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유토피아 - 누구나 돈을 버는 디지털 세계의 탄생
마크 반 리메남 지음, 김혜린.이주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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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라는 단어와 어렴풋한 개념만 종종 들었지 정확히는 뭔지는 모르고 살아왔다. 챗GPT도 그렇게 지내왔으나 얼마 전 책을 읽으며 알고 모르냐의 차이로 참 많은 것을 할 수 있음을 알았기에 이번에는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그곳에서 어떤 것들이 가능한지 알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기로 했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제대로 책을 골랐다는 생각을 했다. 메타버스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며, 거기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를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니 말이다.



첫 챕터를 읽어가며 그냥 단어로만 떠돌던 메타버스의 그림이 조금씩 그려져 간다. 그렇다고 명확하게 이게 메타버스다! 하고 말할 수는 없다. 여전히 만들어 가고 있는 단계로 정확한 표준이 없다는 것도 확인한다. 표준이 어느 정도 잡혀야 한다. 개방형 메타버스와 폐쇄형 메타버스 중 우세한 시장이 어디가 될 것인지... 메타버스의 6가지 특징도 접하게 되는데 공인중개사 시험을 공부하던 때의 기억이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블루오션인 메타버스. 잘 알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지게 될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왜 챕터의 제목이 '메타버스, 무한한 블루오션'인지도 알아가는 시간이다. 폐쇄형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 모르나 개방형 플랫폼이 메타버스에서는 보다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들을 접하게 된다. 챕터 3를 읽으며 캄브리아기의 대폭발은 아닐지라도 문득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이들도 생각해서 이미 작업에 들어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에서는 막연한 메타버스가 왜 무한대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인지를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한다. 대부분은 내가 접하지 않은 내용들이나 그 결과에 따른 수치들은 그 가치를 가늠케 한다. 내겐 생소한 NFT 경매를 통해 수익을 조금씩 내고 있다는 SNS 해외 지인의 이야기도 떠오르게 한다. '창의적인 브랜드 마케팅의 세계'를 읽으며 막연한 장면을 떠올리기도 한다. 아직 내가 발을 들이지 않았으나 그 세계에서의 광고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는 게 과연 긍정적인 신호가 될지 부정적인 신호가 될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디지털화를 꿈꾸는 뉴노멀 시대'를 보며 내가 메타버스에서 하면 좋을 직업에 대해 잠시 생각하기도 했으나 호기심이 많으나 또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것에 앞장서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그 흐름을 주시하는 관찰자로 접근할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치열한 가상 경제의 흐름'은 실질적으로 메타버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용들을 다룬다. 내게 준비된 컴퓨터의 한계가 처절하게 느껴지게 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큰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았던 네 가지 유형의 토큰들에 대해서도 접하게 된다. '디지털 부동산의 미래' 부분은 공인중개사로 일을 하는 내게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다.


'디지털리즘의 윤리'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점들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자 조금 더 앞서 대책을 간구해야 할 내용임을 확인한다. '메타버스의 미래'에서 나오는 BCI 이식을 나는 뇌질환 환자들에게 또 다른 대책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활 중이신 아버지 때문에 메타버스에 앞서 그 부분이 생각난 것이 아닌가 싶다. 뭐 본문 마지막에서도 이야기하듯 인류는 이제 겨우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시작했으니 그 미래는 아직 무한한 선택지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달려 있다는 말에도 공감을 한다.



메타버스에 대해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책이었다. 막연하게 알기만 하던 메타버스에 대해 조금 더 뚜렷한 스케치가 그려지는 것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책 제목처럼 유토피아만을 꿈꾸기에는 해결해야 될 부분들이 많아 보인다.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궁금한 이들과 메타버스에서 뭔가를 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 궁금증의 상당 부분을 해소할 만한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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