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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습관 - 나만의 업業을 만들어가는 인문학 트레이닝북
윤소정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인문학 공부열은 쉽사리 식지 않는 것 같다. '인문학'이란 제목이 들어간 책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라 생각했다. 다른 인문학 책들과의 차이가 확실히 있기를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 책을 본 느낌은 저자가 책 띠지에 자신의 얼굴을 비출 정도로 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식견이 짧기에 처음 알게된 저자였으나 책을 읽는 동안 느낀 것은 '진짜'였다. 꾸며 쓰려 했다면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동안 규정된 인문학에 대한 정의를 따르며 인문학 공부를 하려 했으나 저자의 말들을 들으며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다른 이들이 규정한 룰에 맞춘 인문학 공부가 전부가 아님을 생각하게 됐다. 책을 꾸준하게 읽으나 여전히 알아야 할 것들은 많은 시대. 저자의 말처럼 스티븐 잡스가 말한 인문학이 너무 한정적인 틀에 잡혀 있는 것는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책은 읽은 후가 더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에 따른 실천은 서평 혹은 리뷰를 쓰거나 종종 배운 것을 실천할 때가 있지만 대부분은 독서 후 더 나아가진 않았던 것을 반성한다. 저자가 말하는 선생에 대한 의미 또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실천 인문학을 떠올리게 된다. 저자는 실제도 내가 아는 동생에게도 영향을 끼친 분이다. 그 동생은 항상 꾸준하지 못함과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으나 저자를 만나고 해볼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 그것으로도 좋은 발전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권하고 싶은 지인들이 떠오른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나는 얼마나 잘 하고 있다고 누구에게 이 책을 추천하겠다는 것인지 부끄럽다.
그래도 인문학을 어떻게 실천하며 배울지에 대한 방향을 찾고 싶은 분들이나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을 하고 싶다. 책 속의 트레이닝 방법들은 꾸준히 따라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며 실천하는 인문학 트레이닝북 윤소정 선생의 『인문학 습관』에 대한 글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