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 - 맨땅에 헤딩 미국 인턴.여행 도전기
유호동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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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헤딩

미국 인턴 여행 도전기.

 

나는 겁이 많다.

특히나 새로운 것이 도전할 때, 전날부터 모든 일이 꼬인다.

운전을 하면서조차 처음 가는 길은 인터넷으로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서야 출발을 한다.

그렇기에 이런 여행기나 도전기는 늘 나의 이상향이다.

 

난 대학도 고향을 떠나 외딴 곳에 혼자 간다는 느낌이 싫어 타지로 나가지 못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한국말이 통하는 한국에서 조차 못했는데 외국을 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친구들과 어울려 외국 여행을 가본 것이 거의 전부인 나의 젊은 시절.

나이가 들고 아이들이 좀 크고 나서야 그 정도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야 꿈꾸게 된 외국 여행.

젊을 때밖에 하지 못하는 배낭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늙기 전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딱 맞는 도전기라는 느낌이 드는 책.

 

낯선 곳이 나를 부를 때.

 

미국 인턴기.

내 입장에서는 작가의 무모함이 보였다.

반대로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이 부러웠다.

어차피 사람들이 사는 나라.

그와 같이 밀어붙일 수 있는 추진력이 부러웠다.

 

가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조차 못하는 나로서는 그의 미국인턴 도전기가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봤으면 나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경험자 아니고서는 모를 정보들이기에 해외인턴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가 한 미국 여행기.

실제 여행에 관련된 책은 많기에 인턴생활을 할 때 이야기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그의 여행기는 정보를 주로 알려주는 일반 여행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

많은 것을 준비하고 알아보는 여행과는 다른 즉흥적인 여행느낌.

젊음이 느껴지는 여행기이기에 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설레기도 했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

책 중간 중간 섞여있는 영어회화.

보통 외국 여행에서 한 번에 프리 패스하는 경우가 잘 없다고 들었다.

그렇기에 다양한 거절의 상황이나 특수상황에 쓰이는 회화를 알 수 있었다.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내가 직접 하지 못한 이 경험이 나에게도 지혜로 남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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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완성 시원스쿨랩(LAB) 빅오픽 스타트 - 대한민국 오픽 도입자 강지완의 왕초보 오픽 입문서, 왕초보도 오픽 IM 달성 가능한 오픽책, OPIc 독학, 인강용 입문 교재 빅오픽
강지완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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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식의 말하기 시험.

짧은 시험 시간.

다양한 성적등급.

절대평가.

다양한 언어.

개인 맞춤형 문제 출제.

 

나는 영어공부를 손에서 놓은 지 오래 되었다.

다시 시작하려고 보니 예전 토익 토플 텝스같이 시험지만 보며 문제를 풀던 방식에서 많은 것이 달라져 있었다.

그 중 하나 오픽.

학교를 다니며 영어공부를 오래 해왔지만 막상 외국인 앞에서는 덜덜 떨며 한마디 하기가 어려운 나였다.

그렇기에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한다는 마음을 잡고서는 실제로 말하는 영어를 해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시험이 바로 오픽이다.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외국어 말하기 평가.

개인 맞춤형이다 보니 더 공부하기 쉽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오픽 입문서를 펼쳐보고는 생각보다 높은 수준에 놀랐다.

그렇기에 좀 더 정리가 잘되고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늘 그렇듯 제일 먼저 살펴본 시원스쿨의 책.

다양한 언어 입문서를 보면서 시원스쿨만큼 정리가 잘 된 책은 없었기에 또다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라 느꼈다.

 

강지완의 오픽 입문서

 

오픽의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시작되는 책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었다.

입문서답게 그리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문장 위주로 알려주고 있었고, 군데군데 오픽 꿀 팁이라고 알려주는 부분 역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마 나처럼 처음 오픽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일 듯 했다.

 

주제별 스토리텔링으로 넘어가면서 직접적인 영작부분으로 들어갔다.

전체적인 문장의 형태를 알려주면서 나에게 맞게 단어만 바꿀 수 있도록 알려주는 쉬운 방식.

나처럼 영작을 하는데 어떤 단어가 자주 쓰이는지, 단어순서가 맞는 것인지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문장이 없어서 쉽게 공부하기 좋아보였다.

뒤쪽으로 넘어가면서 문법부분이나 발음부분도 알려주고 있었고, 어려운 문장을 접할 수 있도록 알려주었다.

 

단순히 어떤 시험을 준비하면서 입문서만 보고 지레 겁먹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책을 보고는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쉽게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는 느낌.

 

1주 완성 빅오픽 이라는 책 이름이 무색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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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완벽하게 끝내는 다이어트 - 나는 살 빼러 부산 간다
이상훈 지음 / 아마존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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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다이어트

 

30대에 접어들면서 몸의 라인이 달라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나 아이를 낳고 운동할 시간이 줄어들고 규칙적인 식사를 못하면서 더욱 심해졌다.

아이들이 좀 클 때까지는 원피스 같이 몸에 딱 달라붙는 옷을 입을 일이 없었기에 크게 인식을 못하고 있었다.

이제 아이들도 좀 크고 나를 꾸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는 느꼈다.

내 몸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전반적인 형태가 바뀌고, 예전과 같은 탄력도 없는 상태.

 

다이어트라고 시도를 해도 몇 키로 빠지고 다시 돌아오고.

빠지고 다시 돌아오고.

요요.

그리고 운동을 해도 예전만큼 예쁜 몸매를 가지기 힘들었다.

몸이 나이든 느낌.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느낌.

체질이 바뀌었나 싶었다.

그동안 홈트레이닝은 하고 있었지만 이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다이어트.

다이어트도 지식이 필요했다.

다이어트 시작 전 내 몸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특히나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룬 것은 해독.

그리고 마음가짐.

내 몸이 달라졌다는 것을 인식하는 자세.

그것이 우선이었다.

그 후, 쌓일 대로 쌓인 독소를 빼주는 작업이 필요했다.

독소를 빼고 자세교정과 운동을 통한 건강한 몸만들기.

그리고 책에서는 체질별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소개해 주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운동 소개까지.

 

무조건 식이조절과 운동만이 답이 아니라는 말.

내 몸을 먼저 알고 시작하는 다이어트.

이 책을 통해 이제부터는 맑고 깨끗한 몸을 만들어 건강에 좋은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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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해 - 내 멋대로 살던 나. 엄마를 돌.보.다.
마쓰우라 신야 지음, 이정환 옮김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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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돌아가시면 더 편할텐데

 

가슴 저릿하게 슬픈 말이지만 현실이다.

치매.

아이가 되는 병.

아이는 점점 커가며 손이 덜 가지만 치매환자는 다르다.

점점 더 힘들어지고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병.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이 더 힘들어지는 병.

 

벽에 똥칠하기 전에 죽어야 된다는 말.

치매환자 돌보는 일은 가족이 못한다는 말.

가장 걸리기 싫은 병, 치매.

 

엄마 미안해

 

엄마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가슴이 쓰리다.

세상 가장 따뜻한 말이기도 하지만 세상 가장 슬픈말이기도 하다.

 

내 멋대로 살던 나

엄마를 돌. 보. 다.

 

고령화 사회,

누구에게나 찾아올 육아보다 처절한 간병 이야기.

 

아이를 셋 키우는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들지 않냐는 말을 듣는다.

난 늘 웃으며 할만하다고 대답한다.

내 몸이 견딜만큼의 작은 무게이고, 나의 말을 들으며 점점 커가는 모습을 보이니까.

하지만 치매는 다르다.

나보다 늘 한걸음 앞선 모습을 보이던 사람이 달라진다.

고집도 부린다.

말도 듣지 않는다.

치매환자를 돌본사람들이 입모아 하는 말.

미워하면 안되는데 너무 힘들어서 미워하게 된다고.

 

하나 둘.

기억을 잃어가며 어려진다.

고집을 부리며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어......

 

끝이 보이지 않는 병.

이 책은 나에게 작은 충격이었다.

주변에서 간접적으로 듣고 본 현실이 직접적으로 다가온 느낌.

일본보다 더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접어든다는 우리의 현실이 더 잔인하게 와닿았다.

 

암은 스스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나쁜 질병이라고만 할수는 없어.

 

최악의 상황보다 더 나쁜 상황.

그것이 나의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려워졌다.

치매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

과연 지금의 현실에서 치매라는 질병과 마주하면 나는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치매환자가 기억하는 가족의 마지막 모습은 언제일까?

간병으로 지친 모습보다 예전 밝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고령화 사회를 미리 준비하는 삶.

 

마지막에 서로에게 미안하지 않을 수 있도록.

가족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내 가족의 마지막을 후회로 물들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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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밥 버먼 지음, 김종명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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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었던 나는, 당시 아주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엔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끝이 났다.

그때 채우지 못한 정답을 찾고 싶은 것인지, 나는 종종 이 책과 같은 과학적 질문이 담긴 책을 읽는다.

 

ZOOM 거의 모든 것의 속도.

 

자연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형태의 움직임과 그 속도에 관해 서술한 책.

 

책은 2부로 나뉘어 있었다.

움직이는 것들 파악하기.

빨라지는 속도 이해하기.

 

하지만 내가 영화를 만든다면, 첫 장면은 우주만물이 비명소리가 날 정도로 어마어마한 속도로 돌진하는 장면으로 시작할 것이다.

도입부로는 제법 괜찮을 것 같다.

물체들이 미친 듯이 달려가서 땅에 처박히는 광경이야말로 자연의 미치광이 같은 면을 표현하는데 적절한 장면이 아닐까?

 

첫 도입에 적힌 글을 읽고 조금은 괴짜 같은 작가가 아닐까 싶었다.

이런 성격의 작가가 쓴 글이라니 무겁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 될 것 같은 기대로 가득 찼다.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지리적 움직임, 지구의 움직임에 따른 이야기를 서술한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다.

누군가의 여행에세이에서 읽었던 적도선의 배수구 물 회오리, 코이올리 효과.

당시 그 책을 읽고 아주 흥미롭게 찾아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거짓이라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실제 현상이지만 시범은 가짜라는 말이긴 했지만 허탈함이 가득 차올랐다.

 

그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현상을 움직임과 속도라는 개념을 통해 알려주고 있었다.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들이었다.

특히 책 가운데 방사능 노출에 관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얼마 전 라돈 침대 문제로 큰 이슈가 된 문제와 연관성이 있었기에 더 관심이 갔다.

 

전체적으로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이었다.

책을 읽다가 다시 앞으로 가서 읽고, 또 읽다가 두 번 읽고 세 번 읽고.

하지만 전혀 지겹지가 않았다.

 

새로운 과학적 시각을 가지게 되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 토론의 주제를 읽고 나서는 책을 다시 한 번 더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 봤지만 또 봐야 할 것 같은 느낌.

전부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은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아주 느긋하고 천천히 꼼꼼하게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책.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만 읽어야겠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책.

과학적 호기심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았으면 한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낸 어려운 과학책.

읽는 동안은 전혀 어렵지 않게 읽지만 다 읽고 나면 너무 어려워지는 책.

완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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