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42도 - 큐슈, 오사카, 나고야, 도쿄, 홋카이도의 온천, 2010년 개정판
스토리나무 편집부 엮음 / 스토리나무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날씨가 춥다. 오늘이 6년 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저녁 때는 눈까지 온다고 일기예보가 방송되었다. 올 겨울 꼭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바로 일본 온천 여행. 부모님을 모시고 따끈한 온천 여행을 다녀오면 그 동안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버리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사실 온천 여행이라고 해도 패키지에 껴있거나, 실제 가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통 '료칸'이 아닌 대형 콘도 같은 곳이기도 하고, 한번 가는 여행인데, 제대로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실제 이 책은 지난해 나온 책의 개정판이다.  

좋은 여행서란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충분히 정보를 전달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준에 이 책은 꼭 부합한다. 이 책은 각 지역별로 좋은 온천을 추천해주고 있다. 료칸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물론 각 지역에 대한 간략한 여행정보도 담고 있다. 유명한 하코네, 우휴인 등은 물론 다소 생소한 (하지마 내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오쿠히다의 온천까지 다룬다. 생각보다는 저렴한 곳도 있고, 이렇게 눈이 튀어나올 만큼 비싼 곳도 있다. 물론 비싼 곳이 더 좋아보이기도 하지만, 각 료칸의 매력을 잘 설명해놓았기에 자신에게 잘 맞을 듯한 혹은 가고 싶은 온천을 골라내는데는 문제 없다. 각 료칸은 음식, 탕, 방에 걸쳐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다. 어떤 음식이 나오고 료칸 전체의 분위기는 어떤지... 종종 료칸 사장님 혹은 종업원의 분위기와 운영 방침까지 소개해주고 있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온천을 즐 길수 있게끔 해놓았다. 멋진 사진과 함께 하는 설명은 당장 온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들고, 또한 세심한 설명으로 여행서로서도 전혀 손색없이 충실한 정보를 전달해주었다.   

우리나라에도 온천은 많지만, 일본의 온천은 고유의 문화를 지니고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하기에 좋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일상에 지쳐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과 기분전환을 위한 해외 여행을 떠나기에 일본의 료칸 여행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일본 온천이나 료칸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룬 책은 찾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꼼꼼하게 둘러보고 쓴 책을 찾을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얼른 휴가를 내고 이 책에서 나온 료칸으로 고고씽 할 수 있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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