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탈출 한 권으로 끝내는 회계와 세무
김장용 지음 / 이콘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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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법무사 사무원을 시작하고 2007년5월에서 2008년8월까지의 공백기를 가진 내게 역시 익숙한 법무사 일은 편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취등록세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외의 세제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 내 자신 스스로도 공부를 하고 쉽다고 하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의 접근법은 정말 초보자에게 다가가기 쉽게 고사를 시작으로 회계의 소개로 들어간다.

 회계라는 이야기는 성당 단체 회계 외에는 아는 것이라고는 없지만 낯익은 단어라 저자의 회계가 언어라는 말에 아,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재무제표라는 소리는 주식에 잠시 발을 들여놨을 때 얼핏 들었던 용어라 반갑기도 하면서 뭐길래 그렇게 많이 보이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거래의8요소니...차변이니 대변이니 하는 말들을 접해본적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설명들을 보고 있으면 아, 이래서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며 실질적인 예를 들어 실무에서 적용되는 모습들도 보여줘 이해를 더욱 빠르게 해준다.

 뒷부분에서는 세무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에 60%를 차지한 것이 세무였는데 워낙 부동산 관련 취득세,등록세는 잘 알겠는데 그 외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갔던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저자는 쉽게 쓰려고 한 것 같으나...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책의 내용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회계&세무=수학'으로 인식하는 내 몸의 본능적인 거부반응일까?ㅋ 이 책은 저자의 노력으로 탄생한 책답게 회계와 세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쉽게 엮어 놓았다. 그러나 회계와 세무...이름만으로도 어려운데 아무리 쉬운 책이라고 해도 한 번에 이해된다면...그동안 헤매고 있을 필요가 없었을 것을 단정 지으며 저자는 반복된 책 읽기를 권해주고 있다. 

 첫술에 배부른 사발식 폭탄주가 아닌 한 잔 한 잔 음미하며 마시는 명주를 마시듯 이 책은 회계나 세무에 대해서 궁금해질 때마다 손이 닿는 곳에 두고 꾸준히 꺼내보며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기자기한 표지로 부담을 확! 낮춰주고 다양한 글들로 경직됨을 풀어주는 저자의 글쓰기에 만족을 하며 이 책은 앞으로 내 사무실 책상에서 필요할 때마다 내 손에 잡혀 나올 그런 책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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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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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문구의 자료를 보고 무턱대고 손에 넣은 이 책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일본 작가의 소설이었다.
자신의 태생이 남들과 다름을 알고 자신이 크로마뇽인의 후예라고 생각하던 주인공 '와타루'의 간빙기 속의 따뜻한 성장 소설이랄까?
주인공은 혼혈이라는 이유로, 어머니가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신을 낳아 혼자 기르고 있다는 이유로
자신이 태어나 자라는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존재감을 무시 당하며 살아간다. 그런 일들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운동장을 뛰어 다니던 '소방차'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지만
남들과 다를 뿐 무슨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자신을 믿어주는 어머니가 주인공을 이끌어주고
우연히 신문에서 본 시베리아 아이스맨의 기사를 보며 자신이 그 아이스맨 크로마뇽인의 아들이라고 생각하며
언제 다시올지 모를 빙하기를 준비하며 자신만의 석기와 사냥 기술을 스스로 연마하다 운명적인 '사치'라는 여자 친구를 만나고
자신의 몸 속에 끌어오르는 육상 선수의 기질도 잘 활용하며 남들과 다르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자라게 되는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재난 영화 '투모로우'의 빙하기가 떠오르기도 했다.
정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스스로 정화를 목적으로 빙하기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면서...
그러나 이 소설의 무게감을 가지는 부분은 그러한 것이 아니라 한 소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겪는 일들을
여러가지 사건들과 주인공의 성장 속에 보여주기에 부분부분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 '와타루'가 중학교에서 육상부를 할 때 담당 선생인 '기지마'가 와타루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나란 존재는 단 한 사람, 내가 유일한 것이라는 그 이야기는
요즘 같은 시대 남들과 비교 하기를 좋아하고 누가 어느 대학에 갔더라, 누가 어느 회사에 취직했더라...하는 쓸데 없는 비교를
한 번에 아무 쓸모 없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모두가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그보다 더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기에
주인공 '와타루'의 정체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기지마'선생이 정말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정말 오랜만에 두껍지만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을 읽었고, 나 또한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 이 소설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과연 모두가 똑같아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면서...-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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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가 바보들에게 두 번째 이야기 ㅣ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2
김수환 지음, 장혜민(알퐁소) / 산호와진주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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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두 번째 잠언집이 나왔다.
 원작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영화계의 비유를 대입하긴 뭐하지만 이 책은 첫 번째 이야기에 비해 임펙트는 약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처음의 책에는 주로 운문 스타일의 말 그대로 팍팍 꽂히는 잠언들이었다면 이번 책의 이야기들은 정말 이야기 자체로의 산문 위주의 편집이라 내가 전작에 비해 느끼는 기대감 때문에 실망감이 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추기경님의 생활 속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예전 어떤 미사 시간에 신부님의 강론 중에서 접했던 '누군가의 밥'이 되는 것이 진정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추기경께서도 강조하고 계신다. 물론, 누가 다른 사람의 밥이 되고 싶겠는가...우선 나만 생각하더라도 누군가 날 밥으로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이용한다면 기분이 참 나쁠 것인데...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의 밥이 되시어 자신의 몸을 나누어 우리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 위에 매달리셨다는 것을 생각할때면 잘못을 알면서도 행하고 있는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그때 뿐이지 그런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실천하며 사는 것이 힘들기에 남들과 같이 그냥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성경 속의 예화들 그리고 성경을 통해 묵상하며 탄생되는 또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돌아봄 속에서 반성하는 시간보다 또다시 마주하는 일상 속에서의 불만과 스트레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관계의 불화, 경제적인 어려움 등 여러가지 생각하기 바쁜 것들에 치여서 또 다시 어느 순간 죄를 저지르고 있는 나를 보게 되고 그 모습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 보다는 살기 위해 아둥바둥 상처 받지 않으려 상처를 주고 살아가는 일들을 생각하면 반성하기 보다 어느새 과연 잘한 일이라 생각하게 되는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나를 본다.

 책이라는 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지만 그 생각만큼 변하기 보다는 변하는 사회에 맞춰 나가기 바쁜 내가 안스럽고, 남의 잘못은 잘 보면서 내 잘못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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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 몸치, 기계치, 지식 부재를 정복하는 상식의 정석 ㅣ 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1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도복선 옮김 / 보누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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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한 가지라도 제대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는 책에 눈이 갔다.

 워낙 잡다하게 여러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내게도 이 책은 더더욱 잡다한 지식들로 읽는 나조차 황당할 정도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잘 나는 종이 비행기를 접는 법에서 '허걱'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였다.ㅋ 일본 젓가락질도 있고 정말 무심하게 생각하며 바라보던 축구 경기 속 심판들의 동작에 관한 의미가 뭔지 이렇게까지 세세하게는 몰랐던 부분이라 앞으로는 축구 경기를 보게 될 때 심판들의 동작에 시선이 갈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저자가 영어권의 사람이라 역시 그 문화권에 관한 상식들이 대부분이라 이게 무슨 소리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간혹 몇몇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부분적으로 인용되어 있어 반가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 작은 크기에 가벼운 무게로 다양한 상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없진 않곘지만 그래도 반가울 책이 아닐까? 어쩌면 이 책의 내용을 활용해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은 작가가 의도했던 그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가 가지고 싶었던 도날드 덕의 조카들이 가지고 있던 "똑똑한 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다양한 호기심에 대한 모자람을 조금이나마 채워줄 수 있는 이 책...책이 읽히지 않을 때 책장에서 꺼내 부분부분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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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는 뇌 구조 - 매달 50만원으로 10억 만들기
나카기리 게이키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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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에 써 있는 '매달 50만원으로 10억 만들기'라는 문구에 혹해서 보게된 책. 

 지속되고 있는 경제위기 속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고 있는 서른살의 내게 한달에 쓰는 용돈의 한계치는 25만원 정도이다. 그외의 비용들은 휴대전화 요금과 적금을 넣는데 쓰고 있는 것이 현재 내 현실...그러기에 매달 적금을 붙는 금액과 같은 50만원으로 10억 만들기란 문구는 상당히 자극적인 부제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최근 나오는 재테크 관련 서적들과는 가격 경쟁력도 있는 이 책은 자연스럽게 내게 올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아니었을까?

 책의 난이도는 경제관련 초보자도 보기 쉬울 정도로 각 장마다 그에 맞는 제목에 대해 전반부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동안 스톡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셰어와 에퀴티라는 단어의 뜻도 알게 되었고, 일을 하며 채권대행을 했던 내게 채권과 주식이 왜 반비례 하는지 책을보며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재테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상품을 구매하려 할 때 이게 과연 좋은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망설이고 간혹 추천하는 상품에 투자를 해서 낭패를 볼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무지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알면서도 '경제'라는 이야기만 들어도 주눅이 드는 사람들에게 더무 깊은 정보보다 살아가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생활 경제지식을 이 책은 전달 해주고 있다. 그래도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오랜 투자컨설턴트의 경험과 책에 나오는 기본 지식들을 바탕으로 실전 투자에 대해서도 저자는 갈피를 못잡는 독자에게 길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10개월 정도 경제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10만원을 가지고 주식에 손을 댔었던 내게 내가 생각하는 것과 경제의 흐름이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리 손해는 아니었다. 그렇게라도 해보면서 나 나름대로 배운 것도 있고 용어도 어느 정도 습득을 했으니...나름의 자기 투자가 아니였을까?

 진정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란 기본적인 지식들로 일단 무장하고 차별화된 의식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가볍게 휴대하기도 좋고 모르는 용어들에 대해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이 책은 재테크에 관심은 있으나 아직 어렵다고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한다.-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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