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라는 부제가 더 끌렸던 책이다. 아우름의 내용은 그동안 2권의 책을 읽으며 믿고 볼 수 있음과 책의 두께에 대한 적은 부담감에 읽기 시작했다. '쓸모없어 보이는 일'이라는 글은 현재 나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늦은 나이라 정말 좁은문을 어떻게는 껴들려고 노력을 하는 현실, 답은 정해져 있으나 그 답을 알기에 더 배움의 노력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나 또한 건강적인 면에서 저자처럼 낭패를 봤던 일 또한 있었다. 원치 않았던 일을 하다 전공과 관련된 일이라 생각되어 옮긴 직장 생활을 하며 잃었던 건강. 그 후 건강에 대한 주의를 더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은 노력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통한 내용들을 전달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내용처럼 어린 자녀들에게 남길 미래의 유언이기에 뜬금없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겪으며 얻은 것을 잘 정리하고 있다. 아우름이라는 인문교양 시리즈의 의의에 잘 맞는 내용이었다.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지인이 생각났다. 내가 뒤늦은 이직으로 고생을 하고 있기에 지인에게는 그 고생을 덜게 해주고 싶어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나 하기도 전에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일 때면 아쉽다. 보다 어릴 때 무엇이라도 해봐야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는지를 알 수 있을텐데 내 코가 석자지만 아쉬울 때가 많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과연 얼만큼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야겠다. 저자의 글을 통해 잘 정리된 노력에 대한 글. 노력에 대한 개념을 잡아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제목이 '노력은 외롭지 않아'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을 해보며 글을 줄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 아우름 7
김용택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샘터의 아우름을 06부터 읽고 있다. 휴대가 좋은 크기에 부담 없는 두께, 좋은 내용이 흥미롭다. 이번 아우름07은 김용택 시인이 저자라 더 관심이 생겼다. 대학시절 습작시인이라는 온라인상 닉네임을 정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시를 쓰지 않으나 함께 시를 공부했던 지인들이 시인이 되어 자신들의 시와 글을 쓰고 있기에 언젠가 나도 다시 쓰겠다는 마음은 항상 갖고 산다.
  책의 제목이 참 와닿는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말에 공감한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엇인가 예전 것만을 고집하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내용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며 어린 시절 잠깐 향토의 문화를 접해본 내게 많은 새로움을 알려준다. 과거 시를 쓸 때에도 자연에서 나오 자란 시간이 길수록 태생적으로 시적 재능을 보이는 선후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시인도 농부의 삶이 예술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듯 자라온 주변 환경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책의 뒷부분에 가면 그러한 기존 생각도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골 또한 도시화 되고 있다는 것을...그러나 시인인 저자를 선생님으로 만나 아이들에게 다른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정형화 된 공부가 아닌 자신이 하는 일을 자세히 보는 법을 배워가며 제대로 알게 되고 잘 하게 되는 공부를 하는거다.
  '결국 공부란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 어렸을 때라면 몰랐을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가며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겪어봤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시인의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다. 김용택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벼운듯 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책의 내용, 시간을 내서 읽는 것으로도 생각할 것을 던져주고 주변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정형모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어령 선생님의 서재를 보며 느꼈다. 나도 하고 있지 못하는 최첨단의 시스템으로 글을 쓰고 계시다는 것. 나는 지의 최전선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물 일곱 가지의 내용 중 '아날로그 결핍증'은 기억에 남는다. 닭의 발을 네 개로 그린다는 내용에 대해서 참 놀라웠다. 워낙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살아왔기에 그런지 생소한 부분이다. 그러나 글을 읽어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아이들이 제대로 접해보기란 힘들었을 것 같다. 놀이 또한 그렇지 않은가? 어린 시절 동네 골목을 뛰어다니며 시간을 보냈지만 요즘에는 그런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어려운 것 같다.

  아날로그 결핍증에 대한 부분 가운데 규격화 되지 못해 버려지는 야채들에 대한 내용을 보며 생각을 하게 된다. 이미 나와 같은 생각을 실행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결국 이 책에서 접하는 내용들은 이미 지나간 지식이기 때문에...

  이 책에는 정말 많은 지식들이 담겨 있다. 정말 그동안 읽은 책은 무엇이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관심이 가는 분야의 내용들이라 두꺼워 보이지만 흥미롭게 읽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읽은 책이다. 얼마 전 읽었던 책에서 언급된 『더 박스(The Box)』라는 책은 정말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어령 선생에게 있어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아마 지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다시 구직의 시기다. 그러나 일을 할 때보다 바쁜 시간의 연속이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보거나 세미나 및 커핑 등이 예정 되어 있다. 지의 최전선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내가 계속 하려는 일을 위한 공부의 연속이다.

  지적 호기심이 강한 이들이나 지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의 모습을 엿보기 좋은 책이라 생각하며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의 예언자 오스카 로메로
스콧 라이트 지음, 옥타비오 듀란 사진, 김근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로메로 대주교에 대해서는 얼핏 지나가며 접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관심이었던 것 같다. 비교를 할 수 없으나 로메로 대주교님과 비슷한 사고를 과거 했던 것 같다. 어린 시절 자연스레 집안의 정치적인 성향을 접했기에 20대 중반 이후까지는 정부에 협조적이었다. 그러나 차츰 여러 매체와 책을 통해 접한 이면의 모습, 내가 직간접적으로 겪게 되는 일들이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었음을 아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그렇다고 그 이후 크게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으나 되도록이면 한쪽의 주장만을 듣거나 공중파 언론을 완전히 믿지는 못하게 됐다. 난 기득권도 아니면서 왜 그런 생활을 했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책을 읽으며 다른 의미의 회개였겠지만 직접적인 현실을 보며 그리스도의 순교를 택한 로메로 대주교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하게 된다. 분명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으셨음에도 진정으로 가난한 이들의 삶을 이해했고, 가려진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며 많은 기도와 강론을 통해 변화를 만들려 하셨다.

  마지막 순교 때까지도 자신의 순교에 다른 이들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시며 혼자 직접 운전을 하셨다는 얘기는 죽음을 각오한 삶을 살고 계셨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 만나는 로메로 대주교의 강론과 중간중간 마음을 울리는 문구들이 대주교를 알지 못하는 내게도 와 닿는다. 분명 35년이 지난 시간이나 왜 비슷한 일이 가까이에도 있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그래서 이 때에 이 책이 내게 온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짧은 리뷰를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샘터 2016.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아직 2015년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다가올 2016년 병신년의 첫 장을 넘길 수 있었다. 아직 오지 않았으나 곧 만나게 될 2016 병신년. 한해의 첫 해가 떠오르는 시기의 샘터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
  새해와 관련된 시작의 느낌을 주는 글들이 있었고, 새롭게 연재가 되는 코너들을 보며 이후의 내용들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한다.
  얼마전 읽었던 주역 인문학의 저자와의 인터뷰는 반갑게 다가온다. 새해 답게 신년 목표와 관련된 스트레스에 대한 내용을 읽으며 큰 목표를 세우지 않았기에 내 스트레스 지수는 크지 않아 나름의 평온함을 유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들어 다시금 아침형 인간의 삶을 살고 있는 내게 '바른 수면법'은 관심이 가는 내용이었다. 비록 수면 장애 체크리스트에 2개 정도가 걸리는 것은 건강을 위해 더 주의를 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젊은 시인의 노래'는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습작시인의 마음을 끌어내기도, 이미 등단한 시인 후배들의 활동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지게 만든다.
  아직 2015년은 가지 않았으나 2016년을 보다 빠르게 만나보게 된 것 같다. 원숭이 해인 병신년 원숭이띠인 내게 또 어떤 한해로 만들어 갈지 기대를 해보며 2015년 마지막 달 미리 만난 샘터 2016 해오름달 호에 대한 리뷰를 줄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