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
셀러오 지음, 김병완 외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여름이다. 여름이 다가오니 주위에서 너나 할 것없이 다이어트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철들면서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섭렵한 나. 자의든 타의든 이 열풍에 동참해야했다. 그동안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었기에 이번에는 그냥 마음 편하게 하기로 했다. 조금씩이라도 먹는 걸 줄이고, 운동하기. 그러던 와중,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일단 앞부분에 나오는 사람들의 성공담에 껴있는 사진은 눈길을 끌기에 좋았다. 어떻게 이랬던 사람들이 이렇게 변한거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 호기심에 바로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동기부여 - 결심 - 공부 - 실행 - 유지 이렇게 단계별로 나누어져있다. 동기부여에는 구구절절한 설명대신 실제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이 담겨져 있다. 내가 가장 궁금하고 좋았던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었다. 다음 카페에서 몇십만명의 회원들이 경험한 노하우. 가장 기본적인 소식과 운동하기를 토대로 한 이 다이어트 방법이 궁금해졌다. 무엇보다 올 여름 다른 수많은 다이어트를 제쳐놓고 시험해보기로 한 다이어트였기에 이 다이어트를 통해 나도 이들만큼 할 수 있을 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심과 공부 부분에서는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꼭 지켜야할 것들이 보기 좋게 기재되어있었다. 내가 어제 먹은 식단을 점검하고, 나의 체형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있다. 살 빼는 식사법과 운동법도 나와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동기부여 부분 만큼이나 명료하게 적혀있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실행 부분은 구체적인 운동법에 대해 나와 있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바로 다음 카페에 올려져 있던 운동법을 DVD로 구워서 포함시킨 것이다. 컴퓨터로 보고 잘 따라하기 힘든 동작들을 TV로 보며 따라할 수 있게 해놓았고 또 책에도 구체적으로 하는 방법을 사진과 설명으로 숙지하게 해놓았다. 마지막으로 유지부분은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을 막는 방법 등이 나와있다.  

몇십년간 다이어트를 해오면서 느끼는 것은 단 하나다. 칼로리를 외우고, 운동법을 개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는 운동을 하고, 음식을 좀 덜 먹어야한다는 것. 이것을 머리로 알고 있는게 아니라 실제 몸으로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단시간에 음식량을 줄인다거나, 운동량을 늘여서 다이어트 해본 경험이 있는 나는 더이상 엉뚱한 다이어트보다는 말 그대로 음식을 다 먹되, 소식하고, 조금이라도 움직여 칼로리를 소모하는 평범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평범하고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세심하게 다뤄준 책은 많지 않다. 그런 면에 있어, '독한 것들의 진짜 다이어트'는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다이어트를 단계별로 숙지시킨다. 이 책을 전부 통독 한다고 해서 몸짱으로 거듭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매일 밤 야식이 생각날 때 동기부여 부분 중 한 케이스만이라도 다시 읽는다면 틀림없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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