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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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솔직히 이 소설의 소재가 된 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다만 하성란이란 작가에 대한 신뢰감 때문에 이 책을 골랐고, 역시나 이 책의 이야기는 나를 잘 이끌어 주었던것 같다. 다만 작품 내에서의 시간이 현재라는 가정하에서는...좀 이상한 나이관계가 보였던게 작가의 실수를 의심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김준희의 나이가 1982년생인데 그 남편은 서른을 넘긴 사람. 그러나 남편은 김준희에게 '누나'라고 부른 것에 대해 소심하게 몰입했다).
 이야기를 이끄는 가장 주된 인물은 '나'와 '최영주'이다. 주인공 '나'는 태어날 때부터의 기억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소설을 이끌고 가는 중심 인물이다.

 시골의 공장 신신양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과 사고들....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제목을 보고 나도 떠올린 것은 주홀글씨의 그 A라고 생각했지만 끝부분에서 그 허무함을 느낄 때는 최영주와 같이 멍~한 기분이 들었다.ㅋ

 책을 읽으며 최영주를 통해 밝혀지는 사실들을 보면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관행처럼 행해지고 있을 일들...에 대해 많은 회의감을 가졌고, 나는 그들처럼 세상을 살아가지 않기를 기도할 뿐이다.

 가끔 편지함을 들여다 보라! 혹시 모를 A라고 새겨진 편지가 들어있을지도 모르니...-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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