니."로 시작합니다.또 '삶에 고통이 따르는 이유'에서는 "생선이 소금에 절임을 당하고 얼음에 냉장을 당하는 고통이 없다면 썪는 길밖에 없다."도 퍽 단정적인 글투입니다. 아마도 저자를 알려주지 않고 이 책을 읽어주고 저자를 알아맞추라고 한다면 어쩌면 "이외수 선생님"이라고 쓸 사람이 많을 거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성인들을 위한 동화나 정채봉 선생님의 세상 보는 법이라고 보아야 할거 같습니다. 사실 아이들이야 처음 마음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니까요.

때로는 너무나 안타까운 결말이 있는데요.예를 들어 '두꺼비와 개구리'같은 글은 천천히 가는 두꺼비를 조롱하며 먼저 뛰어나간 개구리가 그만 경운기에 치어죽고 맙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천천히 걸으며 이것저것 음미하는 두꺼비와 점프의 스피드를 즐기는 개구리가 꼭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을 텐데도 개구리를 죽이십니다. '5분 먼저 가려다 50년 먼저 간다'는 과속방지 캠페인이 떠오르는데 저는 아무리 정채봉 선생님이지만 개구리가 불쌍해 죽겠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경운기 돌정도에 맞고 넘어져 있는 걸 두꺼비가 업고 가는 걸로 끝내도 좋지 않아요. 둘이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요. 그러고 보니 시인 김완하 선생님이 이문열 선생님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으시더니 "너무해. 꼭 한명이 경찰한테 끌려가는 비참한 몰골로 끝을 내다니. 나라면 세탁소하는 친구와 내가 소주 한잔 기울이며 과거를 시끌벅적하게 얘기하며 끝낼텐데!"라고 하신게 떠오르네요. 김완하 선생님은 이문열선생님이 소설로 신인작가 상을 탈때 바로 옆에서 시로 신인작가상을 탔었지요. 김완하 선생님의 사부는 고은 선생님이십니다. 정말 권정생 선생님과 정채봉 선생님의 차이가 김완하 선생님과 이문열 선생님이라고 보면 어떨까 하는 별스런 생각마저 듭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문득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이 책에는 처음과 관계된 글이 몇 편보입니다. 예를 들면 '첫길 들기'라는 글에는 "새 볼펜의 첫 낙서는 '사랑하는' 이라는 글 다음에 자기 이름을 써본다"같은 예쁜 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그리고 정말 이쁜하루님의 지적대로 가장 감동적인 글 '물 한 방울도 아프지 않게'에 어쩌면 간암으로 죽음을 마주한 선생님의 처절한 처음에 대한 회한 역시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저는 문득 맨 앞의 글이 무언지 궁금해졌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시가 머릿글로 적혀있네요.

마당에 꽃이 /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    꽃씨나 가져가야지.       (피천득님의 시 '꽃씨와 도둑')

정말 배부르게 살기보다는 예쁘게 살기를 바라는 사람의 이야기로군요. 그럼 정채봉 선생님의 처음의 의미는 직접 책을 보고 확인하시지요. 이만 총총..

*** 좋은 리뷰 써주신 이쁜하루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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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하루 2006-02-2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멋지게 또 다른 리뷰가 탄생되니 정말 행복해지네요 ^^ 리뷰 담아 갑니다!
 
내 몸은 내가 고친다, 사암침법으로 푼 경락의 신비 - 테이프 2개 - Audiobook, 김홍경 동양의학 특강
김홍경 지음, 북텔러 / 오디세이닷컴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금오선생님 목소리를 들어서 좋았지만 짧은 시간에 핵심을 이야기 해야 되기 때문인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은 저도 그렇게 느껴지는데 아마 한번 듣고 이해할 수 잇다면 천재이실거 같습니다. 꼭 책과 함께 사셔야 될거 같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시고 테이프를 들으면 훨씬 도움이 되십니다. 하나만 사야 된다면 책을 사시고요. 테이프만 들으시려면 중간중간 멈춰놓고 생각을 정리하시고 다시 플레이 하셔야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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