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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상식사전 프라임 Prime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문은실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위트란 세상을 개선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저 힘든 세월을 지혜롭게 견딜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찰스 디킨스
예전에 잠수종과 나비 그리고 최근 골든 슬럼버를 통해, 인간에게 정말 필요한건 유머감각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면, 그리고 농담 한마디를 던질 수 있다면 아직 그 사람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참 다들 예민해져있을 때 농담 한마디로 분위기를 푸는 마법같은 일- 정말 멋지지 않는가? 나 같은 경우는 정말 유머감각이 영 꽝이라 그런 사람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유머감각이 노력한다고 얼마나 나아지겠냐만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나 자신이 즐기기도 하고, 또 혹시 모르는 유머감각 함양을 위해 이 책을 손에 들었다.
표지부터 왠지 꼬인듯한 이 책. 얼마나 위트있는 이야기들이 소개 되었을까- 적어도 표지 뒤의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세계화를 표현하는 사건을 그려내었는데 어찌나 그럴듯한지- 이 책을 우리 실생활에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노동, 철학, 스포츠, 신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위트있는 이야기, 퀴즈 등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간혹 우리가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말들을 속시원히 다뤄주기도 한다.
저자가 독일인이라는 특징 때문인 일부 그의 위트에 공감을 못하는 부분도 있었고, 서양문화에 치우친 이야기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모두가 함께 웃기고 즐길 수 있었다. 말 안해도,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일상생활에서 이렇게 웃음을 찾아낼 수 있다면, 사는게 상당히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렇게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을 하고, 웃음을 던져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덮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나의 유머감각은 나아지지 않았겠지만, 지치는 일상생활 틈틈이 웃음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위트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말 그대로 위트 상식 사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