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포인트 - 선택과 결정의 힘
마이클 유심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고 포인트! 제목에 대한 궁금증에 펼쳐보기 시작한 이 책은 제목 위의 작은 글씨로 적혀 있는 '선택과 결정의 힘'이라는 부제 때문에 더욱 확실하게 읽게 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살아가며 사소한 일(중국집에서 자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부터 중대한 일까지 모든 순간 속에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까지 그동안 다니던 법무사 사무실에서 나와 취업을 준비중인 내게도 항상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을 뒤돌아보면 지금 내 이런 모습의 이유도 찾을 수 있었지만, 과연 그 때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내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을지에 대한 생각도 든다. 그렇지만 그때그때의 선택과 결정을 한 내가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기에는 이미 늦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중요순간에 후회가 가장 덜 드는 선택과 결정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읽어 나갔다.

 책은 역사적 사건사고들 속에서 선택의 순간을 되돌아 보며 그 당시의 잘못된 선택과 잘된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됐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각 챕터 끝에는 Decision Table을 넣어주며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판단할 수 있는 원칙과 도구, 그리고 그에 대한 챕터에서 나온 실례를 들어주고 있어 우리가 막막하게만 느끼는 부분들에 조금이나마 조언을 해주고 있다.

 다양한 원칙과 도구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선택과 결정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러나 항상 결정적 순간에 그 외의 변수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모두 100% 적용된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원칙과 도구의 활용에 대해 숙지가 되어 있다면 숙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조금 덜 후회되고 성공적인 선택과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여본다.-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피 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 성공한 사람들의 100가지 명상
오시마 준이치 지음, 박운용 옮김 / 나라원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시크릿, 유인력의 법칙 등등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삶을 바꾼다는 내용의 여러 서적들을 봤고 지금도 꾸준히 그런 서적들이 출시되고 있다. 정말 긍정적인 마인드의 생활이 나도 좋고 나를 보는 사람들도 기분 좋아진다는 것을 종종 느꼈기에 그들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제목이 참 눈에 들어와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커피 한 잔을 마실 시간...그 짦은 시간의 투자를 통해 10억을 벌었다니...현재 취업준비중인 내게는 이보다 더 혹한 제목이 없을 것 같다. 지금 내가 취업준비를 하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도 어떻게 본다면 돈을 벌기 위한 일이니...이 책은 그런 점에서 긴 제목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시선을 잘 끌어당긴 것 같다. 아니면 저자가 독자들에게도 잠재의식을 사용한 것인가?ㅋ

 책은 100가지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분명 금방 읽기에도 좋지만 우리의 잠재의식을 변화시기키 위한 노력이라면 하루 한 가지의 글들을 읽고 명상하는 것이 참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기 전에 읽고 똑같은 내용을 아침에 눈을 떠 출근 전 다시 한 번 읽으면 저자가 말하는 잠재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내 몸 안에서 발동이 걸리게 되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쉽게 그러한 내용을 체험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끔 많은 공부를 해놓고서도 '이번 시험에 성적이 좋지 않을 것 같아'라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때가 있다. 그들은 괜한 불안감에 결국 자신이 말한대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잠재의식의 지배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간다.

 그리고 나 자신도 시작도 하기 전에 움추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을 때는 그 일들에 대한 진전을 별로 볼 수 없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잘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가가면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리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며 잠재의식과 하느님의 말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말씀(마태 7,7-11)이 떠올랐다. 그래 우리는 청하면 그것을 받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불안감에 믿지 못하며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아마도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많이 가진 것들(특히, 불안,불신 등 부정적인 생각들)을 벗어낸다면 우리의 잠재의식을 뜻대로 한결 같은 믿음으로 인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불안 속에 살아가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우리 모두 힘을 내보자는 말을 하고 싶다.

 책을 읽으며 부담이 없었고, 꼭 처음 계획한대로 하루 두 번 읽으며 내 마음을 좋은 방향으로 돌려놓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데르센 동화집 1 안데르센 동화집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빌헬름 페데르센 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독서가 취미이지만 초등학교와 유치원 시절에는 그렇게 책을 즐겨 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 내게도 누나와 형이 보던 전래동화 책들과 이솝우화, 안데르센의 동화는 분량도 짧고 재미도 있어서 많이 읽게 되었다. 아직도 그 시절 읽은 동화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영화로 만들어졌던 전우치전. 솔직히 홍길동전은 소설이라 지루했는데 어린 시절에도 전우치전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읽는 재미를 줬다.
 우연한 기회에 서점을 둘러보다 이 책을 접했다. 안데르센 동화는 워낙 여러 동화집 사이사이 한 편이라도 들어있었기에 어느 정도 아는 작품들은 알고 있어 잘 보지 않았짐나 이 책은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중간중간 그려진 삽화들이 특별하다는 이야기가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봐온 동화들 가운데 안데르센 동화만을 모은 책으로 가장 좋았다. 읽는 동안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조카들에게 이 책을 읽어줄 생각에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 내가 어린 시절에 비해 지금은 하루 종일 TV에서 만화를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동화책은 거의 보지 않기에 아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가깝게 해주고 싶다.

 책의 두께가 두껍지만 각각의 동화들이 한편씩 완결이 되기에 너무 좋았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출간될 안데르센 동화집에 대한 기대를 가지며 즐거운 어린시절의 기억을 꺼내준 책에 대한 이야기를 줄여본다.-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바마의 서재
마츠모토 미치히로 지음, 이재화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현 미국의 대통령 버락 후세인 오바마.

 그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 더더욱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그의 서재에 대한 궁금증은 클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아무런 생각없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그들은 다수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거나 변화시켜 한 나라를 움직이기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다.

 이 책은 '오바마의 서재'라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솔직히 겉표지 디자인은 딱딱하고 요즘 나오는 책 치고는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책의 구성은 다르다. 단순히 오바마가 읽은 책들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라 저자는 오바마의 연설을 인용해서 각각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를 분석하고 그의 그런 글들이 어디에 뿌리를 뒀는지 그의 연설이 가지는 힘에 대해서도 그는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오바마가 읽은 책들에 대해 말해주고 마지막으로 저자 자신만의 분석으로 한 챕터가 마무리 된다.

 직업훈련을 받으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읽으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오바마의 연설문들을 읽고, 그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그의 당선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그의 연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그가 읽은 책들에서 그가 받았을 영향들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떠오른 문구는 모 대형서점에 크게 써있던 문구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문구가 확 가슴에 와닿았다.-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 솔직히 이 소설의 소재가 된 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다만 하성란이란 작가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이 책을 골랐고, 역시나 이 책의 이야기는 나를 잘 이끌어 주었던것 같다. 다만 작품 내에서의 시간이 현재라는 가정하에서는...좀 이상한 나이관계가 보였던게 작가의 실수를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김준희의 나이가 1982년생인데 그 남편은 서른을 넘긴 사람. 그러나 남편은 김준희에게 '누나'라고 부른 것에 대해 소심하게 몰입했다).
 이야기를 이끄는 가장 주된 인물은 '나'와 '최영주'이다. 주인공 '나'는 태어날 때부터의 기억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을 이끌고 가는 중심 인물이다.

 시골의 공장 신신양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사고들....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제목을 보고 나도 떠올린 것은 주홀글씨의 그 A라고 생각했지만 끝부분에서 그 허무함을 느낄 때는 최영주와 같이 멍~한 기분이 들었다.ㅋ

 책을 읽으며 최영주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들을 보면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을 일들...에 대해 많은 회의감을 가졌고, 나는 그들처럼 세상을 살아가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가끔 편지함을 들여다 보라! 혹시 모를 A라고 새겨진 편지가 들어있을지도 모르니...-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