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풀어보는 한국의 2010년

<트렌드 코리아 2010>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트렌드 코리아 2010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09년 12월

어느샌가 매년 말이 되면 올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예측하는 책들이 종종 눈에 띈다. 정직한 제목 답게 이 책 역시 우리나라의 2010년을 예측해보는 그러한 책이다. 이 책은 경제, 경영, 사회,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2009년이 어땠는지 돌아보고, 2010년은 또 어떤 모습을 띄게 될지 이야기해준다.  

자칫 어려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막상 펼쳐든 책에서는 현재 바로 내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다뤄서 인지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한가지 현상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출판계의 베스트셀러와  TV의 프로그램 편성 방향등을 예로 들으니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가요의 가사를 살펴보면서 현재 우리가 어떻게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게 되었고, 좀 더 시크하게, 쿨하게 생활을 만들어나가는지를 설명한다. 연예인들이 글을 써서 출판을 하게 되고, 꽃보다 남자로 큰 인기를 끌었던 구혜선씨가 작가, 감독 등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모습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 어떻게 노는 사람들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나가는지 설명하고 있다.  

트렌드코리아 2010은 사실 좀 딱딱한 내용이 아닐까 싶은 마음을 싹달아나게 할만큼 가볍고 재미있고 말그대로 트렌디한 책이다. 소비트렌드에 중점을 둔 것 때문인지 소비자 입장에서 읽었을 때 더더욱 와닿고 재미있게 읽힌다. 사실 여기에 나오는 컨셉들로 소비자들은 전부 이해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말그대로 '09년 한국을 휩쓴 트레드들을 전체적으로 짚어주고, '10년을 휩쓸법한 트렌드들을 짚어주는데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