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Hip! Cafe - 트렌드 캐처, 잡지 에디터들이 특별한 멋과 맛을 즐기는 감성충전소 스페이스 익스플로러 (space explorer) 1
웅진리빙하우스 편집부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나와 거리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나도 친구들을 만나면 커피향이 좋고 예쁜 까페에서 수다를 떨고 있다고, 비가 오거나 햇볕이 쨍한 날에는 밖이 잘 보이는 까페에 가서 책을 보거나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다. 한 때 '다방'이라는 이름으로 어둡고 꺼려지던 공간이 어느덧 친근하면서도 변화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의외로 아는 곳이 없어서인지 내 마음에 꼭 드는 곳을 못 찾아서인지, 좋은 휴일날에도 집에 있는 인스턴트 커피 한잔으로 때우면서 집이 최고야를 외치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예쁜 까페를 찾아 거리를 쏘다니다 결국 익숙한 * 다방으로 들어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몰라서, 아니 혹은 왠지 어려워서 못 들어가 본 숨겨진 까페들을 소개한다. 까페로 유명한 홍대, 청담동...그리고 부암동, 정자동까지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개성을 뽐내는 까페들이 많다. 그동안 나름대로 차를 마시러 여러곳에 다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곳들이 있었다니! 내가 꿈꾸던 북까페도 있었고, 커피 맛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다.

까페 하나하나의 특징을 잘 잡아서 설명해주고 무엇이 유명한지 이야기해주는 친절한 가이드였다. 거기다가 명함, 화장실 등 독특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까페의 일부를 모아서 설명해주는 코너도 재밌었다. 이런 곳에 가면 꼭 명함을 하나 챙겨와야지 싶은 곳도 많았다.

된장녀 논란과 함께 밥한끼 값이 훌쩍 넘는 커피와 까페가 비난받았던 적이 있다. 하지만 팍팍한 도심의 일상에서 카페란 어쩌면 한줄기 바람과 같은 쉼터가 아닐까 싶다. 이번 주말 이 책을 가지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야겠다. 멋진 공간에서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 그야말로 Hip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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