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박사 박주홍의 뇌졸중 이야기 - 한의학박사&의학박사가 집대성한 뇌질환 3부작의 완결판!
박주홍 지음 / 성안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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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나와 상관이 없는 병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2년 전 아버지의 뇌경색은 내게 뇌졸중 지식을 쌓게 만들었다. 이 책은 그런 뇌졸중 지식을 더 쌓기 위해 접하게 된 책이다. 간병 생활을 하며 접한 지식 외에도 전문가의 뇌졸중 이야기는 뭐가 다를지 궁금했다. 분명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나오지만 너무 많은 정보에서 옥석을 내 판단으로 가리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저자의 전문성에 기대어 책을 읽는다.

책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뇌졸중을 이해하다'로 파트 1 '뇌졸중 이해하기'를 읽으며 뇌경색에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에 대해 구분해서 알게 된다. 뇌졸중 전조증상에 대한 부분은 아버지의 병에 대해 공부하며 접한 내용들이 보인다. 분명 전조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 가보시라고 했었는데... 그때만 가셨었어도 괜찮으셨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골든타임은 그래도 다행히 지켰었는데 재활 중 재발은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병증으로 뇌졸중이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렇게 더 자세한 내용을 미리 접하며 혹시 모를 일들을 대비하게 됐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파트 2 '뇌졸중의 진실과 오해' 부분은 선무당이 사람 잡지 않기 위해 알아둬야 할 부분이다. 병원에서 아버지의 간병을 3개월가량 했었기에 그래도 아는 내용들이 많이 다가온다. 그럼에도 주의를 해야 할 내용들이고 환자에 따라 다르고 뇌경색이라도 처방되는 약들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됐기에 이해를 자의적으로 하기보다는 제대로 알아야 할 내용이다.

2막은 '뇌졸중을 예방하다'로 파트 3 '음식, 건강을 요리하다'는 파트 제목처럼 음식으로 뇌졸중 예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버지께서도 꽤 드셨던 것들이나... 병증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음을 알기에 걷기 말고는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 내가 좀 더 챙겨야 할 부분들을 체크한다.

파트 4 '생활습관, 모든 질병을 예방하다'는 알면서도 쉽게 행하지 못하게 되는 부분들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뇌졸중이 아니라도 모든 병에 영향을 주는데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거나 넘기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구직 스트레스로 편두통이 심했던 때나 대상포진에 걸리던 시기를 보더라도 스트레스에 내가 취약하다는 것을 알기에 해소할 방법을 이리저리 찾아 적용을 해보는 편이긴 하나 여전히 스트레스는 내 건강에 가장 큰 해악 중 하나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흡연은 하지 않아 거리가 있으나 음주는 주 1회 이상은 하게 되는 편이기에 어쩌면 걷기 운동은 그 방안의 수단으로 몸이 꾸준히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책에서 하지 말라는 것들은 안 하고 있는 편이라 다행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병원에서 내 또래의 환자들을 봤기에 더 경각심이 큰지도 모르겠다.

파트 5 '운동, 바쁠수록 해야만 한다' 하루 만보 이상 걷기만 하고 있는 내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였다. 그나마 꾸준히 하고는 있으되 현상 유지 정도로만 하는 운동이다.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내 게으름이 드러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건강을 위한 운동의 필요성은 40대에 들어 더 체감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이 부분의 내용들에 많이 찔렸다.

마지막 3막은 '뇌졸중을 치료하다'로 파트 6 '치료와 재활이 중요하다'는 입원 간병을 하던 보호자로 많은 것을 수긍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가족의 뇌졸중으로 관심을 갖게 된 뇌졸중. 책을 읽으며 내가 괜히 공부하게 되는 게 아니었음도 알게 된다. 뇌졸중이 나와는 상관이 없을 거라 생각하는 운동은 멀리하고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좋을 내용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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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커뮤니티로 연봉 1억이 되었다 - 당신을 위한 무자본 창업 노트
박소정.박서인 지음 / RISE(떠오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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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거리가 있는 것인지 뭔가 잘 풀릴 계기가 생기면 그때마다 주위의 상황이 좋지 않아졌다. 세일 요트 조종을 할 때는 중국인 관광객 예약이 가득 찼는데 코로나 팬데믹이 터져 모든 예약은 취소되었고, 부동산 업계로 이직을 해서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후 본격적인 계약을 하려 할 때는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다가왔다.

어떻게든 살아갈 길을 찾기 위해 눈을 돌리다 들어온 책 『나는 이 커뮤니티로 연봉 1억이 되었다』 최근 읽었던 마케팅 책도 커뮤니티에 초점을 두었는데 저자들은 어떻게 커뮤니티를 수익화 시켰는지 알아보고자 읽게 됐다.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는데 첫 챕터를 읽으며 내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챕터 2에서 본격적인 수익화를 위한 커뮤니티 창구인 '오픈 채팅방'을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우리 요트클럽도 오픈 채팅방 형태로 되어 있으나 무료가 아닌 초기 유료 회원들의 공간이고, 채팅방 운영규칙 같은 게 없어 종종 문제가 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는데 너무 쉽게 만든 게 잘못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로 막연히 다른 곳도 그렇게 운영이 된다고 만들었던 것인데 오히려 관리가 애매해서 그리 좋은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챕터 3에서는 수익화를 위해 전자책을 만들라고 한다. 전자책을 만드는 노하우를 이번 챕터에서 다루는데 저자야 노하우가 있어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처음 전자책을 만드는 이에게 저자의 조언은 맨땅에 헤딩하는 일을 확실히 줄여줄 내용이었다. 내가 기성화된 일반도서의 전자책은 샀어도 책에서 말하는 스타일의 전자책은 거의 구매하지 않았기에 낯선 부분이었으나 분명 이렇게 수익을 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챕터 4는 브랜드 블로그 개설과 운영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나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에 이 부분은 그래도 친숙한 내용이다. 저자처럼 디테일하게 관리는 하지 않으나 과거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했던 업무도 떠올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나 역시도 블로그 운영의 1원칙은 꾸준함이기에 그 부분에 이상하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챕터 5를 보며 강의는 내가 하지 않아도 가능한 듯했다. 좋은 강사를 섭외하는 방법과 수익화되는 강의를 어떻게 기획하는지 등에 관한 내용을 간단히 접할 수 있다. 챕터 6에서는 강의를 어떻게 홍보하고 모객을 하는지를 다루는데 내용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얼마 전 내가 참여했던 프로그램도 결국 이와 어느 정도 비슷한 구조로 되어 있고, 후기를 유도하는 노하우도 경험을 해봤기에 낯설지 않은 듯했다. 챕터 7은 줌을 활용해 온라인 수익화를 다룬다. 줌으로 강의가 가능하다는 것은 알면서도 회의 용도로만 주로 생각했기에 수익화까지는 난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아무래도 사용도 제대로 안 해봤기에 더 그랬는지 모른다). 동일한 플랫폼이 있더라도 이렇게 생각의 차이가 수익의 차이를 만드는 게 아닌가도 싶었다.

마지막 챕터의 첫 글 '결국 브랜딩이 정답이다'가 이상하게 여운이 남는다. 요즘 같은 불황에서 결국은 브랜딩이 최선이 아닌가 싶다. '나의 경험과 지식은 돈이 된다'를 통해 그래도 어느 정도 경제적 뒷받침이 되는 회사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나도 기반적인 부분은 되어 있으나 제대로 브랜딩을 하고 있지는 못하다는 것을 이 부분을 읽으며 재확인한다. 올해는 그 부분을 조절하며 내 브랜드를 제대로 잡아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었다.

최근 읽었던 마케팅 도서도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다뤘는데 이 책은 그 책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나마 블로그의 기반은 닦여 있지만 제대로 브랜딩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내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 여겨졌다. 커뮤니티로 괜히 연봉 1억을 벌 수 있었던 게 아니며 노력과 그만큼의 분석 및 기획이 없었다면 저자들에게도 어려운 일이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나마 그들의 노하우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여갈 수 있는 방안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말하고 싶다.

불경기가 막막해서 뭔가 막힌 듯한 시기. 커뮤니티를 활용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괜찮은 조언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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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 - 신경과학, 심리학으로 밝혀낸 소비 욕망의 법칙
애런 아후비아 지음, 박슬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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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것들을 사고팔고 있다. 판매직이 아니라 해서 무엇을 팔지 않는 게 아니다. 당신은 노동을 팔고 있거나 서비스를 파는 중인지도 모른다.

  책 제목에 먼저 끌린다. 뭔가 익숙한 제목인데 그 비밀을 알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들게 됐고, 인간 '욕망의 작동 원리를 총망라했다'라는 필립 코틀러의 문장에 멈춘다. 욕망의 작동 원리를 알 수 있을까? 나 자신의 욕망도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의 욕망의 작동 원리를 알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확신이 들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 나오는 테스트를 통해 사물은 아니지만 내가 현재 속한 단체를 두고 테스트에 임해봤다. 51점으로 '일종의 사랑'이 나왔다. 나 역시 종종 애착이 가는 사물을 의인화시켜 대하는 사람이고, 친밀한 이들이 아끼는 사물에 대해서도 다르게 접근하던 일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게 사랑인지는 확신하기 어려우나 특별함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2장은 앞서 말한 관계 난로 중 '의인화'에 대해 다룬다. 나 역시 사물에 의인화를 시키는 일이 종종 있는데 내가 책을 버리기 어려워하는 것도 그런 부분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며칠 전 집 정리를 하기 위해 단 번에 500여 권을 정리할 때에도 고르고 골라서 버렸으니... 생각해 보면 과거 카피를 쓸 때에도 의인화 시키는 카피를 꽤 썼던 것 같다. 그게 '사고 싶어지는 법칙'에도 들어가는 내용이었고, 그만큼 의인화 시키면 보다 심적으로 밀접해지기에 그 방법을 활용하게 됐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3장의 '사고 싶어지는 법칙'은 '특별한 관계 맺기'였다. 사람을 생각해도 나와 관계없는 이들에게는 화내는 일조차도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지만 꼭 싸우는 사람은 친밀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착실한 브랜드와 좋지 않은 관계가 브랜드와의 관계에 금이 갈 수 있으나 짜릿한 브랜드와의 관계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계기로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은 생각을 해봐야 할 부분이었다. 이 부분은 관계 난로에 포함되지 않지만 알아둬야 할 내용이었다.

  4장에서는 '사람 연결기'의 관계 난로를 다룬다. 어떤 사물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 형성이나 연결에 연관이 되는 것들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소속감은 내가 20여 년이 넘도록 소속되어 있는 모임을 떠올리기도 하며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되는 성당 성가대를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사람 연결기가 얼마나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지는 그 대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물을 떠올리면 해당 사람들이 떠오르는 것은 강력한 힘이 아닌가 싶다.

  5장에서 마지막 관계 난로이자 세 가지의 관계 난로 중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이라는 자기통합을 다룬다. 본문을 읽다 보면 왜 그런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후 이어지는 6, 7, 8장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이 우리 자신을 형성하게 되는 다양한 방식을 만나게 된다.

  9장에서 사물에 대한 사랑을 진화가 원인이라며 발전 과정을 네 단계로 구분해 다룬다. 마지막 10장에서는 세 가지 기술(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대화 생성기, 합의적 텔레파시)을 탐구하며 미래를 전망한다.


  책을 읽으며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그동안 사랑한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결국 비슷한 원리로 애착을 갖거나 구매하고 싶었던 상황들을 떠올리고, 그런 요소를 활용해서 과거 마케팅 글을 썼던 기억들도 떠올랐다. 결국은 팔고자 하는 것들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는 것은 읽을수록 확실해진다.

  무엇인가 팔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너무 당연한 내용이기에 더 가볍게 여겼을지 모를 내용들을 다루고 있던 책. 무엇이든 팔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접하고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 계기로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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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 품 안에서 -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에게 드리는 선물
박재찬 지음 / 생활성서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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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님 품 안에 있을까? 지난해 주님수난성지주일부터 다시 청년 성가대에 복귀해 테너를 하고 있는 내게 이 책의 제목이 들어왔다.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전역 후 비신자 집안에서 군대 신앙으로 20년 넘도록 미사를 드리고 있는 나름 특이? 한 케이스. 코로나 팬데믹 때 잠시 떠나 있었지만 2년 전 아버지의 뇌경색은 신앙에 대한 간절함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된 듯하다. 미혼이나 청년과 장년 사이에 낀년으로 청년 성가대 복귀는 청년 성가대 인원이 너무 부족했기에 가능했던 살아있는 OB로의 복귀(일명 LOB)였다.


  총 3부로 되어 있는 책에서 1부를 읽으며 현재 나의 교만과 판단을 보게 된다. 지금의 판단이 교만만은 아니라 생각하게 된다. 오랜 경험으로 혹시나 했던 문제들이 역시나로 드러났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은 '아무도 싫은 소리 같아 말을 해주지 않아서가 아닐까?' 그냥 두기보다는 꼭 얘기를 해줘야 할 부분들은 해줘야 하는데... 과거 내가 활동을 하면서도 문제에 대한 피드백들을 통해 돌아봤던 일들을 떠올린다. 전반적인 내용을 읽으며 세례를 받은 후 신앙생활을 하는 20여 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지난해 내가 전 지휘자님께 했던 말도 떠올린다. "주님께서는 그때에 부르시는 것 같다고... 필요한 곳으로, 필요할 곳으로..." 1부의 마지막 문장에는 영국의 신비가 노리치의 줄리안의 말은 부족한 우리가 힘을 내기에 좋은 말로 마무리가 된다.


"All shall be well."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p.80)


  2부 '주님, 당신 품 안에 고요히 머무는 길을 알려 주소서'를 읽다 이 문장이 들어온다.


기도는 무엇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입니다.(p.92)


그동안 해왔던 기도들은 무엇을 바랄 때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것이라니... 그렇게까지 생각을 해보진 못 했던 것 같다. 관상 기도를 마지막으로 해본 것도 오래전 일인데 그런 관상에 대해서도 책에서는 다시금 알게 된다. 또, 영적 쾌락도 집착이라는 말도 생각거리를 준다. 어떻게 하면 수도자로 잘 살 수 있을지 묻는 수녀님께 대답하는 저자 신부님의 말과 그 본문의 내용들을 읽으며 영적 쾌락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생각하게 된다.

  3부는 첫 글의 앞부분에서부터 닿는 글이 보인다. '성소는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 나는 3부의 제목처럼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것들도 떠올린다. 나와 맞는 이들이나 소수의 이들에게는 친절함과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 어쩌면 나의 성소가 완성되어 가는 여정에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나 온전히 주님 품 안에 있다고 하긴 어려울 듯하다. 지금도 다시 봉사를 재개했으나 그것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그렇기에 한동안 거리를 두고 있던 신앙서적을 읽게 됐는지도 모른다. 제목부터 '주님의 품 안에' 있으니 내 현재 신앙생활을 돌아볼 기회가 됐다. 또 책을 읽으며 나의 영적 교만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불편하거나 거슬리는 이들이 내 신앙에 선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영적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것도 어쩌면 우리의 욕심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미사를 드리고 성당 활동을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기에 때때로 이렇게 영적 독서를 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었다.

  영적인 치유와 성장을 바라는 이들이나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이들, 잠시 주님과 거리를 두는 이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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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글쓰기 - 즉시 판매로 연결되는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
배작가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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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글쓰기는 무기가 된다. 나 역시 글을 쓰며 마케팅 회사에서 월급을 받던 때가 있었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수익을 내기도 했다. 이번 책은 제목도 제목이었지만 마케터의 실전 작문법이라 관심이 갔다. 내가 마케팅 회사를 다닐 때와 현재의 마케팅이 차이도 책을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읽게 됐다.


  책은 '글쓰기는 어떻게 내 인생을 바꿨나', '팔리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팔리는 글쓰기 실전'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를 읽으며 저자가 마케팅 글쓰기로 다른 영어 과외 보다 3배 이상의 시급을 어떻게 받을 수 있었는지 확인한다. 이미 저자는 자신의 무기인 글쓰기를 마케터로 일하기 전부터 활용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자신의 무기를 제대로 사용해왔는지도 1장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나는 내 글을 블로그에 쓰고 있지만 타인에게 피드백을 제대로 받은 지 오래된 것 같다. 그래서 내 멋대로 글을 쓰고 있기에 어느 정도 고착화된다. 일단 글쓰기에 뛰어드는 것은 괜찮을지 모르나 과거보다 뭔가 나아지기보다는 정형화되는 것은 내 게으름 때문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2부 2장에서 저자는 처음부터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에 대해 얘기한다. 책을 읽기로 한 사람들에게 좀 배신감이 드는 부분일지도 모르나 환상에 빠진 이들의 꿈을 깨게 해주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2장에서 만나는 내용들은 마케팅 회사에서 나 역시 접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다음 문장을 이어 쓰는 전두엽 치트키'는 내가 활용을 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쓸 때 보다 유연하게 잘 써지던 때를 떠올리게 된다. 전반적으로 2장에서는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읽는 이들에게 현실적의 시선을 찾도록 해주는 부분이 아닌가 전하고 싶다.

  3장은 '팔리는 글쓰기 절대 원칙:ABCD 구조'를 다룬다. 초반부터 말하던 저자의 ABCD 구조를 알아가는 시간이다. 확실히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은 중요하다. 그래서 ABCD 각각 네 번 정도씩 변주 된다.

  3부 4장 '팔리는 글쓰기에 마케팅 설계 더하기'는 앞서 ABCD 구조에 마케팅 요소를 어떻게 적용시키는지를 다룬다. 5장에서는 직장에서 연봉에 ABCD 구조가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는지 다룬다. 마지막으로 6장 제목은 혹하게 하는데 그래도 책에서 다루는 부분은 참고를 해봐야 할 내용이었다.


  글쓰기는 분명 쓰는 이들에게 무기가 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글쓰기에 부담을 갖기에 더 무기가 되는 게 아닌가도 싶다.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이 없는 이들이나 써지는 대로 글을 쓰는 이들에게 체계적인 글쓰기 스타일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또, 팔리는 글쓰기에 대해 궁금한 이들에게 그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거나 그동안 자신의 글쓰기 문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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