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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어느 사회건 이런 일은 생기는구나 싶었다.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갈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일이다.
그 큰일은 마음 깊은 곳에 쌓이고 쌓여서 그 속내를 언젠가는 드러낸다.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드러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모습은 숨기고 상대의 비밀스러운 모습만 악의적으로 드러나게 만드는 사람들.
어른들의 사회에서도 큰일이지만 작디작은 아이들의 사회에서는 더 큰일일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작디작은 학교에서 일어난다.
서로 친구라 믿었던 아이들에게 말이다.
트루먼 중학교.
사춘기 접어선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것은 꽤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별것 아닌 일들이다.
어른들의 그런 반응을 무시라 생각하고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들.
권리는 누리고 싶지만 책임은 지고 싶지 않은 어리디 어린 생각으로 인해 이 일은 생기고 말았다.
자신들의 주장이 하찮게 대우받는 상황이 싫었던 아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곳을 만들기로 한다.
그 사이트를 유명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엉뚱하게도 한 친구의 과거를 비방하는 글이었다.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던 그 글은 점점 더 사악해져 갔다.
그 글로 인해 상처받는 친구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그 아이를 철저히 외면하는 아이들.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 누구도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그 상황으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는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
그들의 왕국에서 누군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지만 책임지려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끝내 드러난 그 왕국은 어른들의 중재로 제자리를 잡아가려 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자신들만의 상황이 더 중요한 아이들.
다쳐서 피 흘리는 상처받은 친구를 돌아보는 이는 많지 않다.
피해자를 불러온 사람.
피해자를 찌를 칼을 건네준 이..
직접적으로 칼을 꽂은 이와 그 모든 것을 보고 있던 많은 이들.
누가 나쁘고 누가 착한 사람일까??
피해를 받은 이도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피해자도 나쁜 사람인 것일까??
피해자도 있고 가해자도 있는 일이지만
착하고 나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닌 우리의 세상.
눈에 띄지 않던 내가, 한순간에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인기 있던 누군가가 한순간에 추락하는 것도.
우리의 삶 속에 흔히 있는 일이다.
그 상황에서 누군가만 외로이 만드는 일이 가장 위험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이야기.
자신의 행동을 책임진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아야 할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이야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