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원피스> 아세요. 제가 이 말 들었을 때 생각한 건 옷 원피스예요. 원피스가 뭐야 했어요. 시간이 흐르고 텔레비전 방송에서 <원피스> 만화영화를 봤어요. 한국에서는 지상파에서 조금 하고 끝났어요. 그때 저는 만화영화 아주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몇 해 뒤 인터넷에서 <원피스> 여전히 한다는 거 알았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으로 본 건 하늘섬까지 가고 다음 이야기까지였는데. 만화가 나와도 만화영화 조금만 만드는 것도 있지만, 이 <원피스>는 죽 만들었군요. 그게 어느새 스물다섯해가 되는가 봅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만들다니, 대단합니다. <명탐정 코난>은 더 많이 하지 않았을지. 이것도 끝나지 않고 여전히 하겠지요.


 그동안 왜국 편(한국에서는 무사의 나라 편으로 나왔더군요)이 이어졌는데, 드디어 거기에서 일어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왜국 편 몇 해나 한 건지 두해 넘게 한 듯합니다. 어쩌면 세해가 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꽤 오래 나왔습니다. 왜국 편 만화영화 보다가 말았는데, 못 본 거 100편 넘는 듯합니다. 그걸 언제 다 볼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행하게도 책은 다 봤습니다.


 얼마전 새로운 이야기 시작한다고 해서 봤습니다. 에그 헤드 편. 그거 봤더니 끝날 때 노래가 나오더군요. 원피스 안 보는 동안 바뀌었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건 끝날 때 노래 거의 안 나왔어요. 끝날 때 노래 나온 적도 있지만, 거의 만들지 않았어요. 이번에 만든 건 텔레비전 만화영화 만든 지 스물다섯해여서인 듯합니다. 스물다섯해 기념으로 만든 곡이죠. 앞으로 원피스 볼지. 한주에 한번 시간 맞춰서 봐야 할 텐데. 보고 싶기도 조금 귀찮기도. 왜국 편 언제 볼지 모르니 지금 하는 거라도 봐두면 좋을 것 같은데.


 이번에 간 에그 헤드는 원피스에서 과학자로 이름이 잘 알려진 닥터 베가펑크가 있는 곳이에요. 아직 만화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여기에는 베가펑크가 여섯이나 있어요. 여섯은 베가펑크 분신입니다. 진짜 베가펑크도 있을 듯합니다, 있어요. 그건 106권에 나옵니다. 베가펑크 처음 봤어요.






 원피스에 나오는 수수께끼가 조금 풀릴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조금은 아니겠습니다. 거기에서는 중요한 거기는 하네요. 공백의 백년이라는 거. 예전에도 이런 말이 나왔는데, 이 비밀이 풀릴지도. 일본에는 실제 알려지지 않은 때가 있기도 해요. 그거 알았을 때 원피스에 나오는 공백의 백년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작가는 그걸 생각하고 여기 쓴 건지.


 왜국 편은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왜국은 일본 에도시대를 나타내는 걸 텐데, 일본은 다른 나라 지배를 받은 적이 없지 않나요. 거기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거 조금.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그렇군요. 그런 것 때문에 잘 안 본 건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오다 에이치로는 역사를 생각하려는 사람 같기는 한데. 일본 사람이어서. 만화 보면서 이런 걸 생각하다니.


 오랜만에 원피스 끝날 때 노래가 나와서. 신기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과학이 발달한 에그 헤드 모험 재미있을지. 여기에서도 뭔가 일이 일어나겠네요.




희선











https://youtu.be/1yRn2N9BwRY




Dear sunrise - 大槻マキ(오츠키 마키)




どれだけ走ってきたのか

わからないまま 傷跡数えた

ずっと頭の中にある 宝の地図

未来を探し続けてる


얼마나 달렸왔는지

모르는 채 흉터를 세었어

머릿속에 줄곧 있는 보물 지도

앞날을 언제나 찾아


本当の約束は 胸の奥のもっと奥にある

誰も皆 追いつけない夢

ただひとつ抱きしめて


진짜 약속은 가슴속 더 깊은 곳에 있어

아무도 쫓지 못하는 꿈

단 하나를 끌어안고


太陽のように 笑うあなたへ

あの日と同じ 歌をうたうよ

大人になっても 忘れたくない

この願いが届くまで


해처럼 웃는 당신에게

그날과 같은 노래를 불러줄게

어른이 되어도 잊고 싶지 않아

이 바람이 전해질 때까지


どれだけ涙を流した?

呆れちゃうほど 笑顔が溢れた

ずっと心の中にある 思い出だけ

信じて旅を続けてる


얼마나 울었어

질릴 만큼 웃음이 흘러넘쳤어

마음속에 줄곧 있는 기억만

믿고 언제나 떠나


ゆずれない情熱は 海の上のもっと果てにある

いつの日か ひとつなぎの夢

勇気を味方にして


양보하지 못하는 열정은 바다 위 더 끝에 있어

언젠가 원피스의 꿈

용기를 내 편으로 만들어


太陽のように 笑うあなたへ

くじけそうな日も 歌をうたうよ

声が枯れても 覚えていたい

どんな 遠くなっても


해처럼 웃는 당신에게

꺾일 것 같은 날에도 노래를 불러줄게

목이 쉬어도 기억하고 싶어

아무리 멀어져도


太陽のように 笑うあなたへ

あの日と同じ 歌をうたうよ

大人になっても 忘れたくない

この願いが届くまで


해처럼 웃는 당신에게

그날과 같은 노래를 불러줄게

어른이 되어도 잊고 싶지 않아

이 바람이 전해질 때까지





https://youtu.be/CbC6mcx8m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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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바람을

쓸쓸하게 여겼는데

정말 그럴까


한곳에 머물면,

그건 바람이 아니지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 바람

많은 걸 만나는 바람

네가 즐겁길 바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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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4-01-15 0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같은 삶은 어떨까요?
즐겁기도 하겠지만 외롭기도 할 것 같기도 하고~~
왠지 좋기도 할 것 같고요.

희선 2024-01-16 02:52   좋아요 1 | URL
한곳에 머물지 못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람 같은 삶 좋아하겠지요 역마살 낀 사람... 즐거우면서도 외로운 건 어떻게 살든 비슷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쓸쓸함 느끼지 않는 사람 있을지... 있을 것 같네요


희선
 




즐거울 때

슬플 때

기쁠 때

괴로울 때

힘들 때

쓸쓸할 때

언제든 만나요


“책”


책은 언제나 당신을

반겨줄 거예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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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1-14 2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저녁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네요.
월요일과 화요일이 조금 더 추울 것 같아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4-01-15 00:09   좋아요 1 | URL
어제가 지나간 지 몇 분 안 됐지만, 어제는 비가 좀 내렸네요 빗소리 들으면서 눈이 오면 좋을 텐데 했어요 비 와서 추워지겠습니다 일월도 오늘이 가면 반이 가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언덕 위엔 나무 한 그루가 있었어요

나무는 언덕 밑을 내려다 봤어요

누군가 오지 않을까 하고


가끔 새와 나비가 찾아오고

개나 고양이가 나무를 한번 보고 지나갔어요


어둠이 내려오면 나무는 하늘을 보고

언덕 밑을 내려다 보았어요

하늘에 별이 반짝이고

언덕 밑에선 불빛이 빛났어요


쥐가 나무 옆을 지나갔어요


누군가 천천히 언덕을 올라와요

나무가 기다리는 사람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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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나 혼자 하룻밤을 따로 보낼 수 있다면 어디에서 뭘 하고 싶어?




 늘 혼자 보내는데 어딘가에서 따로 보내고 싶을까요. 그런 거 없어요. 제가 이러네요. 많은 사람은 혼자보다 누군가와 함께 보내서 가끔은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혼자니.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아무런 걱정도 없이 보내면 좋겠지만. 집이 아닌 다른 곳에 가면 집을 걱정해서 안 됩니다. 쓸데없는 걱정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게 가장 좋습니다.


20240108








235 싫어하는 것 5가지를 적어보자




 일어나기


 자고 일어나는 건 힘들어. 일어나지 않아도 되면 좋을 텐데 말이야. 늦게 일어나고 아쉬워하기도 해. 조금 일찍 일어날걸 하고. 늦게 일어나면 책을 별로 못 보고 편지도 못 쓰니 말이야. 그뿐 아니라 다른 것도 별로 못해.




 


 비 오는 날은 별로 안 좋아해. 세상에 비가 와야 나무나 식물 지구에 사는 생물한테 도움이 되는데. 비가 적당히 오면 좋겠어. 꼭 와야 할 만큼만. 아주 적지도 아주 많지도 않게. 이건 바라기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바라고 싶어.




 달리기


 운동에서 달리기 싫어. 달리기도 하다 보면 즐거운 순간이 올지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토하고 숨 차고 힘들어. 그런 건 다 학교 다닐 때 겪은 거군. 그 뒤로는 그렇게 오래 달리지 않아도 돼서 정말 다행이야.




 싫어하는 거 다섯 가지인데, 그만 적을래.


20240109








236 잠시 스쳐지나간 인연이지만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




 그런 사람 많겠지요. 잠시 스쳐지나간 인연은 아니고 아주 끝나버린 인연이 생각납니다. 끝났다고 해서 안 좋게 끝났다는 건 아닙니다. 더는 못 본다는 거예요. 그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는데, 좀 더 친해지려고 할 때 그런 일이 일어나서 아쉽고 슬펐습니다.


 어떤 걸 할 때 생각나기도 해요. 여러 가지 함께 하기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하다니.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건 아닐지 몰라도 아주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닌 듯해요.


 다른 분 한분 생각나기도 하네요.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지내시면 좋겠네요.


20240110








237 하루 중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워?




​ 어떤 일. 일은 아니고 그저 책을 보는 시간이 가장 좋아. 즐겁기도 하고. 다른 건 별로 안 하고 싶어. 하는 것도 없지만, 해야 하는 건 조금 있기도 해. 그게 그렇게 힘든 건 아니지만.


 내가 해서 즐거운 건 책읽기지. 책을 다 읽은 다음에 쓰는 건 좀 힘들지만, 다 쓰고 나면 기분 좋아. 하나 또 썼다 같은 마음이 되니. 읽고 쓰는 시간이 좋아. 이건 거의 날마다 하니 다행인가. 아니 하나도 못하는 날도 아주 가끔 있기도 해. 그런 날은 없으면 좋을 텐데.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삶이군.


20240111








238 내가 했던 경험 중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어?




 난 뭔가 다른 일이 일어나도 별로 자랑하고 싶지 않아. 자랑해서 좋을 건 없잖아. 그런 일이 아주 없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좋은 일 같은 거 나 혼자 간직하고 싶어.


 나 좀 이상한가. 이런 건 예전부터 그랬던 것 같아. 함께 기뻐해주면 좋을 일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그냥 말 안 하고 싶어. 아주 큰일은 말할지도 모르지만. 아주 큰일은 뭘까. 내가 뭔가 해서 상을 받게 됐다거나. 그런 일은 평생 없겠어. 난 그런 데 관심이 없어서 말이야. 잘 못할 걸 알기에 처음부터 안 해.


 다른 사람한테 좋은 걸 말하면 함께 기뻐할 사람도 있겠지만, 세상엔 그런 사람만 있는 건 아니기도 해. 그런 걸 생각하고 난 자랑 안 하는 건지, 나도 잘 모르겠어. 그것보다 그냥 말하고 싶지 않은 걸 거야.


20240112






 한주가 다 갔다. 이번주에도 쓰는 게 좀 어려웠다. 물음에 뭔가 답을 쓰는 건 여전히 어렵다. 이런 게 쉬워질 날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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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01: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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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0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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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01: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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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4 03: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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