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 - 브랜드와 서비스의 언어를 가꾸는 UX 라이터의 글쓰기
전주경 지음 / 윌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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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공교롭게도 서평의 넘버링이 같은 UX 라이팅 책을 읽었다(물론, 현재가 그때보다 더 빠른 시기다). UX 라이팅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지만 그동안 해왔던 일들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일 것이라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시 접하게 된 현재 UX 라이팅과 관련되어 내가 봐줘야 할 일들이 있기에 현직 UX 라이터가 제목까지 '그렇게 쓰면 아무도 안 읽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을 담은 책으로 보였다.



  책은 'UX 라이팅, UX 라이터', 'UX 라이팅의 기본 원칙', '보이스와 톤', 'UI 컴포넌트별 텍스트 작성 팁', 'UX 라이팅 실무 이슈'로 구성된다. '시작하면서'를 읽으면 어떻게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됐는지와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서도 UX 라이터답게 정리를 잘 해놨다.


  1장은 UX 라이팅과 UX 라이터의 개념을 알아가는 부분이다. 확실히 카피라이터와 하는 일이 다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UX 라이터의 글을 봐야 하기에 규모가 있는 브랜드나 많은 이들이 자사의 제품을 접하는 기업들이 디테일을 신경 쓴다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챗 GPT 이후의 변화도 궁금했는데 이 부분에서 그 부분도 답을 해준다. 분명 사용하는 이들도 있겠으나 아직은 아닌 듯싶다. 여러 문제는 다른 업계에도 해당이 되지만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2장의 기본 원칙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걸 얘기한다 싶겠으나 분명 일반 글쓰기와 차이가 있다. 일반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듯하다. 또 기본 원칙들 중 간결성과 정확성이 충돌할 때의 선택도 기억에 남는다. '일관되게 쓴다'를 보며 블로그 운영이나 여러 카피를 썼던 때를 생각하며 괜히 다중인격자였던 것 같이 찔리기도 했다.


  3장은 톤 앤 매너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나도 마케팅 회사에서 여러 글을 써봤지만 그때그때 글에 맞는 톤을 선택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에는 거기에 적응하는 게 낯설었다. 분명 지금 같은 블로그 글쓰기와 차이가 있다. 그러나 블로그 글쓰기도 해당되는 부분들이기도 하다. 저자의 글을 읽을수록 그동안 내 고민은 별 고민도 아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듯이 정말 이런 것까지 신경을 쓸까? 하는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고 있음도 알게 된다. 꼰대라고 느껴지기보다는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남들로부터 그 정도에 뭔 일이 있겠냐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지 않을까? LINE은 카톡을 하지 않는 초등학생 조카 덕분에 그나마 이용하게 되는 편이라 책에서 알려주는 보이스에 대해 느껴지는 바는 크게 없었지만 UX 라이터들이 이런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4장을 읽으며 과거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 취득 전이 떠오르기도 한다. 강사님도 현업 웹디자이너였는데 웹 기획자가 레이블을 짜는 일을 했던 것 같다. 기획자가 없을 때는 디자이너가 정하기도 했으니 UX 라이터라는 직종이 보다 전문화 되게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음을 확인한다. 여전히 레이블 작성 때 디자인팀과 긴밀한 소통을 필요한지 알 것 같다. 그동안 빠르게 넘기기 바빴던 팝업 창의 문구에도 이 정도의 디테일이 있었나? 하는 놀라움도 든다.


  마지막 장은 실무에서의 이슈 내용들을 다룬다. UX 라이터가 아니기에 알 수 없을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 만나는 글은 제목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내용부터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게 된다. 나는 사용자이기에... 사용을 하면서 낯선 용어를 마주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 경우도 대체하기 어려운 용어는 어쩔 수 없음을 알게 된다(그래서 난 검색을 한다). UX 라이팅 윤리는 손님을 끌기 위한 글쓰기를 했던 내게는 뜨끔하게 하는 부분이나 그렇다고 책에서 보는 정도의 안 좋은 케이스를 쓰진 않았던 것 같다. '세계화의 현지화'는 국내에 한정되어 활동하는 나와는 거리가 있는 듯하지만 알아둬야 할 내용이었다. 각 장 끝에는 UX 라이터답게 '요약'으로 해당장을 요약정리한다.



  처음 내가 생각했던 필요한 글쓰기와 다른 결이라는 것을 읽어가며 알아간다. 하지만 참고해야 할 부분들은 있었다. 앞으로 만들어 갈 부분이 이미 있는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기에 이 내용보다는 얼마 전 읽은 상세 페이지 관련 도서가 분명 더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쓰는 사람으로 참고해야 할 내용도 많았던 책이었다.


  UX 라이팅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UX 라이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나 해당 업무와 비슷한 자리에 있는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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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주도권 수업 - 최고 버전의 나를 만드는 인생 로드맵
조 하트.마이클 크롬 지음, 이미숙 옮김 / 니들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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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하면 '인간관계론'이 떠오른다. 그렇다고 그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나 그만큼 익숙하게 다른 책들에게 보거나 서점에서 스치며 봐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데일 카네기'의 이름이 걸려있고 '주도권'에 대한 수업이라기에 처음 손을 댄 것 같다.


  사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 새 책을 낼 일은 없을 텐데 싶어 책을 보니 데일 카네기 연구소와 관계된 이들이기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구나 싶었다. 저자들은 얼마나 데일 카네기를 연구하며 그의 명맥을 이어갈까 하는 생각과 과연 이 책을 통해 '주도권'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전히 인간관계는 내게 숙제이기도 하기에 더 끌린 것인지도 모른다.



  책은 '생각과 감정의 주도권을 쥐는 법', '관계의 주도권을 쥐는 법', '미래의 주도권을 쥐는 법' 세 가지의 주도권으로 책은 구성된다.


  '거의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비롯된다' 첫 문단의 글들은 뼈를 때린다. '생각' 챕터에서 나도 자주 하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바람직한 생각을 선택하기 위한 전략 세 가지를 배운다. 정말 안 좋은 생각은 바로 분위기 전환을 하지 않으면 깊은 곳으로 날 끌고 가는 기분이 들 때가 많은데 책의 전략들을 잘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확언은 많이들 활용하고 있는데 책에서도 해보지 않은 이들에게 당장 이 책을 덮고 실천하도록 권한다. '성공 마인드'에서 루틴의 중요성을 보게 된다. 내게도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루틴이 있으나 책을 읽으며 그 루틴은 조금씩 늘려가는 습관의 일부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감추려는 데 익숙했는데 그게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돌아본다. '자신감'에 대해서는 요트조종면허 전후를 생각하게 된다. 면허 취득 전에는 뭔가 소심했는데 취득 후 더 확확 실력이 느는 것을 느낀다(물론, 취득 후 그만큼 조종해야 는다). '변화', '후회', '스트레스', '회복 탄력성' 나를 돌아보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기에 돌아봐야 할 부분들과 어떻게 훈련을 할지는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인간관계가 있다'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또 내 곁을 내준 이들에게는 아까울 것 없이 쓰고 속을 내보이다 손해를 보기도 한다. '관계 맺기'에서 나오는 다섯 가지 방법은 성당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할 때 활용했던 방법들이 들어간다. 분명 관계 맺기가 어려운 이들에게는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뢰' 부분을 읽으며 내게는 '비밀'이라는 단어가 전제될 때 다른 이들에게 말을 전하지 않는 습관이 떠오른다. 어떤 이들은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내게 말을 하고 정작 당사자와 있을 때 처음 그 말을 했던 이와 삼자대면을 시키면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는 이가 있었는데 그 후로 그 사람과의 관계는 딱 거기까지였고 이야기도 거의 하지 않게 됐던 기억이 떠오른다. 신뢰를 쌓는 것은 오래 걸리나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비판'에서는 비판과 피드백의 결정적인 차이를 숙지하면 좋겠다. 나도 잘 안되지만 비판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머리로는 확 이해되지만 가슴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나 역시 지인들에게 했던 피드백이 비판으로 다가갔을 수도 있겠다는 것 또한 생각한다. 너무 빠른 답이 그 문제를 키우는 것 같음을 생각하며 추후에는 그런 실수를 줄여야겠다. '공감'을 읽으며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를 떠올린다. 너무 내 관점으로 보고 해석하려 하기에 내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살아온 시간과 경험이 다르니 다를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함에도 그걸 우리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


  '우리의 삶은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의 첫 챕터에서 '사명 선언문 작성'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글을 써서 정리를 하는 편이지만 내 목적의식을 정리를 마지막으로 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 것은 지금 내게 필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비전'은 회사 대표도 내게 제시하지 못했던 것을 면접을 통해 제시해야 했던 때를 생각한다. 나조차도 그 회사의 비전을 모르겠는데 무엇을 전하라 했는지 지금 생각을 해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요즘처럼 불경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정체기를 겪는 시기 내 비전을 생각해 봐야 하는 때가 아닌가 싶은데 '구체적인 비전을 개발하는 방법'이 가슴을 뜨겁게 만든다. '공동체'와 '의미 있는 삶'은 최근 들어 성당 봉사를 다시 시작하며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지만 과거에 비해 공동체의 결속력이 약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의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의 공백 때문이 아닌가를 떠올려 보기도 하지만 분명 많은 것이 이전과 달라진 것 같다.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결국 나부터가 변해야 하는 게 아닌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의 열정은 그 열정을 이용하려는 이들을 통해 퇴색되었기에 마음의 경계의 벽이 단단히 자리 잡게 된 것은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아직까지는 내 삶을 우선에 두고 다시 과거의 마음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인간관계는 여전히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간이기에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한다. 그 방법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기에 실수를 하며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책에서 '데일 카네기 원칙 훈련법'을 제시하니 검증된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은 듯하다. 기존의 자신의 틀을 깨는 것이 어렵기는 하겠으나 책을 읽고 현재보다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훈련법과 책의 조언들이 무의미하지는 않을 듯하다. 늦은 듯한 때 만나게 되는 인생 관리법. 익숙하지 않다면 익숙해질 때까지 읽어가며 책 외의 자신만의 방법도 발견해 갈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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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글쓰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
캐슬린 애덤스 지음, 신진범 옮김 / 들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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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손님만 기다리며 출퇴근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8월의 마지막 금요일 퇴근한 집에는 편마비 증세를 보이시는 아버지가 계셨다. 그렇게 코로나 시국 난 아버지와 함께 병원으로 들어갔었다. 아버지의 병명은 뇌졸중(뇌경색). 아버지의 증상을 검색하니 확실했기에 119에 연락해 가게 된 병원에서 간병 생활을 하게 됐다. 3개월간 아버지를 간병을 하며 옆에서 함께한 시간 스트레스와 피로는 누적되어 갔었다. 당연한 것이라고도 하지만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이 책을 활용하는 법'은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안내하고, '자주 쓰이는 용어들'이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최종적으로 읽는 이들을 준비시키는 듯하다. 1주 1일차에서부터 53주 1일차까지 이어지며 '오늘의 글감'은 매일 제시되고 있으나 그에 앞선 것들은 다르나 유도하는 글들이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도 '백지의 공포'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기에 생각할 거리와 글감이 주어지는 것은 그나마 큰 도움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다만, 이 책은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내 글을 채워가야 하는 책이다. 누군가는 책에 바로 채워가는 이들도 있겠으나 나는 여기저기 나눠 그때그때 해당 일차에 맞에 여기저기 그때그때 다르게 채워가는 것 같다. 과거처럼 일기장 한곳에 쓰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온라인상에도 글 쓸 공간이 주변에 있기에 기록되는 곳은 다를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다 읽진 못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책을 봤을 때 글 쓸 거리에 대한 고민을 최대한 줄여주는 게 심적 부담을 1차적으로 줄여준다. 제목부터가 '나를 돌보는 글쓰기'라 누구에게 꼭 보여줄 필요는 없다. 이 책의 최우선은 나를 돌보는 글쓰기다. 그러나 글은 쓰는 만큼 는다는 것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분명 책의 순서대로 써 나갔을 때 과거보다 나아진 자신의 글솜씨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글을 쓰고 안 쓰고의 차이는 그만큼 크기에...) 나처럼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글쓰기 연습까지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최적의 책이 아닐까 싶다.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여가며 읽고 쓰는 이의 글쓰기 솜씨도 업그레이드하기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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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증권으로 주식투자하는 법
백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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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아 처음 15만 원으로 시작했던 주식은 엔터 관련 주로 김종학 프로덕션에 투자를 했다가 그 결말은 그리 좋지 않았다(그때 SM에 투자를 했었어야 했는데... ㅎ) 그리고 다시 3년 전부터 주식에 손을 댄다. 과거보다는 큰 금액이나 여전히 소액으로... 삼성전자 처음 구매할 때는 좋았는데 정점을 찍고 지금은 과거 초창기 구매 가격대 즈음까지 올라온 것 같다(하지만 난 더 높은 곳에서 더 구매를 했기에 마이너스는 피할 수 없다).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해야지 해야지 하며 주식 관련 책들을 봐왔으나 추가 매수도 안 한 지 2년 가까이 되니 더 신경을 안 쓰는 듯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것은 아직 내게 주식이 있기 때문이었다. 종종 검색하는 네이버 증권으로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됐다.



  책은 '네이버 증권은 주식투자 정보의 보물창고', '네이버 증권에서 손쉽게 찾는 투자 아이디어', '네이버 증권으로 손쉽게 하는 기본적 분석', '네이버 증권으로 손쉽게 하는 거시경제 분석', '네이버 증권으로 손쉽게 하는 기술적 분석', '네이버 증권 조건검색을 통한 종목 발굴', '네이버 증권으로 성공적인 투자전략 짜기' 총 7장으로 구성된다. 오랜만에 공인중개사 시험 시절 봤던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이란 용어가 반갑게 다가온다. 그동안 난 너무 익숙하기에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목차였다. 각 장의 처음에는 저자직강 동영상 강의 QR코드가 자리하고 있어 본문을 읽기 전에 동영상을 먼저 보고 읽는다면 보다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출간과 차이가 그리 나지 않음에도 '주요뉴스'는 '실시간 속보' 변경되어 있었다. 내가 그동안 네이버 증권에서 본 것이라고는 현재가를 주로 봤기에 주변에 있는 정보를 볼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잘 볼 줄도 몰랐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몰랐었으니 공부를 하려는 데 여러 자료를 한곳에서 찾아보기에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었다.


  2장을 읽다 보면 책의 자료와 달라진 화면을 만나게 된다. 책에서는 수치화되어 있던 자료가 막대그래프형으로 변경이 되어 있어 대략적인 그래프가 눈으로는 잘 들어오나 명확한 수치로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생긴다. 투자자 보호에 대한 내용은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를 하는 이들이 주의를 할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어지간하면 찾아보고 싶지 않을 내용이나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이니 참고만 하고 싶을 부분이다.


  3장의 기본적 분석은 '부동산학개론' 때 봐왔던 기본적 분석의 디테일을 만나게 된다. 왜 주식투자를 할 때 공부를 해야 되는지, 내가 공부를 하고서나 제대로 투자를 하겠다는 말을 했는지를 확신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기본도 하지 않고 주위의 소문에 투자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경험했기에... 주식투자 예능에서 간략하게 접했던 내용을 이곳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시간이다.


  4장 거시경제 분석은 큰 그림을 보는 법이다. 나무에 집중하기 보다 숲 전체를 보는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환율, 금리, 물가를 주식 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다 만나게 된다. 주식이 아니라 해도 현재 내 직종 역시 금리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 보게 되는 부분이다.


  5장 기술적 분석도 공인중개사 학개론 공부 때 본 단어다. 결국 그 파동이론, 차트 등 서점에서 보게 되는 투자 방법서들의 그 '기술'이 이 부분에 나오는 거였다. 왜 기본적 분석과 함께 공부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을 다진 후에 기술을 쓰는 게 아무래도 리스크를 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6장 종목 발굴은 나 같이 지인에게 들어 괜찮은 우량주만 가지고 있는 이들이 본격적인 분산 투자를 위해 개척해야 할 부분들이 아닌가 싶다.


  7장 투자전략 짜기도 정말 주식 투자를 제대로 해보려는 이들에게는 꼭 알아둬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다.



  매일 접속하는 네이버에서 증권 파트에 들어갈 일은 간혹 현재 보유한 주가를 알아보려 들어갈 뿐이었다. 이번 책을 읽으며 어떻게 하면 주식투자를 위한 공부와 네이버 증권을 활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나처럼 네이버에 매일 접속은 했으나 네이버 증권은 잘 찾아보지 않았던 주식 투자자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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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로운 세계사 - 하룻밤 술로 배우는 세계사
명욱 지음 / 포르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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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알아가는 중이다. 오래전부터 술자리도 좋아했고, 맛있는 술을 마시고자 특정 주종에 빠지면 다양한 술을 마시곤 했다. 나도 90년대 끝자락에 대학에 입학을 했기에 좋지 않은 술자리 문화를 경험해 보기도 했으나 우리 때부터는 굳이 못 마시는 애들에게 권하지 않았던 것 같다(우리 마실 술도 모자라다는 이유로...).


  과거 와인과 커피 중에서 취미로 커피를 선택했다가 결국 직업으로까지 이어졌던 일이 있으나 이번 위스키는 과거 맥주에 대한 호기심처럼 순수하게 맛에 대한 호기심과 취미로 다가가는 중이다. 그렇다 보니 이런저런 위스키 및 주류 관련 책들과도 인연이 이어지는 듯하다. 잡다? 한 전공이자 뭐든 책부터 접하는 스타일이라 술과 연관된 세계사는 현재의 내 호기심을 끌기 좋은 내용이라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술, 만들어자다: 문명과 신화', '술, 담다: 전쟁과 혁명', '술, 마시다: 산업과 문화'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시작 부분 상식 자가 진단 퀴즈에서 4번 빼고는 다 맞히다니... 역시 술도 음용과 함께 책으로도 접하니 기본은 하는 듯하다.ㅎ


  1장에서 술과 관련된 문명과 신화의 내용은 부분적인 내용을 빼고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내용이 많았다. 그동안 나름 안다고 생각했던 게 얼마나 자만이었는지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코카서스, 이집트, 유럽과 연관이 되는 와인 이야기. 모르는 이들보다 아는 신화 속 주인공들의 이름이 나올 때는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가톨릭과 관련된 내용은 신자로서 더 유심히 보게 되는 부분이다(미자막으로 양형 영성체를 해본 게 언제였던가).


  2장을 읽다 보면 술에 집중한 책이라 술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는 조금 다른 유래가 보이기도 한다(실론섬에 커피 녹병으로 커피가 죽으며 작물을 차와 고무로 변경하며 세워진 농장들이 실론티의 기원으로 보기에... 물론, 실론섬에 커피가 주 재배작물이었긴 하다). 그동안 종교전쟁으로 알고 있었던 전쟁에도 와인의 역사가 밑바탕이 되어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에 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현재 와인에 대한 관심은 적고 맥주, 위스키에 대한 관심사가 높기에 깊게 읽지는 못하나 전반적인 주종에 대한 기본 지식과 세계사 지식은 책을 어렵지 않게 읽는 데 도움을 준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다른 주류 및 칵테일 서적에서 봤던 내용들이 보이는 게 반가웠다.


  결국 술은 마셔야 한다. 마지막 장은 실질적인 산업과 문화에 어떻게 술이 깊게 관련되는지를 만나게 된다. 지금과 다른 이유에서 위스키가 살아나는 이유를 처음 만나게 된다. 될 놈 될 일가? 위스키 제조 후 3년간 팔지 말라는 법률은 오히려 품질 상향 평준화에 도움이 되다니… 코로나도 어느 정도 최근 위스키 붐에 기여를 한 것 같으니… 위스키 부분은 최근 공부를 하고 있기에 익숙한 내용들이 많아 반갑고 흥미롭다. 일본 위스키에 대한 이야기도 이미 다른 곳에서 접한 내용이지만 이런 선행학습? 은 책 읽는 재미를 더 끌어내는 듯했다. 캡틴큐와 나폴레온을 직접 맛보진 않았으나 광고나 동네 가게에서 심부름으로 사 오던 시절은 떠오르기도 한다.



  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주종을 섭렵했으니 이 책을 읽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할 수 있을까? 커피와 관련된 세계사도 흥미롭지만 역시 술은 더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 같다. 코로나 이전보다 줄어든 술자리에서 얘기해 볼 만한 내용들도 몇 개는 빼두기로 한다.


  술을 마시는 데 이 책의 내용을 다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나 애주가라면 자신이 가장 즐기는 주종에 대해 책에서 나오는 내용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과거처럼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보다 맛과 향을 더 챙기게 되는 나이. 그만큼 더 술과 관련된 세계사로 애주의 즐거움을 더 키우기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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