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법무사 사무원을 시작하고 2007년5월에서 2008년8월까지의 공백기를 가진 내게 역시 익숙한 법무사 일은 편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취등록세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지만 그 외의 세제에 관해서는 아는 것이 없어 내 자신 스스로도 공부를 하고 쉽다고 하기에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의 접근법은 정말 초보자에게 다가가기 쉽게 고사를 시작으로 회계의 소개로 들어간다. 회계라는 이야기는 성당 단체 회계 외에는 아는 것이라고는 없지만 낯익은 단어라 저자의 회계가 언어라는 말에 아,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재무제표라는 소리는 주식에 잠시 발을 들여놨을 때 얼핏 들었던 용어라 반갑기도 하면서 뭐길래 그렇게 많이 보이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해소시켜준다. 거래의8요소니...차변이니 대변이니 하는 말들을 접해본적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설명들을 보고 있으면 아, 이래서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며 실질적인 예를 들어 실무에서 적용되는 모습들도 보여줘 이해를 더욱 빠르게 해준다. 뒷부분에서는 세무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보고 싶었던 이유에 60%를 차지한 것이 세무였는데 워낙 부동산 관련 취득세,등록세는 잘 알겠는데 그 외의 증여세와 양도소득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이 갔던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저자는 쉽게 쓰려고 한 것 같으나...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책의 내용들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역시 '회계&세무=수학'으로 인식하는 내 몸의 본능적인 거부반응일까?ㅋ 이 책은 저자의 노력으로 탄생한 책답게 회계와 세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쉽게 엮어 놓았다. 그러나 회계와 세무...이름만으로도 어려운데 아무리 쉬운 책이라고 해도 한 번에 이해된다면...그동안 헤매고 있을 필요가 없었을 것을 단정 지으며 저자는 반복된 책 읽기를 권해주고 있다. 첫술에 배부른 사발식 폭탄주가 아닌 한 잔 한 잔 음미하며 마시는 명주를 마시듯 이 책은 회계나 세무에 대해서 궁금해질 때마다 손이 닿는 곳에 두고 꾸준히 꺼내보며 내것으로 만들어가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기자기한 표지로 부담을 확! 낮춰주고 다양한 글들로 경직됨을 풀어주는 저자의 글쓰기에 만족을 하며 이 책은 앞으로 내 사무실 책상에서 필요할 때마다 내 손에 잡혀 나올 그런 책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