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만들기 - 성형외과의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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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항상 발전하는 방향이었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순서로 방향을 잡아 발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의외의 순간에 발전하게 된다.

이번 책 얼굴만들기의 역사 역시 그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는 성형술.

그 처음은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지만 시작은 같은 이유였다.

망가진 얼굴을 좀 더 나은 형태로 바꾸는 것.

그 시작은 정말 필요해서였다.


프롤로그에 나오는 사랑스럽지 않은 대상이라는 말.

읽자마자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을 것 같은 말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익숙한 얼굴로 살아가던 사람의 얼굴이 망가졌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다.

전쟁이 있었고, 제대로 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던 때였다.

자신의 얼굴이 망가져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던 시절.

그런 상황에 얼굴을 재건해주는 의사는 신과같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발전하며 필요한 분야가 넓어졌을 것이다.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고 그들의 생각은 다양했을 것이다.

그렇게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재건술.

모든 것의 역사가 그러하듯...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고맙게 느껴졌다.


책에 실린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흑백인것이 그나마 다행.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점점 발전해나가는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특정 분야가 발전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하는지 알게된 이야기.

성공적인 발전에 대해 이해하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성형외과가 또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궁금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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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이모션
이서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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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감정이 사라진다는 것. 

어쩌면 지금 이 세상도 그런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아니 있다.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는 건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이 많은 사람이다. 

타인의 슬픔에 같이 울고, 타인의 괴로움에 함께 괴로워한다. 

이런 내가 싫은 적도 많았다. 

객관적으로 그냥 넘길 수 있는 일도, 나의 주관이 들어가면 더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그냥 넘어가지지 않았다. 

노 이모션. 

어쩌면 타인에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아닐까? 


감정이 없는 사람들. 

감정이 없도록 만들어지는 사람들. 

그들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그들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그 최상위 직장과 집을 가진 감정이 없는 사람들. 

그들은 그들만의 성을 만들어간다. 


노이모션랜드. 

그곳이 정착역이 되는 세상. 

최고의 자리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곳은 아니다. 

감정을 가진 아빠와 감정이 없는 엄마. 

그들은 자신들의 딸인 하리가 스스로 느끼길 바라고 있다. 

감정이 없이 태어나 많은 것을 프리패스처럼 얻어버린 아이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주 견고하게 만들어진 노이모션랜드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나의 균열이 생기고 나니 다음 균열이 일어난다. 

이 사람이 알고 있던 비밀 하나. 

저 사람이 알고 있던 비밀 하나. 

그렇게 모인 비밀의 조각들은 견고했던 그곳을 무너트릴 수 있을 만큼 큰 사실이 되어간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하리. 

그녀의 몸에 감정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녀는 노이모션랜드의 정점에 설 수 있다. 

모든 것이 순조로울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 

이 모든 일은 누가 만들어 낸 것일까? 

왜 만들어 낸 것일까? 

그들이 숨긴 비밀의 바닥은 과연 무엇일까?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들어 준 책.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어쩌면 우리는 느껴야 할 감정을 그저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무엇인가로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감정을 가졌다는 것은 우리에게 장점일까 단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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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퍼맨의 열 번째 실수 I LOVE 스토리
제니퍼 촐덴코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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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일상이다.

아니 일상이 아니다.

늘 있던 엄마가 사라졌고 집에는 돌봐야 할 동생이 있다.

동생과 놀이를 하며 집에 떨어져 있는 돈을 찾는다.

찾는 날에는 뭐든 먹을 수 있고, 찾지 못하는 날에는 배를 채울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엄마는 없지만 그래도 집에 있기에 안전했다.

똑똑똑.

월세가 밀려서 집을 빼달라는 말이 들려온다.

겁이 난다.

엄마는 어디로 간 것일까??


나와 동생을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이리저리 뒤져 나온 정보를 가지고 할머니의 친구분 집으로 나선다.

돈이 남아있던 버스카드를 이용해 가는 길은 행운이었다.

누군가는 길을 알려줬고, 누군가는 도넛을 주었다.

엄마 없이도 동생을 잘 돌보고 매일을 살아가는 행크는 엄마를 사랑한다.

어떤 아이가 그렇지 않을까??

엄마가 어떤 모습이든 어떤 행동을 하든 아이에게 엄마는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런 엄마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면 겁이 날 수밖에 없다.

왜 돌아오지 않을까??? 이유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지만

그 이유의 끝에 엄마는 없다.

그렇게 도착한 할머니의 친구의 집에서 하루를 쉴 수 있었다.


그 행운의 연장선이라는 듯, 그곳에 머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어쩌면 엄마가 사라진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동생과 떨어질 준비가 덜 되었지만 떨어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말이다.

친절한 옆집 아저씨와 다정한 친구들, 그리고 내가 가진 재능도 알게된다.


조금은 달라진 일상에서 행복을 찾은 순간 다시금 돌아온 엄마는 나의 행복한 일상을 깨버린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엄마니까... 그렇지 않을 거라 애써 외면해 본다.

그 때문에 지금껏 만들어놓은 행복이 한순간에 날아갈지도 모른다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외면할 만큼 엄마가 좋다.

그리고 그 불안함을 외면한 대가는 컸다.

나쁜 의미로도, 좋은 의미로도...


행크가 만난 세상의 첫 어른이었던 엄마의 부재..

그리고 만나게 된 또 다른 어른들의 친절함과 세상이 아이에게 내미는 규율.

그 안에서 행크는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행복 속에서 함께하는 사람은 행크에게 어떤 세상을 알려줄까??

행크와 같은 이 세상 많은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안정감있는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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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소녀 상상 고래 27
차율이 지음, 도밍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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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아주 예쁘지만 슬픔이 가득 묻어나는 여자아이.
머리에 커다란 꽃을 달고 눈을 감고 있었다.
파란 바탕에 푸르름을 머금고 울고 있는 아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4개의 이야기.
이야기들은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픈 아이들의 소망을 이루어줄 이야기.
어쩌면 우리 곁에 있지만 우리가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을 이웃의 이야기.
숨기고 있지만 자극하면 자극할수록 숨길 수 없을.. 무서운 존재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악의를 가지고 이어져온 일이지만 그 끝을 만들어줄 착한 사람들의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이야기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과 네 번째 이야기 '나비 저택'이 가장 깊게 내 마음에 남았다.
첫 번째 이야기는 단어가 너무 가슴 아파서
네 번째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내 머리에 꽃이 핀다면.....


잔디밭에 누운 아이.
쉬고 싶어.
별거 아닌 일상이 소원이 되어버린 아이들.
그 뒤에는 욕심 많은 부모들이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다는 말로 아이들을 틀안에 넣고 쳇바퀴 돌아가듯 자유를 빼앗았다.
그들의 자유를 위해 씨앗을 뿌린다.
하지만 그 자유마저 앗아가는 부모들이 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오늘을 사는 아이들.
그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나비 저택...


나의 불행을 타인에게 넘겨야 한다
최대한 불쌍하게 보여야 하고, 동정심을 얻어야 한다.
계속해서 이어져 온 일이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나에게 착한 마음을 보여주는 아이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선한 마음을 가진 아이.
불행이 그 아이를 감싸고 있기에 더 이상 불행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이의 생각은 다르다.
힘든 현실이 선명히 느껴지기에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을 뿐이다.
나에겐 불행이지만 타인에게는 불행이 아닐 수 있는 현실.
서로를 위해 서로의 불행을 껴안아주는 둘.
예쁘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만나 둘의 앞날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바라게 되었다.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깊은 생각을 만들어냈다.
생각지 못한 이야기의 전개가 나에게 가벼운 충격과 여운을 남겼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들어줄 이야기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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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읽을 수 없음
세유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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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꽤나 신선했던 이야기.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나왔었지만 이런 전개는 처음이었다. 

놀이를 하는 듯 행동하는 범인을 보고 있으니 살인이 장난인가?? 싶은 느낌도 들었고, 

마음이 읽어지지 않는 사람은 또 어떤 존재인 것인지 궁금해지고. 

처음부터 호기심 빵빵하게 진행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진행되는 이야기도 빨랐다. 

늘어짐 없이. 

스릴러 같은데 살짝 보이는 사랑이야기 같은 느낌도 좋았고, 친구와의 우정도 꽤 예쁘게 그려진 느낌이었다. 


나 혼자 가진 불행한 능력인데 나 혼자가 아니면 어떤 느낌일까? 

평생을 그리 느끼고 살아왔는데 그런 능력을 가진 이가 또 있다. 

심지어 그는 그 능력을 나쁜 일에 쓰고 있다. 

마음의 가책 하나 없이... 그저 놀이하듯이. 


너도 나랑 똑같지?? 내 말이 보이지??? 나 찾아봐라~~ 


자신을 찾아보라며 따라다니며 살인을 하는 존재. 

다 잡은 듯했는데 놓치고, 맞는 듯했는데 아니고. 

심지어 경찰서 안까지 서슴없이 들어와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존재. 

하나하나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사람들. 

그 과정에서 주인공 서유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다른 감정을 느낀다. 

저주받은 능력이라 생각하며 살았는데. 

그 능력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어울려주는 사람들. 

그녀는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이용하며 범인을 찾아나간다. 

그녀 가까이에 있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누가 이런 무시무시한 행동을 단순히 놀이로 시작한 것일까? 


개인적으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내 생각이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보통의 스릴러는 여기서 범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도록 만드는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데 이번 이야기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작가가 일부러 이상한 느낌을 풍기려 한 등장인물인데 어찌 된 것이 그가 풍기는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생각이 읽히지 않는데 왜 범인이라는 느낌이 안 들지??? 싶은 그런 아이러니. 

등장인물마다 개성이 강하고 확실한 캐릭터라 아주 흥미로웠다.


꽤나 흥미롭게 읽어서 보는 내도록 뭔가 흘려 읽은 것이 없는지 다시 책장을 넘기게 만든 이야기.

두 번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만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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