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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지 않고 아이 키우기 - 화내고 야단치는 부모에서 아이와 함께 커가는 부모로
핼 에드워드 렁켈 지음, 김양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조카 넷을 둔 삼촌으로 간접 육아를 경험하긴 했다. 아직 미혼이라 직접 육아를 겪지 않았으나 책을 통해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만 보자면 저자 핼 에드워드 렁켈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나 이내 본문을 읽으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며 똑같은 부모임을 보여준다. 책은 읽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공감을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직접 육아는 아니나 간접적으로 조카 네 명이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기에 크게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자라던 때를 떠올려 보기도 한다.
총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부 마지막에는 실제 부모들의 경험담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에 앞서 각각의 소제목의 마무리에는 '함께 생각해볼 문제들'을 통해 보다 육아에 대해 생각을 해볼 시간을 마련한다.
양육을 통해 부모가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인다는 말 또한 기억에 남는다. 사실 나이를 먹는다고 많은 것에 초연하기는 어렵다. 특히, 육아의 경우 내가 아닌 아이가 행동하는 것을 컨트롤 한다는 것은 어렵다. 고2가 된 조카부터 아직 4살인 조카까지 있지만 아이들이 내 맘처럼 행동해주길 바라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다르게 생각하면 어른들 또한 그렇지 않던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이해를 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다만, 아이들은 남이 아닌 내 아이라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아직 육아와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주위에서 간접적을 겪었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그게 참 육아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금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 육아를 준비하는 예비부모는 물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보면 육아에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하며 리뷰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