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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에 선 아이들 -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미야구치 코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북스힐 / 2025년 4월
평점 :

요즘 아이들에 대한 특징을 이야기해보라 하면 특히나 산만한 애들이 많다는 것이다.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고, 무엇인가를 전부 다 빠르게 하는 것에 익숙하다.
수업시간 동안 집중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말을 바로바로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이러한 특징을 강하게 나타내는 아이들은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다른 아이들보다 많은 것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현재 학원일을 하고 있는 나는 이런 아이들을 자주 접한다.
공부를 꽤 하는 편이지만 지문이 꼬여있는 문제는 이해를 못 하는 아이도 있고, 모든 문제의 서술어를 읽지 않는 아이도 있다.
간단한 연산문제는 잘 풀어내지만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는 아이도.
이 모든 아이들의 공통정인 어려움은 집중력이었다.
경계선지능장애.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어디의 경계란말인가.
우리가 정해놓은 나이별 학습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 경계성인 것일까?
생활수준?
하지만 같은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의 수준이 달랐다.
이 아이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어떤 어려움을 겪는 것인지 참고할 만한 책이 필요했다.
이 책에서는 경계성지능장애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인지 알려주고 있었다.
똑같은 감기에 걸려도 누구는 콧물이, 누구는 기침이 많이 나오듯.
경계성지능장애도 수많은 케이스가 있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며 그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 책.
경계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경계성지능장애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
책이 좀 더 두꺼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부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던 검사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공부법.
내가 학교를 다닐 때 하던 아이큐테스트와 비슷한 문제들을 보니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는 것은 획일화된 문제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의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는데 더 편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읽어보기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