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 - 시인의 마음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고 표현하기 아우름 7
김용택 지음 / 샘터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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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터의 아우름을 06부터 읽고 있다. 휴대가 좋은 크기에 부담 없는 두께, 좋은 내용이 흥미롭다. 이번 아우름07은 김용택 시인이 저자라 더 관심이 생겼다. 대학시절 습작시인이라는 온라인상 닉네임을 정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시를 쓰지 않으나 함께 시를 공부했던 지인들이 시인이 되어 자신들의 시와 글을 쓰고 있기에 언젠가 나도 다시 쓰겠다는 마음은 항상 갖고 산다.
  책의 제목이 참 와닿는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말에 공감한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무엇인가 예전 것만을 고집하기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내용은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며 어린 시절 잠깐 향토의 문화를 접해본 내게 많은 새로움을 알려준다. 과거 시를 쓸 때에도 자연에서 나오 자란 시간이 길수록 태생적으로 시적 재능을 보이는 선후배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시인도 농부의 삶이 예술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듯 자라온 주변 환경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책의 뒷부분에 가면 그러한 기존 생각도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골 또한 도시화 되고 있다는 것을...그러나 시인인 저자를 선생님으로 만나 아이들에게 다른 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속에서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정형화 된 공부가 아닌 자신이 하는 일을 자세히 보는 법을 배워가며 제대로 알게 되고 잘 하게 되는 공부를 하는거다.
  '결국 공부란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 어렸을 때라면 몰랐을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가며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을 겪어봤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시인의 수업을 듣는 느낌이었다. 김용택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가벼운듯 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책의 내용, 시간을 내서 읽는 것으로도 생각할 것을 던져주고 주변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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