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2 - 변화의 힘 마시멜로 이야기 2
호아킴 데 포사다.엘렌 싱어 지음, 공경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도 계절을 타는지 아무래도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이다 보니 자기계발서, 재테크 책 등에 관심이 가는 요즘이다. 한동안 책이 손에 안 잡히더니, 쌓여있는 소설을 제쳐두고,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를 손에 들게 되었다. 자기계발서를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우화식으로 진행되어, 교훈과 이야기 자체가 탄탄하면 즐겁게 읽어내려가곤 한다. 이런 저런 구설수에 오르긴 했지만, '마시멜로 이야기' 역시 재밌게 읽었던터라, 두번째 이야기 역시 별 선입견없이 금방 즐겁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지금 당장의 즐거움을 참아내어 더 큰 기쁨과 성취를 이루어낼 수 있다는 내용이 주였던 '마시멜로 이야기'에서는 운전사 찰리가 조나단 회장으로부터 마시멜로 교훈을 얻고 변화해나가는 이야기를 다뤘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에서 역시 당장의 즐거움을 참으라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실제 현재의 즐거움을 참아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나 역시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꾸욱 참으면, 과연 언제 우리는 마시멜로를 즐길 수 있는 것일까 의문을 품곤했기 때문에 흥미로운 주제였다.

이 책에서는 마시멜로 교훈을 통해, 변화하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찰리가 순간의 유혹에 빠져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역시 그의 멘토인 조나단 회장과 친구인 제니퍼 외 주위 인물들을 통해, 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나간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피터 드러커, 윌 스미스의 이야기 등을 통해, 똑같은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었다.

우리는 매번 목표를 세우고 작은 성과를 이루면 금세 헤이해지기 마련이다. 나 역시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다가 항상 3kg 정도 감량하면 금세 마음이 풀어져 요요현상에 직면하곤 했다. 하지만, 마시멜로는 작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금세 다 먹어치워버리는 것이 아니다. 영문제목인 'Don't gobble the marshmallow...ever!!'라는 제목이 이해되었다. 인생은 길지만 그 긴시간동안, 우리는 현재의 즐거움을 언제까지나 뒤로 미뤄버리기는 어렵다. 오히려, 조금씩 자신에게 보상을 해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야한다.

이 책 내내 찰리에게 주어진 수수께끼는 간단하면서도 꼭 마음에 지니고 있어야할 이야기들이었다. 친구를 소중히 하고, 행동하지 않는 신념은 의미가 없다. 가장 와닿는 이야기였다. 또한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가는 것도 조심해야할 사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이 원하는 걸 알고, 진심으로 노력하는 모습. 새해에 꼭 갖고 싶은 나의 모습이다.

'08년 새해를 맞아 많은 계획을 세우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있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는 그런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마음을 잊지 말고, 나의 마시멜로를 1년 뒤를 위해 열심히 모아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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