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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
간다 마사노리 지음, 김수연.이수미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평점 :
전부터 작은 회사에서 주로 일을 해왔기에 경영관리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책을 읽더라도 마케팅 분야의 책을 주로 읽어왔던 것 같다. 그것이 내 업무능력을 드러내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사실 직업이 아닌 이제는 취미로 속해 있는 단체의 문제 때문에 읽게 된 책이다. 얼핏 지나치며 봤던 문제들이 내가 속한 곳에서 드러나기 시작한 문제들이었기에 책을 통해 해결 방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물론, 이미 읽기 전에 다른 방식으로 결론이 났기에 책은 후일을 도모하기나 현재 내 일에 대한 정리를 위해 읽기도 했다).
책은 '엑셀을 계속 밟으면, 반드시 급커브가 찾아온다', '성장에는 함정도 따르기 마련이다',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 '비즈니스의 생애주기를 생각하다', '당신의 생애주기를 알기', '인생을 매니지먼트하는 성공법칙'으로 크게 6장으로 구성된다.
첫째 장에 내가 소속된 곳의 문제를 바라본 위험성 세 가지를 먼저 마주하게 된다. 안타까운 것은 알지만 변하지 못하기에 그 위험을 안고 가는 중이라 오히려 더 신경을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그 후 접하게 되는 일화를 보며 대표님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있길 바라나 이미 나부터가 마흔이 넘은 나이였고 나보다 10년 이상 많은 분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추후의 폭풍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장에서 '신화의 패턴'의 내용은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 내 과거의 경험에서도 안 좋은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던 것이 떠오른다. '회사 조직이 붕괴되는 타이밍'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상황이 보인다. 앞서 흐지부지 정리된 일은 아직 시작되기 전이라 여겨진다 할까? 매니지먼트의 지식을 대표가 창업할 때부터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데... 그 부분이 그래서 걸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진짜 폭탄은 아직 터지기 전인지도 모른다.
세 번째 장 제목 '조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부터 끌린다. 내가 고민했던 조직 안에서도 어느 정도의 매뉴얼이 있었는데 규모가 커지면서는 각자의 개성이 가미되면서 변색된 것 같다. 거기에 대표님의 우유부단함이 문제를 키우는 게 보임에도 불구하고 개선의 여지는 없어 보이는 게 문제가 되는 듯하다. 다행히 아이디어를 내면서 매니저 역할의 인원을 키워내는 이사님이 있기에 위태롭지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네 번째 장을 읽으며 잠시 비즈니스 생애주기를 보면 갈수록 주기가 짧아지고 있으나 그걸 온전히 대체를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현실과 현상을 얼마나 캐치를 하는지도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적 있으나 그 후의 변화에는 대처를 하지 못하는 중인 게 아닌지... '새로운 성장 커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보지 않으면서 미리부터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해당 본문의 내용을 통해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앞서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여 준다. 내 생애주기는 현재 무슨 계절인지도 생각을 하게 된다. 큰 수익은 없으나 그렇다고 겨울이라 할 수 없는 이른 여름이나 늦은 봄 정도가 됐을까?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 게 답이 될지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지 지금도 책을 보며 고민을 하는 중인 듯하다.
마지막 장에서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명확하게 정리하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하고 싶은 일에 명확했기에 그동안 힘들었던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되는 부분이다. 다음 문장이 와닿아 인용한다.
인지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스스로한테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p.268)
그동안 난 얼마나 내게 질문을 던져왔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는 저자가 마지막으로 보내는 뉴스레터에 자신의 지혜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또 특별부록으로 '목표설정·실적평가 시트'가 있으니 참고하며 각자의 속한 곳의 상황을 대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경영과는 거리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내가 살아가는 것 자체도 경영이라는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매니지먼트에 대해 알아가며 보다 제대로 기업의 문제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경영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