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 가죽 - Spring 헤럴드 블룸 클래식 1
에밀 졸라 외 지음, 헤럴드 블룸 엮음, 정정호 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어렸을 적에는 동화나 고전을 많이 읽었던 것 같은데- 왠지 나이가 들수록 현대소설에 독서가 편중되는 것 같다. 그러던 와중 만나게 된 헤럴드 블룸 클래식. 어여쁜 책 모양을 보면 왠지 동화같은데, 막상 실린 글의 저자를 살펴보면, 놀랍기 그지 없다. 키플링, 루이스 캐럴 다들 익숙하고 한번쯤 들어본듯한 이름들이다. 이 책은 영미비평계의 유명한 헤럴드 블룸이 엮어낸 시와 소설 묶음이다. 헤럴드 블룸이 아이들을 위해 뽑아낸 소설이라 하지만, 전적으로 개인적 취향에 의해 선택된 소설과 시지만, 그 내용과 아름다움은 어떤 책 못지 않게 훌륭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뉘어져있다. 내가 읽은 책은 '코뿔소 가죽'으로 봄에 해당되었다. 그리고 정말 봄처럼 화사하고 따사로운 시들이 담겨져있었다. 소설은 다소 의외였는데, 우선 예전에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로 접했던 거울 이야기가 여기에서 '거울 그림자'로 담겨져있었다. 일본 배경이긴 했지만, 익숙한 이야기를 외국 동화집에서 찾으니 새로웠다. 모파상의 '보완물'과 '코뿔소 가죽' 역시 약간 독특한 이야기였다.

오랜만에 접하는 훌륭한 단편들은 단순하면서도 오랜만에 새로운 즐거움을 듬뿍 안겨주었다. 무엇보다 번역이 아닌 원서로 읽어도 좋겠다는 (영어실력을 생각치 않는다면...) 생각도 들었다. 말 그대로 클래식이 클래식이 이유를 이 책은 작품으로 말해준다. 지금 앞에 놓여있는 다른 책 '짐블리 사람들'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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