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며 해외여행 10번 떠나기
배정현.이태경.장인원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여름이 오면 저는 두 가지가 무척 땡깁니다. 바로 여행과 추리소설입니다. 회사에 입사한지 벌써 4년차- (꺅! 그냥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말하고 나니 회사 정말 오래 다녔네요!)

상대적으로 무척 바쁜 부서에 있었기에, 휴가는 항상 몰아서! 그것도 여름에 정해진 기한내 다녀오는 일과였습니다. 그래도 항상 1년에 한두번 정도는 해외에 나가고 싶어 발을 동동 구르는 성격인데, 그나마 봄에 다녀오는 출장으로 그 급급함을 달래왔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진짜 휴가로 다녀온 해외 여행은 2번이네요. 두 번 여행 모두 나름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약간 급하게 다녀온 감이 없진 않지만, 준비가 안되었으면 안된 상태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여행이 그리워집니다.
아마 부서를 옮기게 되어 올 여름 휴가를 멀리, 길게 다녀오지는 못할 것을 알기에 왠지 더 여행이 그립습니다. 그런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열심히 읽고 있는 책 중 한권! 바로 여행책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회사 다니며 해외여행 10번 떠나기' 참 담담한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년차를 가진 회사원들이 떠난 해외여행. 그것도 10번이나!

책에서는 홍콩, 일본 여행하기 좋은 다양한 나라들과 연차에 맞춰 제대로 휴가 쓰는 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와 여행 정보를 적절히 담아 읽는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사진들과 글을 보면서 아 여행계획을 짜고 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으니... 여자들끼리 놀러가거나 혼자 다니기 좋은 도시들과 정보가 가득한데, 한가지 안타까웠던 점은 아무래도 특정 독자들을 타겟으로 해서인지, 여행의 특성이 어느정도 눈에 보이더군요. 20~30대 휴식이 필요한 여성들의 여행- 하지만 오히려 이런 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듯한 책이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올 여름은 해외로 나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개인사정도 있고, 아무래도 고유가 시대인만큼. 하지만 지금까지 지내오면 조금만 더 눈치가 빨랐으면, 조금만 더 부지런했으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휴가를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올 여름, 휴가 계획들은 다들 잡으셨나요? ^^ 다음해에는 더이상 책으로 달래는 휴가가 아닌, 꼭 해외로 나가는 좀 더 밖으로 뻗어나가는 여행을 시작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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